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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매년 시즌이면 도돌이 되는 주제 중에 하나이지요.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진입장벽은 바로 교육(초급강습)입니다.

 

주변에 초보분들을 보면 저도 그랬었지만 대부분 제대로 된 강습이나 교육 프로그램 없이

지인들과 바로 같이 올라가서 한번 서는거 알려주고 이렇게 내려오면 되는거야.

대충 알려주고 거의 자력으로 습득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하면 갈리는게 극과극이더라고요. 그 힘든 경험을 넘어서서 재미를 느끼게 되서 빠지게 되거나

아니면 힘들고 춥고 몸도 아프고 정말 최악의 경험이 되어서 다시는 스키장에 안가게 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특히 여자분들은 근력이나 체력도 없어서 최악의 경험이 더더욱 많더군요. 

 

저야 좀 재미를 느끼고 나서는 개인강습도 받고 캠프도 가면서 돈쓰면서 제대로 배우려고 노력했지만...

 

지금 생각해도 초보 입장에서 강습을 위해 10만원돈을 쓰기에는 부담이 많이 될것 같습니다.

또 10만원돈씩 주고 레슨 받아도 강사 기량도 검증도 안되어 있는 경우도 많았고요 (ㅠㅠㅠㅠㅠ )

렌탈에 리프트권에 한 10만원돈 드는데 초보 입장에서 또 10만원돈 주고 강습을 한다? 솔직히 가장 추천하는건 리조트 스키스쿨에서 하는 강습인데 이건 10만원으론 못받죠.. 더 줘야 하는데..

 

동호회는 더더욱 정글이죠.

 

그래서 저는 주변분들 중에 입문하시는 분들 많이 강습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냥 겨울에 한두번씩 같이 가서 알려주면 금방 금방 늘더라고요.

한 여동생은 열심히 가르키니깐 1년차에 바로 슬라이딩 S턴에 업다운까지 하고..... 다음해엔 남친이랑 타러 다니더라고요.

 

최근 5년동안 10여명 넘게... 입문보더들 가르켜 놨더니.. 어느정도 배우면 다 떠나더라ㅠㅠ

뭘 바란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끔씩은 나랑도 타줘야 되는거 아니냐...

 

아.. 잠깐 글이 샜네요;;;

 

여튼 다들 다가오는 시즌 준비 잘하시구! 각자 주변에 한명씩 입문시키기!

 

+개인적인 팁으로.

(많이 초보분들을 가르켜 보니 보이는것이)

정말 첫 스키장 경험하신분들이 가장 힘들어하는게 펜듈럼 가르켜 드릴때

강습하시는 분은 데크를 벗고 손을 잡아주시고(이성이면 호감도업.) 데크의 각도를 높혔다 낮췄다 하면서 본인 스스로 미끄러지고 멈추는 감을 충분히 익히게 하면 초반 두려움이 많이 사라지더라고요.

 

이게 감을 익히려면 본인 스스로 각도를 제어해봐야 하는데 혼자하면 바로 꽈당이거든요.

거기에 이성이면 호감도 업까지 꿀팁. 'ㅅ '! 저는 이걸로 수많은 여성분들을.. 잘 강습시켜서 다른 스키장으로 보내드렸습니다.... 왜 다들 지산 싫어하니? 나 때문이니?ㅠㅠ

엮인글 :

곰팅이™

2020.10.13 20:49:56
*.176.111.21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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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다음해엔 남친이랑

위추드립니다..ㅠ

lucylain

2020.10.13 20:52:33
*.228.219.235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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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마음이 있던 동생은 아니었어요. 아니 그래도 그렇게 열정적으로 가르켜줬으면 한번쯤 선생님 같이 타요 하면서...

가끔씩 스키장에서 같이 놀아줘야 될거 아닙니까! ;ㅁ; ...

캡틴아메리카

2020.10.13 20:59:07
*.115.59.190

그래서 제가 누굴 안가르쳐줍니.... 아 아닙니다 

 

위추 드립니다 ㅎㅎ 

lucylain

2020.10.13 21:09:40
*.228.219.235

ㅎㅎㅎㅎㅎ. 그냥 예전보단 덜 적극적으로 가르켜줍니다.

TravisRice

2020.10.13 20:59:44
*.107.10.155

어느정도 배우면 다 떠나는거 극공감이네요ㅋㅋㅋ

lucylain

2020.10.13 21:12:28
*.228.219.235

그냥 좀 이제 혼자 탄다 싶으면 동호회나 지인들이나 사람들 만나러 다니더라고요 ㅠㅠ...

(나는 사람이 아님..)

