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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트라우마가 있다거나
많이 접하지 않아서 특유의 냄새때문에 못먹는 음식이 생기곤 합니다.
어릴적 큰집이 완전 시골이었는데
명절이나 큰 행사때 가면 집에서 돼지 잡아 삶아 먹는다거나
이렇게 집에서 키우고 잡은 돼지는 김치찌게, 비지찌게 같은 국물 음식에 넣으면
돼지 특유의 노린내가
정말 엄청나게 납니다.
거의 역겨울 정도로...
전 그 후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일년에 한두번 양념된 소갈비 외에는
고기는 먹지 않았습니다.
성인이 되고 소주를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하면서
삽겹살 이란 음식을 처음 먹었고
덩달아 닭 백숙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30즈음 처음 먹어 보았습니다.
(삶은 고기 트라우마 때문에...역시 좋아 하지 않음)
지금까지도 삶은 고기 혹은 물에 들어간 고기 국물은 못먹습니다.
처가에서 얻어온 소고기 들어간 미역국도 안먹음..
구운고기만 먹음.
고기는 물에 담그는거 아니라고 배웠습니다...
저는 개불...그냥 순전히 모양때문에...
전 여기 계신 분들이 좋아하는 건 다 안 먹는데... ㅎㅎ
글쓴이 분이 언급한 모든 음식 포함해서요. ㅋ
5천만이 좋아한다는 음식도 안 먹고...
배달음식도 저한텐 금물..
물론 어렸을땐 시켜먹기도 했지만 매번 시킬때마다 뭐 빼고 뭐빼고 매번 번거로웠죠.(엄마가 많이 성가셨을 듯.. ㅋ)
그럴바에 귀찮으니 그냥 안 시켜먹게된거..
솔직히 뭐 빼고뭐빼고 해달라고 해도 요리사들 입장에서도 짜증났을거 같네요.
그리고 실수로 넣는 경우도 많고...
그럴바엔 그냥 안 가는게 속편하죠.
군대에서도 참 짜증났었죠. 면제도 노려봤지만 시기와 대처가 제대로 안되서 실패했고..
당직사관이 나 안 쳐먹는거 먹게 한다고 붙잡아놨었던게 생각나네요.
(다 먹고 검사 맡으라고.. ㅋㅋ)
제가 국은 절대 안 먹거든요. 물론 국만 안 먹는건 아니지만..
한국사람이라면 밥이 있으면 당연히 국이라지만 밥 먹을 때 국 먹은 적이 99%이상 없네요.
김치도 안 먹습니다.
라면엔 김치라지만 전 먹은 라면중 99%이상 김치 없이 먹었죠.
(아 물론 제가 직접 담갔었던 맛있는 김치는 제외.. 김치 담그는게 귀찮은 일이니.. 10포기 몇번 담가본게 전부..)
게으름뱅이에 동작도 굼떠서 그런거 하는거 자체가 비효율적이라는..
물론 라면도 안먹습니다 사실.. 고르고 골라 제 맘에 드는 라면만 먹는데.. 여기 계신 분들이 좋아하는 99%이상의 라면을 전 안 먹습니다.
암튼 상당한 편식가라... ㅎㅎ
뭐 얼핏 사람마다 싫어하는 음식들이 있는거 같더군요..
전 그 종류가 좀 많은거고..
식습관이 뭐 그렇게 되버린거 같아요.
보신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