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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해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일때문에 댓글은 다 못드렸습니다 ㅠㅠ
진심어린 조언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글 내용은 지우겠습니다(개인적인 일이라 ㅠㅠ 죄송합니다)
자기는 대학안가고 그냥 공장가서 기술 배우고 싶다는 막연한 얘기만 합니다.
진짜 그놈의 기술이 뭔지..
제가 뭐 물어볼때마다 자기는 기술배우고 싶다고 하는데
왜 글쓴이는 굳이 동생이 대학교 가야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동생분도 막연히 기술배우겠다고 하는게 아닐껍니다
대학교 안가면 다 못사는것도 아니고 동생분이 오히려 더 많은 고민을 하고있을겁니다
개나소나 다 가는 대학교 가서 4년과 군대 2년 그리고 전역하면 남자 나이 26 취업못하면 1~2년 재수
그 인생의 황금기를 공부라는 그물로 붙잡아 놓으시려고 하나요?
그렇게 취업해도 최소 30 초반 중반은 되어야지 어느정도 안정적이 될텐데
반대로 보면 고등학교 졸업 후 군대 2년 22~3부터 기술직하면 30이면 어디가든 인정받는 한명의 기술자가 되있을겁니다
우리나라는 너무 기술직이 천대받고 공부를 해서 대학교 진학해야한다는 구시대 우리 부모님들의 바람때문에
누구나 대학교까지 기본적으로 가야한다는 생각이 이미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금에와서 그 부작용들이 드러나고 있죠 누구나 대학교 졸업은 다 하는데 취업도 안되고 그렇다고 그제서야 다른 길로 가려니
할줄아는것도 없고 ...
동생이 왜 기술쪽으로 가려는지 진지하게 이야기해보시고 존중해주세요
그냥 당장 노는게 좋아서 아무런 생각없어서 그런말을 했다면 그건 때려잡아야;;ㅎㅎ
동생이 슈파보드님과의 대화를 회피하는건 아닌지요...?
다른분들은 슈파보드님이 공장에서 기술배우는걸 반대한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은데, 내용으로 보아 그러신것 같지는 않고,
동생이 구체적인 목표없이 그냥 막연히 공장, 막연히 기술....이라고 하니 형으로서 답답한듯 하네요..
공부든, 뭐든 목표가 있고, 의지가 있어야 할 수 있습니다.
딱히 꿈이 없고, 그런 상황에서 넌 뭐가 될거니..라는 다그치기 식의 말만하면 상대는 피하기 마련이라고 생각됩니다.
지금 당장 뭘 할거다 라는 말을 들으려 하기보다는, 그런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대화를 많이 하고 시간을 함께 보내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동생분이 별 생각 없이 대화나 생활 개선을 회피 하는 것 같아요.
사실, 대학 새내기나 군대 전역한 애들도 철 없이 걍 학교만 다니는 애들 많으니..
무조건 동생이 철없다고 혼낼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시고 뚜렷한 주관이나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다른 핑계로(?) 대학을 가도록 권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핑계1) 대학 나온다음에 네가 원하는 공장 가서 기술을 배워라
핑계2) 너희 세대에는 대부분 대학을 졸업했기 때문에 공장을 다니던
연예를 하고 결혼을 하던 대졸자와 고졸자는 비교를 많이 받을꺼다
등등등..
마지막으로, 철 없는 애들은 무슨 논리적인 이야기를 해도 안먹힐 겁니다.. 힘내세요..
