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2월 23일 월요일
와이프가 쌍커풀 수술을 한다고 서울을 간다고 한다
와이프는 전철이 귀찮아 딜이 들어온다
와이프: 오빠 병원이 강남 인데 학동 가깝던데 보드 샾가서 구경할레?
나: 귀찮아 볼것도 없고~
와이프 :사고싶은거 있으면사!!
나:내가 데려다줄게 같이가자 (속으로 오예~!)
가면서 생각한다 방수후드? 고글? 장갑? 아~!헬멧 맞아 헬멧이 작다
내가 처음 구매한 헬멧은 에어워크인가 아들과 커플로 샀다 근데 작다
분명히 라지 59~61 사이즈가 이랬던거 같다
난 전투모 분명히 59였다 확실해서 4만원인가해서 질럿다
써보니 다 맞는데 정수리가 닷지 않았다
머리가 들어가다 옆에 부분이 닿았다 목끈으로 채대한 늘려서 채웠다
그래서 나의 오클리 고글과 거리감은 상당했다 헬멧은 잘못이 없다 더내려올수
없으니깐 그렇게 나의 이마에는 고글과 헬멧의 은하수가 흐른다
그생각에 사진도 뭘해도 이쁘거나 그렇치 않았다
그생각이 떠올라 와이프가 사도 된다는 말에 헬멧을 마음 먹었다
솔직히 오클리 플라텍 고글에 좀더 미안했다 어울릴 만한 헬멧을 사주기로
다짐했다 후보군은 간단했다 오클리와 세트 하지만 오클리 헬멧은 검색결과
완전소두형 나같은 사람은 절대로 넘 볼수없는 헬멧이다 라는 폭풍검색이라는 네이버가 알려주었다 하지만 쫄지마라 손은 눈보다 빠르다 써보기전까지 모른다
그렇치 나에겐 대안으로 스미스 헬멧이 나온다 번xxxl도 있다 진짜 마지막 카드는 지로다 그렇게 나만의 순서를 세기며 갔다
와이프가 병원에 내리고 한마디 던진다
와이프:시간좀 걸리니깐 샵에 가서 구경해 실컷
당장 달려간다 학동으로
샵에서 들어서자 마자 미친듯이 써본다
오클리 모드5 = X나온다 진짜 이걸어뜩해쓰라고 진짜 너무했다 디자인 소두형 폼
모든게 완벽하고 이쁘다 진짜 머리를 접어서라도 넣코싶다 안된다
스미스 메이지?=뭔가 낀다 딱 에어워크헬멧과 비슷하다 정수리가 닿지 않는다
큰일이다 이거 큰거라는 직원말이 안들린다 당황했다 큰일이다
번xxxl= 이것도 딱낀다 눌린머리가 싫어 신이 허락한다면 나도 밴드를 하고
쓸려는 생각을 했었다 크다면 그런 자유가 생길거라 생각했다 딱 맞다
아주딱 공간의 여유도 없이 빈틈없는 헬멧 이거 넘어지면 충격 흡수가
될까? 두려움을 느낄정도로 헬멧 부피가 얇게 느껴질정도로 딱맞다
좌절이다 지로헬멧을 사야하나 지로를 볼려고 했더니 없단다ㅠ
간절하고 좌절하는 나에게 직원의 한마디가 들려온다
직원:고급쪽으로 가셔야 사이즈가 넉넉하실거에요
근데 정말 비싸죠 그래서 좀.....추천하기가.......
직원도 이런경우가 흔하지 않타는걸 느낀듯하다
와이프가 왓다
와이프 : 오빠 골랐어요?
나:사이즈가 다 작아.......
와이프:어뜩해....
그러더니 ......
갑자기 자기 보드복을 본다 세트로 그러고 결제를 하라고 한다
한마디 한다 "우와 나이거 진짜 가지고 싶었는데 왜 진작 안사줬어?ㅋㅋ"
그렇게 온통 머리속엔 헬멧으로 가득 찬 채로
학동을 빠져나왔다 뭔가 잘못되가고있어 뭔가 이건 잘못 된거야
검색으로 했을때 이런 결과는 절대 나올수 없다고......뇌피셜 되새기며. ...
집으로 와서 문뜩 귀에 소리가 들려온다
더...더...상급 모델로 가셔야.......
폭풍검색후 나는 또 사고를 치고 만다 .......XL는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