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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별 내용은 없어요..





그렇게.... 남자만날때 여자가 먼저 지갑 꺼내는거 아니다 하고 살짝 핀잔을 줬더니..


배시시 웃으면서.. 


"그럼 커피 사주세요" 그러네요..


밥 얻어 먹은것도 좀 뭐랄까.. 괜히 미안하고 그래서.. 알았다.. 가자 하고.. 차를 타고 이동하기 시작했네요..


그때 시간이.. 6시반쯤..



이미 밥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꽤 한터라..


차 마시면서 또 이야기를 할만한게 있을까.. 잠깐 고민을 했는데..


원래 말재주도 별로 없는 편이라.. 아무래도 차마시면서 멀뚱 쳐다만 보게 될것 같은 불안한 예감이 드네요



꼬맹이한테 물어봤어요..


"혹시... 영화 좋아해요? 차 마시는거 말고.. 영화 보러 갈래요?"


다행히 좋다고 하네요..



마침 근처에 인근에서는 시설이 제일 괜찮다는 극장이 있는 곳이어서..


그쪽으로 운전을 하고 있는데..


이 꼬맹이...


"혹시 xxx CGV 가실거에요? 거기 말구 메가박스 가요.. 저 거기 영화 쿠폰 있어요 그걸로 영화 보여드릴게요"


읭...?


나야 좋긴 하다만... 혹시 내가 없어 보이나? 왜 자꾸 사줄려고 하는거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건 나중에 친구들하고 써요.. 영화는 내가 보여줄게요"


"이쪽에 언제 나올지 몰라서 그래요.. 유효기간도 얼마 안남았어요"


이렇게 까지 이야기 하는데.. 안갈수가 없더군요..



뭐.. 그래서 거기서 조금 떨어져 있던 메가박스로 이동하고..


영화를 봤네요..


타이밍도 칼같이.. 6시 50분에 도착을 했는데.. "심장이뛴다"가 7시 정각에 시작이더라구요..


가지고 있다는 쿠폰이.. 영화에 팝콘음료 콤보까지 포함되어 있는 쿠폰이더라구요...


솔직히 금방 밥 먹고 온터라.. 팝콘 까지는 별로 생각 없었지만.... 팝콘에 음료까지 사들고 오네요..


영화는 되게 재밌었어요..


안보신분들은 한번 보시길.. 추천...



영화 다 보고 나오니.. 밤 9시...


눈치를 보니.. 아직 들어가고 싶은 생각은 없어보입니다..


근데.. 하필이면 오늘 밤 11시까지 끝내야 될 회사 일이 남아있었네요... 귀찮게.. 토요일에 했었어야 되는데.. 


그걸 깜빡잊고..


들어가서 처리하는건 한시간이면 되는건데.. 무조건 밤 11시전까지는 끝내야 되는 일이네요..


지금 차한잔 더 마시고 어쩌고 하면 절대 시간을 맞출수 없는 시간...



"급하게 처리해야 될 일이 있어서 오늘은 이만 들어가봐 될것 같아요.... 


  정말 미안해요.. 오늘 밥도 얻어먹고 영화도 보고 그랬네요.. 대신 다음번엔 제가 진짜 맛있는 걸로 밥살게요"



"전 괜찮아요.. 편하신 대로 하세요"



거듭 미안하다고 사과 하고... 꼬맹이를 집앞까지 태워다 주고.. 


회사가서 간단히 일을 끝내고.. 서울로 제품 발송해야 되는거 화물 하나 발송하고.. 뭐 그렇게 일을 끝내고 나니..


밤 10시 30분...




뭔가.. 꽃단장하고 외출 나왔는데.. 이게 뭔가 싶기도 하고...


괜히 갑자기 급 우울해져서..


자주 가던 재즈바로 차를 돌렸네요..


여기 사장님도 같은 동호회 회원이거든요..



일요일 밤이라 역시 손님도 없고.. 조용하네요.. 


바텐도 매니저는 쉬는날이고.. 막냉이 바텐 밖에 없고... 쩝...


막냉이 바텐에게 암거나 잘하는거 하나 달라고 하고 바에 앉았는데..




사장님이 스윽 다가오더니..


"오늘 xxxx님 하고 데이트 하고 온거 아님?"



