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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강습이 있어서 새벽에 일어 났습니다.
기침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자고 셔틀 예약 못해서 차 몰고 다녀왔네요.
몸은 조금 피곤하지만 강습생들을 맘 생각하니 힘을 내야했습니다.
정말로 휴가 내시고 원정 오신 분들도 있고 멀리 강촌에서 우여골절로 간신히 오신 분도 있었습니다.
강습 마담으로서 최대한 열심히 가르쳐드리고자 혼신의 힘을 다했고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 학생 입장에서 설명해드렸습니다.
초보분들은 대부분 시선처리가 좋지 않습니다..기본적인 프레스가 약하거나 못합니다.
발란스가 좋지 얺습니다..이 수준에서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최대한 가르쳐 드렸고 만족도 했습니다.
상급자 분들은 제 밑천을 달라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그래도 후회없이 같이 의논하고 대화 하면서
나름 제가 바닥 강습부터 했던 노우하우로 가르쳐 드렸습니다.
숏턴 부분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에 배우는 방법도 두가식으로 했습니다.
일본식 유럽식으로 저는 사실 유럽식이 훨씬 쉬웠던 것 같습니다/
다운 언웨이트 턴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나름 완성했다고 생각하는데 아닐수도 있고요.
아주 단순한 이치를 가지고 가르쳤네요...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연습방법이 아닌 쉽고 이해가 편한
연습방법 이걸 찾는게 가장 힘들었습니다..많은 서적과 유튜브 스키기술들을 조합해서 찾아내야 했지요..
숏턴에서 다운 언웨이티드 턴으로 발전하는 계기만 안다면 그닥 어렵지는 않습니다.
모굴은 이 숏턴 밴딩 턴을 해야해서 아직 가르치지는 않았습니다.
사실 저도 모굴 타다가 넘어졌네요..확실히 연습량이 많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고난이도 기술은 조금 가르치기가 꺼려지는 부분도 있는데 제 밑천이라서...
그래도 대승차원에서 가르쳐 드렸습니다.
요즘은 연습은 발바닥 보드에 대하여 신중히 생각하고 있습니다..스키 고수는 발바닥으로 탄다고 합니다.
저도 원풋으로 라이딩 하면서 그 안에 있는 기술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잘 타는 보더가 아닌 잘 가르치는 선생으로 남고 싶습니다..선수는 전성기가 지나면 잊혀지지만
좋은 선생은 오래 가기 때문입니다..
가끔 강습을 뭐하러 하는 이해가 가지 않을 때도 있는데
배우는 학생이 뭔가를 이해했을때 그 기쁨으로 먹고 사는가 싶습니다..ㅎㅎㅎ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