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망글을 제조하는 리피입니다.
오늘 회사에서 해주는 기본 건강검진을 병원에 가서 받고 왔습니다. 회사 방문 검진때 쉬는 날이어서 못받아 오늘 받았는데요.
치과 진료에서 이빨 가냐길래 자면서 좀 간다고 했더니 이미 이빨이 많이 갈려 나갔고, 50~60 대가 되면 이빨이 반토막 날거라고 하더라구요. ㅠㅠ 이갈이가 이렇게 위험한지 몰랐는데 충격 먹었어요;;
스플린트라는 마우스 피스 제작해서 끼고 자야하고, 턱관절을 약하게(?)하기 위해서 보톡스를 맞으라고 합니다. 하....성형을 위한 보톡스는 아니지만, 보톡스도 다 맞아보고 ㅎㅎㅎㅎㅎ(검색해보니 보톡스 내성이 있다는데...)
치과진료 받아보라길래 갔더니 치과 선생님은 위에 사랑니 두개를 추가로 뽑으라고 합니다. @.@~~~;;;
아니, 난 그냥 회사서 하는 건강 검진을 하러 왔을 뿐인데 이렇게나 휘몰아치는 상황이 두렵고, 무섭고, 긴장되고...등등
이왕 뽑아야 하는거 빨리 뽑자해서 오늘은 우선 오른쪽 사랑니만 뽑았습니다. 다음주에가서 반대쪽 사랑니 또 뽑아야해요...ㅠㅠ 마취 풀리니까 뻐근한게 너무 아프고, 침을 못삼키겠어서 밥도 못먹다가 결국 약을 먼저 먹어 버렸습니다. 좀 괜찮아서 겨우 저녁 먹었네요. 검진이라서 아침, 점심 다걸렀더니 무지하게 배고팠거든요. 두그릇 뚝딱~~~~예~~~
스플린트 제작하고, 보톡스 맞는데 비용이 50만원이라는데 건강검진 받은 사람은 20% 할인되서 40만원 정도면 된답니다....:정도면.....정도면.....정도면.........정도면......ㅠㅠ 돈나가는거 정말 순식간입니다.
사랑니 때문에 이빨이 몰려서 교정도 알아보고 있었는데 교정하면 스플린트는 다시 제작해야한다하고.....
교정을 먼저 해야할 것 같은데 감이 안옵니다. 앞으로의 제 치아 인생은 이대로 괜찮을지....ㅠㅠ
어우,, 사랑니 뽑으면 겁나 아프죠.. 전 사랑니 세상밖으로 나올려고할때 잇몸째고 뺐는데 그날 죽는 줄 알았습니다... 반대쪽도 똑같이 옆으로 누워서 버로우타고있는데 이녀석만큼은 그냥 세상밖으로 나오지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