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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꼰대

조회 수 1693 추천 수 2 2017.08.03 18:20:42

이럴땐 비로거~

비로거 양해 부탁드려요.


기분이 오묘하네요.

내가 상대에게 다가간만큼, 마음을 연 만큼, 배려한 만큼

나도 되돌려 받기를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섭섭한 마음은 어쩔수가 없나봅니다..


선배로서

어려운일을 도맡아 해주고

말하기 어려워하는걸 대변해주고

중간에서 중재해주고

그동안 신물나던 수직관계를 나부터라도 수평관계로 전개하고 싶어 노력하고 실천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후배들끼리 회식자리를 나모르게 갖는게 참 섭섭한 마음이 듭니다. 

정확히 저를 빼놓아서 섭섭한게 아니고 제가 모르도록 하는게 섭섭한거죠.

약속을 잡는것부터 카톡메신저를 통해서 잡고

어디서 만날까 어디로 갈까 소곤소곤 얘기하다가 

제가 나타나면 갑자기 말이 없어지고

오늘이 그 대망의 모임날인데

다 따로 따로 나갑니다. ㅋㅋㅋㅋ


오늘 모인다고 하면

저는 지갑에서 한오만원 꺼내줄 의사도 있고

주변 맛집을 소개시켜줄수도있는데

제가 그들사이에 낄까봐 두려운것인지ㅋ

이런 상황이 정말 기분이 참....


나는 무엇이 되었든 모두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데 

후배들의 행동을 통해 유추해보는

그들이 생각하는 내 이미지를 떠올려보니

기분이 섭섭하고 우울하고 부질없고 그렇네요. 



엮인글 :

나도비로거

2017.08.03 18:33:22
*.32.6.132

본인이 자각은 못하지만 술자리에서 했던말을 또하고 했던말을 또하고 했던말을 또하고 했던말을 또하고 했던말을 또하고 했던말을 또하고 했던말을 또하고 했던말을 또하고 했던말을 또하고 했던말을 또하고 했던말을 또하고 했던말을 또하고 했던말을 또하고

꽃길만걷자

2017.08.03 18:34:00
*.221.210.3

아무리 동기처럼 대해 준다고 해도 선배는 선배일 뿐이죠..

알게 모르게 자기들끼리 밥도먹고 여자사람도 만나고 했더군요..

섭섭하긴 하지만 저역시도 똑같았을 꺼에요..

낄때 끼고 빠질땐 빠질줄도 알아야...

위추를 드리고 싶어도 받을분이 없군요

그믐별

2017.08.03 18:48:07
*.216.38.106

본인이 실천한다는 수평관계라는게 그들 입장에서는 아닐지도 모릅니다.

편하게 대하고 수평적관계를 유지한다해도 동등한 위치는 아닙니다.

나이/직급/생각 등등... 분명한 선이 있을테니 마냥 편하지는 않을거 같고..

그러니 그들끼리 편하게 술한잔 하고 싶은게 아닐까요.

다 내맘같지 않은거죠ㅎㅎ

잇힝잇힝잇힝

2017.08.03 18:57:13
*.36.148.51

늘 따 당하면 꼰대
가끔 따 당하면 좋은 선배라죠
또래끼리 예의 신경 안 쓰고 편하게 한 잔 하고싶은때도 있는거죠 뭐~
평소 식사나 음료 드실때 잘 끼워주면 이미 잘 하고 계신거예요~!!

bbffv

2017.08.03 20:17:43
*.161.221.22

꼭 님이 어려워서 안 부르는게 아닐수도 있습니다. 저 선배는 좋은데 선배 동기들은 꼰대면 그 선배들 욕을 같이 할 수 없죠. 무엇보다 아무래도 동기들끼리 모이는게 편하죠!