부모님이나 형제가 아무리 이야기 해줘도 부질없습니다. 본인이 느껴야만 돼요. 폐인처럼 살까 봐 두렵다고 해도 폐인처럼 살게 될 사람은 그렇게 살게 되어 있습니다. 부모님이나 형제가 그런 걱정 때문에 조언을 해준다? 귀에 안 들어 올 겁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부모님이 주는 용돈가지고 하루 하루 겜방 다니고 친구들하고 술마시러 다니다 보면 삶이 그리 불만족 스럽지는 않을겁니다. 또 딱히 무엇인가 하고 싶다는 생각도 없을거구요. 그러다가 부모님께 돈달라고 해서 장사한다고 말아 먹는 테크 타게 되는게 일반적입니다. 중요한거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모든 생활비가 끊길수 있느냐는건데 대한민국에서는 불가능할겁니다. 그래서 그러한 폐인이 양산되는것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혹은 공장 다니게 되면 공장에서 받을 인간이하의 대접에 대해 내가 이돈 벌려고 이짓을 해야 하는가 하는 자괴감에 들어 곧 그만두게 되고 또 빈둥 거리게 될겁니다. 공장 다니면서 기술? 어떠한 기술이라도 헬조선에서는 공장이라는곳은 인문계 고등학교 나온 사람을 인간 취급 않해줍니다. 기술은 고사하고 사람 대접받는거 조차 힘들죠. 그게 헬조선 공장이죠. 나는 이렇게 뺑이까면서 월 100 몇십만원 받고 일하는데 사장 생퀴랑 아들 넘은 외제차 끌구 다니면서? 뭐 이런 생각하게되죠. ㅋ 오히려 동생분이 그러한 삶에 회의를 느끼고 무엇인가 꼭 해야 한다는 간절함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된다면 그도 나쁘지는 않을겁니다만 보통은 더 나쁘게 되는거 같드라구요.
그냥 본인이 스스로 느끼지 않으면 다 부질없는것일겁니다. 그렇다고 부모님께 막내 생활비 끊으라고 부모님께 이야기 하면 부모님은 몰래 주거나 혹은 막내가 알게되면 집안 싸움이 나게 될겁니다. 참 어려운 문제죠.
많은 분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써놓으셨네요
개인적으로 동생분이 저랑 비슷하다고 느껴집니다.
저도 '공부안하는 모범생' 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는데, 딱히 공부를 목표로할 필요성을 못느꼈어요
아비저도 용접공이셨고, 어머니도 택시를 몰고있고
취업난에, 좋아하는 인문학을 살려서 어디에 취직할지 상상도 안가고... 막연히 책을 쓰고싶다는 생각정도했었는데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란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수포자로 이공계로 진학하고... 수업시간은 자는 시간이였죠~
모의고사에서 수학, 과학은 전교 꼴등가까이 나왔었습니다. / 중간,기말은 중간대였지만요
인문계 고등학교를 갔지만 대부분 교과서가 아닌 소설이나 기타 다른 책들을 빌려보고, 운동하고 지냈죠
말장난으로 ' 저어기 아무 공장에 들어가서 밤낮없이 일하면 300씩은 벌겠지'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부모님이 제가 전문대를 간다는 사실에 실망하시고, 저도 알바와 대학을 같이 다니면서 경제적 압박을 느끼면서
군대에 다녀오니
전문대에 큰돈을 들여서 다니고있는데, 이걸 최대한 이용해서 취직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그런 절박함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복학후 졸업전에 좋은 회사에 취직하게되었고
제가 취직했다는 소리에 같은 고등학교 선배들도 4년제에서 전문대로 옮겨 취직하거나
그냥 대학교를 나오고 고졸로 취직한 사람도 꾀 있습니다.
그리고 4년제를 나와서 전공과 상관없는 일을 하고있는 친구들도 전체에 70%가 넘습니다.
결론은
일단 당사자가 절박함을 느껴야한다는 것.
고등학교때 공부못해도 잘 살수있다는 것.
좋은 대학교 안가도 잘 살수있다는 것.
정도겠네요...
지금 어릴때 한가지 후회가 있다면 운동을 했으면, 여러가지 체험, 많은 경험을 해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야자할때 아령이나 들고, 소설책이나 볼 시간에 요리학원을 다녔어도 좋았을텐데! 랄가요 ㅋㅋ
아무튼 별 도움 안되는 이야기 주절주절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