ㅣ리우ㅣ

2020.10.13 21:10:22
*.145.226.28

대학 보드 동아리가 더 활성화되면 좋겠슴다
매년 확정적인 신규유입이니..

lucylain

2020.10.13 21:22:41
*.228.219.235

아.. 이건... 저는 대학교 신입생 때 동아리 가입은 했는데

선배들 보드복 가이드 보면서 뭐 살까 하는데 가격보고 허더덕 하고 바로 나왔던 기억이 있네요.. ㅠㅠ

(그 뭐더라 무슨 어릴땐 그림그리던 집(house)모양처럼 생긴 일본 보드복 브랜드였는데...)

예술낙엽

2020.10.14 01:20:13
*.36.168.102

인하비턴트요 ㅋㅋㅋㅋ

도마김선생

2020.10.13 21:14:19
*.178.49.176

지산으로 가면 배울수잇는 건가요??

절실한 배움이 필요한 사람입니다.ㅠㅠ

(갈켜주신다면 비발디 버리구 10년간 지산으로 갈께요~~~~~)

lucylain

2020.10.13 21:19:03
*.228.219.235

쪽지 주세요~ 

가끔씩 같이타면서 원포 해드릴수 있어요. 

... 라지만 레벨로 보면 엄청 잘타시는분인데염??

 

베이직 카빙, 카빙시 내경과 외경... 널3, 프레스... 까지...가능합니다.

 

비발디 버리고 지산까지야;;;; 할인 쿠폰으로 가끔 오세요

도마김선생

2020.10.13 21:35:28
*.178.49.176

앗싸~~성공~~

레벨은 키보드 렙 입니다.ㅋ 

저는 원포주신다면 꼭 갑니다.(지산에 혼보하는 동생 잇는데 심심하지는 않을꺼에요~ㅎㅎ) 

lucylain

2020.10.13 21:48:46
*.228.219.235

넵 ㅎㅎ 정말 쪽지 주세요~ 

운동실력 안타고난 사람이 정말 감이 아닌 노력에 의해 체득한 원리를 가르켜드립니다.

행율

2020.10.13 21:23:30
*.254.210.186

아싸는 지인이 없어요 .........................................

lucylain

2020.10.13 21:49:12
*.228.219.235

아... 이건 어떡하지.....................

예술낙엽

2020.10.13 21:38:22
*.36.168.102

처음 스키장 갔을때 대명 발라드 4시간에 걸쳐 내려왔네요. 아침에 올라가서 한번 내려오니 점심시간이드라구요. 아예 일어나지도 못해서 그냥 일어섬과 동시에 주저앉아 온몸으로 내려왔구요. 같이 간사람...? 본인도 잘 못타서 슬롭에 다른 사람이 자기 지인 알랴주는거 귀 레이다 발동해서 귀동냥했고... 보호대 필요없다 그래서 안사고 갔는데 내려오자마자 샀고...갔다와서 집에선 화장실도 기어서 갔었어요. 근데 그러구서 사실 포기했어야 맞는건데 그때 제가 했던 생각은 남들은 멀쩡히 다 서서 앞으로 잘가는데 나는 서지도 못하는게 억울해서 바로 시즌권 사고 굴러다녔었어요. 그냥... 사람 타입 문제같기도 하고... 아 물론 지금도 비슷한 생각해요. 남들은 잘만 누워다니는데 난 왜 여태 오징어인것인가 하는....입문 장벽 극복은 했는데 이건 극복이 안되네요.

lucylain

2020.10.13 21:50:12
*.228.219.235

ㅎㅎㅎ 지산 오세요~ 까아.

STEMCELL

2020.10.13 21:41:17
*.206.90.143

전 반대로 요즘은 강습 기회가 더 많다고 봅니다.

저 처음 탔을때 강습을 배울 곳은 거의 없었고.. 샵에서도 제대로된 정보도 없이 그냥 알려줬죠......

근데 지금은 강습하는 분들도 많고, 동영상 강좌도 많고, 무료 강습도 많죠...


그냥 겨울이 짧아지고, 다른 즐길거리가 너무 많아져서 분산된 것 같습니다. 배우고 즐기기엔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구요.... 마음먹고 배우기전에 맛만 보는데 돈도 너무 들죠.. 오히려 본격으로 타야 출격횟수당 지출비용이 많이 줄구요.

이래저래 진입자체가 다른 취미에 비해 너무 불리한게 많은거 같습니다.

lucylain

2020.10.13 21:53:26
*.228.219.235

앗 이건 맞는것 같아요. 요즘 강습 기회는 더 많은것 같아요

(가끔씩 생각한답니다. 나 초보떄 이런 강습이랑 강좌들이 있었더라면 ㅠㅠ)

근데 초보자(입문자)에게 한정해보면 더 많아졌는지 잘 모르겠어요.