초짜보더83

2017.08.03 20:28:33
*.111.2.189

후배끼리 모임 갖는다고 서운해하시면 아니됩니다.
역으로 본인께서 그런모임을 갖는다면 윗분도 서운해 하시겠죠. 괜한 감정이니 떨쳐버리세요ㅎ

글쓴이

2017.08.03 20:56:24
*.223.30.24

음..
글에도 썼듯 안부르는게 서운한게 아니라..
저도 그런시절이 있었고 다 알고 다 이해하죠
제가 알까봐 쉬쉬하는듯한 그런 태도가 섭섭한거에요

보더미카엘

2017.08.03 21:47:07
*.50.117.20

젊은애들은 부담없이 회비걷어서 먹고 놉니다. 더치페이 많이합니다. 선배가끼면 선배가 괜히내야할거같고 돈내라고하기도 뭐하고 애매하져.
님이 싫은게 아니라 이것저것 따지고 그러는게 불편한거지요.

zabu

2017.08.03 22:37:30
*.70.59.202

ㅜ.ㅜ

덜렁이

2017.08.03 23:08:48
*.123.144.251

이걸 불편해 하는거 자체가 약간 위험한건데요.......


가장 좋은 선배는 후배들 잘 챙겨주는 선배가 아니구요.

자기 할일 후배에게 떠 넘기지 않고 제 시간에 딱딱 해내는 선배입니다.


"내가 널 챙겨 주겠다" 이게 시작 아닌가요?

ㅇ꾸러기ㅇ

2017.08.03 23:52:06
*.111.23.243

혹시 혼자만 기혼자셔서 그런건 아닌가요? 저도 기혼자와같이 해서 기혼자 집에 잦은싸움 걱정해서
쉬쉬 한적이ㅠ있긴해서..

OTOHA

2017.08.04 06:54:22
*.240.72.110

난 선의로 위로의 말이라고 건낸게 상대에겐 엄청난 압박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회사에서 만나는 관계 나이가 들면 밖에서 안만나도록 스스로 정히하시는게 좋습니다.

아무리 잘 해줘도? 그건 내 입장에서의 잘해 줌일뿐이지요.

물론 글쓴님께서는 잘해주신게 정말 맞을겁니다만... 상대가 그렇게 못 받아 들이면 그걸로 끝..

그렇더라구요.

밋러버

2017.08.04 08:27:27
*.36.148.20

꼰대들중에 후배들 괴롭힐테다 라고 생각해서 꼰대된사람 없어요
다들 자기는 잘챙겨주고 후배들 위해서 해주는거라고 생각하죠
이미 엄청나게 씹히고있는 꼰대일가능성 있슴다

물론 엄청 존경하는 선배일 가능성도 있죠
그런데 섭섭해하는거 보면 꼰대쪽으로 살짝..ㅠ

사나이외길

2017.08.04 09:33:11
*.111.28.249

'나는 말이야~' 라고
생각하고 얘기 하기 시작하면
이미 꼰대라는 글을 본적이 있네요.

일감몰아주기

2017.08.04 11:31:28
*.187.61.209

사실 재밌는건요 여기서 조언해주는

모든분들이 꼰대일 가능성 배제못한다는 겁니다.

저도 물론 그렇죠


직장에서야 지금 후배지만

가끔 학교나 동네 후배들 만날때 그런거 되게 느낍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또라이 보존의 법칙은 진리요

나는 아니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사람은 한번 되짚어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ㅁ.ㅁ

2017.08.04 11:44:19
*.111.195.128

좀 기묻삘이 나긴 한데요.


뭐 그냥 듣고 흘리셔도 될만한 얘기입니다. 


님 상태가 좀 위험합니다. 보통 이런 케이스가 나중에 부부관계 더 나아가 자녀에게 전이될 요소가 있는데요. 내가 이정도 해줬는데 넌? 이런 보상심리 차원의 문제가 생길수가 있다는겁니다. 난 무지 가정적이라서 뭐든지 가족과 다 함께 할거야 난 무지 어떠해서 어떻게 할거야 라는 부분입니다. 일견 괜찮은 생각일수도 있지만 나중에 보상심리가 발동해서 내가 니들한테 어떻게 했는데??????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왕왕있드라구요. 


그냥 해준거로 끝나야 되는데 본전 생각나는거죠.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에요. 좀 위험합니다. 



꼰대

2017.08.04 11:48:55
*.108.26.253

기분나쁘시겠지만 본인만 편하다고 생각하시는듯~

잘해주고 안잘해주고는 상관없어요~

내가 무조건 잘해주는데 왜 날 피해? 이런 생각자체가 꼰대

비로거

2017.08.04 13:57:36
*.14.130.232

모든 댓글 다 감사합니다.

컨셉을 다시 잡아야겠어요.


제가 지향하던 선배의 모습은 정말 저의 만족을 위한 것이라는걸 느꼈어요. 댓글을 통해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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