@,.@ !!!!!!!


"어.. 어떻게 알았어요?"


"어떤데? 괜찮아요? 맘에 들어요?"


"솔직히... 사장님한테만 말씀드리는건데.. 엊그저께 사장님이 저한테 소개팅 시켜준다고


 어떤 스타일 좋아하냐고 물어봤을때 얼굴 안따진다고 말했던거... 취소 할래요..


 아무리 그래도 보통 수준 이상은 되야 될거 같아요"




대충 눈치 채시는군요..


지금 동호회 챗방 열렸다고.. 사장님이 저 지금 가게에 혼자 와있다고 다 말 해버린듯 하더라구요..


허거덩...




뭐.. 대충 이정도..


진짜 아무것도 없는 데이트 후기..




세줄 요약하면


1. 26살 꼬맹이 아가씨를 만났음


2. 이쁘진 않았지만.. 착하고 귀여움


3. 좋은 오빠 동생의 감정으로 조만간 밥한끼 사줄 예정임




다 쓰고 보니 진짜 아무것도 없고 재미도 없네요.. 긴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엮인글 :

북돌이

2011.01.17 13:43:18
*.87.60.233

1빠 ㅋㅋ 선리플 후감상

기차나

2011.01.17 13:46:56
*.239.99.226

'심장이 뛴다'가 재밋었다. <--- 한 줄 요약?? 읭?

정수리덤블링

2011.01.17 13:48:03
*.147.31.44

착하고,귀엽고, 밥사고 영화보여줘도., 우선 이뻐야 하는군요 ㅠ ㅠ 이거슨 슬픈글..

마이스터

2011.01.17 13:48:11
*.5.215.18

심장이뛴다를 보러가야겠군요

씻으면원빈

2011.01.17 13:52:11
*.144.219.204

처음엔 26살 꼬맹이라는 말이 의아했는데.. 

 

 2부를 읽어보니...

 

 

 

 

 

 

키가 매우 작았단 말씀이셨군요

NExT4EvER

2011.01.17 14:09:19
*.131.171.226

키 작다는 말은 안했는데.. 사실 키도 좀 작긴 했네요..


근데.. 키가 아니라 진짜 어리다고 꼬맹이라고 한거였는데..

Limzi

2011.01.17 13:54:52
*.226.201.9

소개팅 엄청 하시는듯ㅠㅠ근데왜 슬픈거져ㅠ

NExT4EvER

2011.01.17 14:12:02
*.131.171.226

그러게요.. 저도 신기하네요..


2010년 일년동안 소개팅한것 보다 2011년 들어서 한달도 안되는 기간에 만난게 더 많은듯..


올해는 저 솔로 탈출 시키려고 주변에서 막 신경써주는거 같네요 ㅋㅋ

?꾨”?댁궗?

2011.01.17 14:01:54
*.140.165.244

??nbsp;  ?앷퉴吏?蹂닿퀬?섎땲  ?덊썕?섎꽕??~?롢뀕

?꾨”?댁궗?

2011.01.17 14:02:51
*.140.165.244

???좊윭~~?쒌뀥  ?앷?吏??쎄퀬蹂대땲  ?덊썕?섎꽕??~?롢뀕

아롱이사랑

2011.01.17 14:03:38
*.140.165.244

또 애러~~ㅜㅜ  끝가지 읽고보니  훈훈하네요~~ㅎㅎ

터키쉬앙고라

2011.01.17 14:09:39
*.197.167.6

결론은 심장이 뛴다를 보러 가야겠어요. 훈훈하네요.

돈 잘 법니다.

2011.01.17 14:29:30
*.174.155.180

순간 제목보고 제 얘기인줄.......

26세에 꼬맹이 소리 듣고 다녀요;;

 

 

 

 

근데 남자입니다 제길!!!

나이키고무신

2011.01.17 14:30:09
*.88.244.165

2부 글 반대했지만


클릭..;;


훈훈하네요..


훈남이셨어..

리보라미

2011.01.17 14:45:51
*.95.90.122

결국은 ASKY

버디찬스

2011.01.17 14:55:20
*.87.61.231

ㅇㅁㄹㅁㄹ ㅎㅇㅈ

와따

2011.01.19 17:52:20
*.254.150.78

2부는 반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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