 

네. 근본적인 원인은 님이 말하신것 처럼. 즐길거리가 많아져서 딱히 겨울에 스키장을 갈 이유가 없어진게 가장 크죠.

예전엔 겨울이면 그래도 스키장 한번 가야지였는데. 누가 스키장 갑니까.. 그 돈으로 동남아를 가지..(아.. 코로나 ㅠㅠ)

요즘 신입사원들에게 물어보면 평생 스키장을 안가본 애들이 대부분이더라고요.

DAFTPUNK

2020.10.13 21:55:17
*.98.245.148

지산은 혼보가 진리

lucylain

2020.10.14 15:20:13
*.228.219.235

혼자만의 시간도 좋죠 :)

AJ-

2020.10.13 22:03:14
*.178.160.217

솔직히 요 근례 한국경기가 너무 안좋은,

 

이래적으로 오히려 유입인구가 늘어난 서핑을 제외하곤

 

보드뿐만 아니라 스포츠등의 여가에 투자할만한 여유가 없어져, 인구가 확줄어든..

 

80년대~90년대초 같은 호황이였다면, 아마 알프스 웅진플레이도시 스노우캐슬 수안보 다 오픈하고도 몇군데 더 건설됐을듯요.

 

실제로도 상당수의 슬로프가 저 시기에 많이 건설된걸로 알구요

lucylain

2020.10.14 15:21:34
*.228.219.235

네 맞아요. 스키장이란 시스템 자체가 원래 돈도 많이드는데

눈도 안오는 한국에서는 정말 돈으로 운영하는곳이니깐요.

 

솔직히 점점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ㅁ; 전세계적으로도 망해가는 스포츠이니...

지금이라도 잘 즐기자구요~ ㅎㅎ

고도리삼팔광땡

2020.10.13 22:06:15
*.39.248.86

지산러인데 지산에서 뵈면 손 잡아주시나요?ㅋㅋ

lucylain

2020.10.14 15:21:54
*.228.219.235

아... 장갑 벗고 잡아드립니다.

수로

2020.10.13 22:34:23
*.11.224.42

결혼하고 신랑한테 배웠는데....운전과 보드는 신랑한테 배우면 안돼더라구요...헤어질뻔!!!!!!!!!!
지금은 둘이 레인보우1, 3에 빠져 겨울만 기다립니다
오에~~~~취미가 같으니 넘좋아요♡♡

lucylain

2020.10.14 15:26:01
*.228.219.235

축하드립니다 :) 평생 행복하게 즐겁게 알콩달콩 잘 타시기 바래요

제이케이

2020.10.14 09:01:45
*.223.38.10

여자 동생 나쁘네요 ㅎㅎ

soulpapa

2020.10.14 09:39:59
*.177.217.98

저도 첨에 그렇게 배웠습니다. 그리고 낙엽만 대충 할 줄 알면 딱 거기까지만... 나머지는 너가 직접해결해라며 쌩~
지금은 딸아이와 함께타는데, 그래서 보드를 알려준다는것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변했습니다.
눈군가를 가르친다는건 생각보다 엄청난 관촬력이 필요한 일이고, 신경쓰는만큼 달라진다는것을...
직접적인 도움이 아니어도 짧은 영상만 찍어주어도 그 모습에 즐거워하고 엄청난 도움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비록 내 시간이 부족할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다시한번 기초를 다지는 기회가 되는것 같습니다.

덜~잊혀진

2020.10.14 11:46:13
*.166.247.110

저 좀 갈챠 주세욤. 기초가 엄써욘~. ㅠ.ㅠ

황소아찌

2020.10.14 14:30:50
*.36.144.45

완전 멋지십니다ㅎㅎㅎ
저도 가르쳐주세용ㅠㅠㅠ 5년째 기초없이 혼자타요ㅠㅠㅠㅠㅠ

오른쪽턴

2020.10.14 17:26:30
*.223.33.146

그런 마당에 스키장에서는 당장 한 푼 벌려고, 사설 강습 단속하면서 지인 강습까지 막고 있으니... 

 

어떻게든 돈 벌려는 생각보다, 더 많은 사람이 찾도록 하는 게 우선인데, 스키장 기업 운영진들의 생각이 많이 아쉽지요? 

 

예전 싸이월드 생각하면 딱 답 나오는데... 어정쩡하게 돈 벌려고 하면 망하는 법! 

일단 사람이 모이면 언젠가 다 돈이 되는 법이거늘... 

블랙코리안

2020.11.05 10:16:06
*.138.151.1

공감갑니다..최근 4년동안 계속 체감할만큼 줄어드는거같아요ㅋㅋ

근데 왜 제 실력은 안늘까요,,,

이번시즌 지산 베이스인데 원포 부탁드려도 될까요? 배신 절대 안때리겠습니다 혼보더라...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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