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제가 본 달 중에 제일 인상적인 것은
흐드러지게 핀 배꽃 위로 떠 오르는 달이었는데
스키장에서 보는 달은
그에 못지 않게 매우 인상적아라는 것을 보드를 타며 알았습니다
비팍이나 곰마을에서는
슬로프에 걸려있는 보름달을 보며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는게 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휘팍으로 오니 그게 없어서 좀 섭섭했는데
휘팍에는 대신 다른게 있더군요
불새마루나 디지 보며 올라가는 리프트를 타고 가다보면
옆에서
일행들과 하는
같은 내용의 대화를 자주 듣게 되는데
정면에 보이는 반짝이는 것이 도대체 뭘까
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야간 타임 시작하기 직전에
리프트 타고 올라가다 보면 정면에 떡하니 시선을 받고 있기 때문이죠
가장 많은 주장이
인공위성...인데
실은
비너스
"금성"입니다
지구에서 볼 때 달에 이어 두번째로 밝은 천체
휘팍에서는
금성을 보면서 야간 보딩을 시작하고
서쪽으로 사라지면 저도 보딩을 마치는거죠
제가 느낀 휘팍은
여성적인데 그게 또 금성하고 느낌이 비슷하네요 ^^
비팍 웰팍은 남성적이구요
금성의 기운을 받는 휘팍이라
꽃보더분들이 많나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