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설계사입니다. 부상보고서 게시판에도 가끔 안타까운 일이 보이고, 제가 예전에 겪었던 일도 있고 해서 혹시나 도움될까 싶어서 배그하러 온 김에 컴터 붙들고 몇 자 적어올립니다.(짤릴..까요??)

1.실비

2.손보(가배책)

13/14시즌 스키보험 가입했었는데요. 시즌 내 2만원인가 3만원정도로 매우 저렴해서 혹시나 해서 들어뒀었고, 베이스를 용평에서 대명으로 옮긴 후 사고가 났었습니다.

스키보험 바로 알아보니 대인한도 초과.. 며칠을 잠도 못 이뤘으나 다행히 형이 갖고있던 운전자보험에 일배책이 있어(일상생활배상책임) 1천만원 견적에 7만원 면책금 내고 끝냈던 적이 있습니다. 5w1h에 맞춘 경위서 정도 작성했었어요.

시간이 지나 이쪽 일을 하면서 알게 된게 이게 일배책(요즘은 가배책)이다 라고 배우고 나니 가끔 생각나더군요.

일배책 간단합니다. 내가 살면서 누군가에게 배상을(돈을 물어줘야되는)해 주어야 되는 상황을 보험사가 대신 물어준다. 라는 매우 간단명료 하면서도 도움이 많이 되는 부분입니다. 휴대폰에도 적용되요. 과거에는 일배책이었지만 요즘은 가족생활배상책임(가배책) 이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이루어지며 적용 받는 사람이 일배책보다 더 늘어났습니다. 1억한도내 20만원 면책금에 실손보상인데 이 특약이 6-700원정도 합니다. 겁나 싸요.

근데 보험쟁이들이 돈 안되는건 잘 안팔려고 해요. 밥값도 안나온다고. 거기다 불행히도 가배책 하나만 가입 할 수는 없습니다. 가배책은 주계약이 아닌 특약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가장 저렴하게 가배책을 가져가는 방법=운전자보험입니다.

대부분 운전자보험 갖고 계시거나 손해보험사에 계약이 되어있는 분들은 특약으로 일배책,가배책이 들어가있습니다.

운전자보험을 추천하는 이유는 가장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구성을 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운전자보험 주계약 세가지 뿐입니다. 교통사고처리지원금(형사합의시), 벌금담보(합의 못봤을때),변호사선임비(소송까지 갔을때).

이 세개 5-7천원 정도 합니다. 나머지는 다 특약으로 가격채워 넣은거에요. xx입원이나 자동차사고부상등급(일명 자부상), 골절 등등으로요. 여기서 자부상은 좋습니다만 비싸요. 일단 오늘은 이게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에 생략하고

운전자보험 주계약 3개에 자부상만 넣는다 치면 8천원 안쪽입니다. 하지만 보험쟁이들이 싫어하겠죠(수당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두번쨰는 실비입니다.

실비 대부분이 갖고 계실 것이고 넘기셔도 됩니다. 단지 실비 없으신 분들은 무조건 가입하세요. 만원뿐 안합니다.

제 친구가 보험이 없었습니다. 돈을 굴리는 직업이다보니 보험에 쓸 돈으로 자기가 수익내서 병원비 내겠다 뭐 이런 마인드였어요. 나중에 어깨에 석회 껴서 도수치료 받아야되는데 왜이리 비싸냐고 연락왔고, 결국 실비 가입했습니다. 그리고 도수치료는 보장받지 못했어요.

솔직히 다른거 다 필요 없습니다. 실비 하나만 있어도 웬만큼 병원비 커버 가능합니다. 오히려 실비에만 검사비 등이 있어서 실비는 무조건입니다. 그리고 이건 국가에서 건강보험으로 커버가 안되기 때문에 만들어진 상품을 보험사에서 대리해서 판매하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이라 매 년 실비에 대한 정책이 조금씩 바뀝니다. 하도 보험사가 실비로 끼워팔기 많이해서 이제는 단독으로만 팔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금액은 2-30대 기준 1만원. 50대 기준 3만원 선입니다. 싸죠? 이 싼 보험이 주는 혜택은 엄청납니다. 급여 및 비급여. 대표적으로 mri, 도수치료 등에 대한 비례보상. 병원비 확 줄어듭니다.

결론.

가배책 - 가해자가 되었을때 상대방에 대한 배상을 위한

실비 - 구분없이 치료비, 검사비 등

역시 폰으로 적었으면 적다가 지쳐서 포기했을 길이네요..

규정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웬지 짤릴 수도 있는 내용일거 같아 망설이다 한명이라도 피해 덜 보고, 한명이라도 저처럼 한시름 놓기를 기원하는 생각으로 치킨먹을 피같은 시간(못먹...ㅠㅠ) 아껴 적고갑니다.

궁금하신거 있으신 분 말씀주세요. 제가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