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입사 7일차 (주말빼고요) 신입사원입니다.
얼마전에도 퇴근 안시켜줘서 힘들다고 글 남겼습죠ㅜㅜ
여사원도 동기가 단 한명도 없어 토로는 커녕 1분 담소 나눌 상대도 없어
간만에 헝글을 자주 찾게 되네요.
ㅜㅜ
저 평소에 인상 더럽단 얘기 많이 듣고 살아요.
그래서 부모님께서 첫 출근일에
무조건 웃고, 넉살좋고 적극적으로 하라고 충고해주셨고
저 진짜 무지 노력하고 있습니다. ^O^ 이렇게요.
근데 오늘은 '웃는다'고 혼났습니다.ㅜㅜ
고만 좀 쪼개라고.. 실없어보이고.. 비어 뵌다고.. 차라리 인상 쓰고 있으라네요.
여기요.
기계회사라 남자들만 수두룩한데요 (전 여자)
여기서 살아남을라면 여자인걸 잊어야한답니다.
물론 입사하며 각오했고,
식판짬밥 5분만에 완샷하고.
소주2병 + 소맥a로 주랑 두배로 늘리고
다.나.까로만 대답하며 노력하고 있어요.
근데도 자꾸 제 말투랑 웃음이 여자답게 느껴지는지 자꾸 언행만 꼬리물고 늘어지네요.
어딜가도 여자답단 소리 평생 못 들어봤는데 -_-
보드복 입혀놓음 앝뒷태 남자임.
억울한건요.
이제 일주일차에 OJT도 없이 고객 미팅사 참여시켜 회의록 만들라고..
그래서 진짜 열심히 만들어서 제출했더니
일에 대한 피드백만 없고.
자꾸만 '여자'라는 거에만 혼나고 있어요.
이제 옷차림까지 머라해요. 치마입지 말라고;
나도 바지가 좋지만. 고객사 미팅 떄 치마가 단정할 줄 알았지요.
저 다 괜찮다 생각하고요.
다 이해할 수 있어요.
사회니깐.
그런데 말이죠.
'여자'라 하더라도 흡연만은 참고
선배들 식후땡할 때 옆에서 대기만 하고 있어요.
그런데 선배들이 맨날
맨날 '너도 펴~' 이럽니다.
그래서 모르는척 참고 참았는데..
오늘
"저도 원래 펴요"라고 했어요.
물론 회사에선 절대 입에 댄적도 없고 하도 그러길래 말만 떠봤죠...
욱하기도 했고 반응도 궁금하고...
근데 가관인건.
여자가 왜 담배피냐고 그러네요..
뭔데 ㅜㅜ
괜히 또 선배들 뒤에서 수근거리는거 같아 기분 쫌 그러네요.
참을걸 ㅜㅜ
어쨋거나..
난 이 곳에서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고
웃는게 웃는것도 아닙니다.
앞날 깜깜한 이등병 7일차 씀ㅜ
신입들 적응하게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꼬투리 잡는거 도대체 이해가안감
무슨 동물의 왕국도 아니고
영역 지키는 동물마냥 몰그리 난리인지-_-;
대부분 여직원이 들어오면 다들 잘해주고 챙겨주는데 ....
거기 직장이 무슨일을 하는대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그러네요
근데 이거하나는 알아두셔야할께 사회생활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편안하게 직장생활 하셨으면 해요 하시다 보면 금방 적응하실꺼에요
그리고 첨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배우시고 그럼 적응되실꺼에요
이것도 추억이되실꺼에요 1년뒤에 혹은 2년뒤에 이글을 읽으시면 풋 이런날도 있었구나하구요
그때는 멋있는 선배님이 되셔서 후배들한테 잘해주세요
이런말이 있습니다 " 할수있을때 하지 못하면 하고싶을때 하지 못한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 때가 있는 거처럼 참고 열심히 하시면 다 때가 옴니다 수고하시구요 화이팅하세요
그곳에서 살아남으려면... 아니 원활히 생활 하시려면.. 일단 남자들보다 더욱 남자스러워야 할거에요....(실제가 아닌 ...)
예로 일단 언어... 폭력적인 언어를 사용하라는게 아녜요.. 다만 상대방으로 부터 약간의 움츠러짐이 생길수 있는 전문적인 언어를 사용하도록 노력해 보세요.
그리고 일단 무엇이 되었건 먼저 공부를 좀 하시고나서 그것에 대해 모르는척 몇번 물어보다가 아닌 대답을 들으면 기분 나쁘지 않을만큼 반박!!!
행동에 있어서도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기 보다 중성적인 이미지를 심어주세요. 원래펴요... 잘하신겁니다.
오히려 왜그러세요~~ 이러면 맨날 한대펴~ 이럴거였을거에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약간의 외로움을 견디셔야 합니다. (위의 결과 말수가 줄어들게 되고.. 주위에 섣불리 사람들이 접근하기 힘들어지죠...)
조직문화가 상당히 강성이군요.
성별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들의 임무에 대해서 중요시 하는 직장같습니다.
직장이란게 업무는 다 시간이 흐르면서 배우게 되지만,
조직문화에 대한 적응은 시간이 중요치 않더군요, 마음자세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신입사원에 마음자세는 역시, 어리숙함보다는 또릿함이 우선인듯 싶습니다.
가장 중요한거, 모르는것 있으면 물어보시는게 좋습니다.
우물쭈물, 그리고 이것도 모르니? 이렇게 핀잔을 들어도, 나중엔 궁금증의 답을 얻고
개읹 지식자산으로 쌓을때 시간이 지나면 더 멎지고 쉬크한 직장인이 될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성성을 버린라는 의미는 좀 안타까운 일이네요.
엘레강스함을 버리게 되면, 곧 섹시함이 없어지는겁니다.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남자가 훨씬 많은 회산데요 ㅋ
저희부서엔 여자가 두명이에요
대리님이랑 저랑 ㅋ
근데 저희 대리님은 저 오기전까지 5년간 혼자여자셨는데
대박이심....................
일단 싫은건 딱부러지게 말하시구요 (여자라서 남자처럼 따라할 필요없어요)
좋은건 아주 긍정적으로 하십니다
물론................................ 이 모든것의 기본은
"성실한 자세와 업무 능력입니다"
업무능력은 처음부터 길러지는건 아닐테죠
일단 태도를 또렷하게 하시고 차차 능력을 쌓아가며 내공도 담담하게 쌓으시다보면
저희 대리님처럼 되실 날이 오실거에용
저는 운좋게도 대리님 쉴드로 마구마구 날개를 펴고 살고있습죠 ^^; ㅋㅋㅋ
ps . 원래 어떤 업무에서든지 치마는 "여성성"을 강조하는 의상입니다.
주로 서비스업 종사하시는분들이 치마를 입고 계시죠? ^^
그런 분위기라면 매일 단정한 세미 바지정장 차림으로 출근하시는게 좋을듯
ㅋㅋㅋ 이땅의 소수여성들이여 화이팅이요~~
힘내세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