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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반 전에도 보드타러 가고 싶다는 주저리만 적었네요.
이제는 딸아이 데리고 어디 간다고 그러면 쌍수들고 환영할 와이프 ...
(올해부터는 5살이 된 딸과 함께 보드를 타고 싶지만 저를 닮아 몸치인건 안봐도 비디오....)
작년 이사하면서 보드용품 싹 버리겠다는 와이프의 말에 딸아이 가르칠때 마다 렌탈할수는 없지 않냐며
내 리즈시절을 함께해준 (이미 삭아버린) 장비를 어렵게 지켰지만...
(그냥 그때 싹 버리게 하고 딸 강습 명목으로 다시 풀셋 장만할껄 땅을 치고 후회한들....)
딸아이 첫 보딩을 어떻게 시작시켜야 할지 감도 오지 않네요. -_-;;;
(나부터 슬롭 적응하려면 몇일은 다시 굴러야 할텐데...)
그래도 오랫만에 헝글 들어와 몰컴하니 재미있습니다.
비시즌이라 게시글 올라가는 속도는 더디지만.. ㅋ
5살 아이 강습 해보신분 계신가요? (묻답게로 갑니까..?)
큰딸(8세)을 작년말인가 올초에 데리고 갔었는데 별로 재미없어 하더라고요 ㅎㅎ
기초 자세 30분 + 나머지 한시간은 보드로 썰매타다 재미 없다고 그길로 집으로 왔네요;;
놀고온 시간보다 차랑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지낸 시간이 더 많았어요.
다녀와서 하는 말 ..
'난 스키타고 싶어'
잘 구슬러서 올해부턴 시즌권 끊고 스키부터 강사 영입해서 가르치려고 합니다.
눈에서 노는 것을 좋아하게 되면 보드는 제가 가르칠거구요 ㅎㅎ
스키장 가자 했을때 아이가 별 관심 없어 보인다 싶으면 썰매라도 가져가셔서 눈밭에서 같이 놀아주세요.
관심 갖게 하는게 우선인거 같습니다.
아이가 관심이 있고 당장 보드를 시작한다면 1~3회 정도는 강습시키는 것이 나을것 같습니다.
저도 아직 정식으로 받아본 것은 아니지만, 애들이 다른애들 같이하고 그러면 우물쭈물 따라하더라고요. ㅎㅎ
또래 애들이 있으면 서로 선생님한테 잘보이려고 하는것도 있고...
아빠를 선생님으로 잘 생각하고 따라준다면야 문제없겠지만 말이죠..
써놓고보니 개개인 성향이 다르듯 아이들도 다를테니 참고가 될지는 모르겠네요. ㅎㅎ
마누라 운전은 남편이 가르치는거 아니고..
아이 보드는 아빠가 가르치는거 아닙니다.
물론, 인내력의 내공이 무한대에 수렴하신다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참 힘들어요.
돈이 좀 들어도 맡기는게 아이를 위해서도 본인의 정신건강을 위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