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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겨울 여친이랑 같이 보드 타자 벼르고 벼르다 이번주 금,토일 휘닉스파크를 다녀왔습니다
첫날 야간으로 깔끔하게타고 오늘 오후권 12:30~16:30꺼 타러 갔습니다.
일이생긴건 오늘 첫 보딩때.... 펭귄타고 거의다 내려올때쯤이였는데 등뒤에서 여자 비명소리가 들리길래 돌아봤더니
바로 제쪽으로 쭉~ 오고있더라구요. 물론 저도 충돌지점방향으로 이미 가고있었구요.
여자분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서 좀 쌔게 부딪혔던거로 기억합니다. 근데 저는 옆구리쪽을 맞았고
그분은 잘은 모르겠으나 머리쪽으로 넘어졌더군요. 그래서 저는 아픈내색안하고 상대방 여자분께 괜찮으시냐고 묻고있는데
갑자기 4명쯤?? 남자들이 우루루 몰려오더라구요, 근데 일행중 한명이 저 보자마자 한말이 생생히 기억납니다.
'살살타 이씨' .... 승질이빠이난 목소리로요 ㅋㅋ 순간 저 2초정도 뻥..졌습니다.
보통 자기 일행 괜찮냐고 챙긴후에 상대방한테도 괜찮냐 묻지 않나요?? 저만 그렇게 생각했던건지..
저 항상 보드탈때마다 누구랑 부딪히면 상대방이 먼저저한테와서 부딪혀도 괜찮으시냐고 죄송하다고 하고 훌훌털고 그냥 갑니다.
그래서 제가 정신차리고 물었죠. 솔직히 저도 기분 너무나빠서 제가 뭐라했는지 정확히는 기억안납니다.
대충 '뒤에오는사람을 무슨수로 보고 피하나요', '왜 다짜고짜 반말이십니까' , '제가 가서 박았어요?' 등등 말한거같네요
옆에 다른남자애들은 저 들으라고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엄청크게 '아니 이정도면 패스톨와야지!!' 계속 그러고있고
상대남자는 제가 계속 그사람부르면서 위에 쓴것처럼 말했더니 한번 훅 쳐다보더니 쌩까고 다시 여자한테
누나 괜찮아?? 안부묻고, 그걸 2번? 반복하다가 누워있는분 여자분이 그 남자한테 오해한거같다고 같이 부딪힌거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알겠어요.. 미안해요. 이러더라구요. 근데 딱봐도 대충 그냥 얼버무리는 식으로 말하길래. 또 마침 제여자친구도
슬로프 내려오고있는거 보여서 그냥 한숨쉬고 일어나서 가버렸네요.
그리고나서 여자친구랑 리프트 타러 가다가 뒤돌아보니 몇명은 여자분 챙겨서 어디로 가더군요.
여자친구랑 보드복사고 보드장비사고 설렘에 차서 올해 첫보딩왔는데
기분좋게 놀려고 온거 기분만 잡치고왔네요. 후에 한두번 더 타다가 집중도안되고 기분도안나고해서
리프트시간 다 채우지도않고 그냥 여자친구랑 집에왔습니다.
이글을 그사람들이 볼수도있겠지만 앞으론 그런 무례안행동 안하길 바랍니다.
자기일행챙겨주려는 그 마음은 알겠으나, 따져말해 가해자도아닌 똑같은 상황에 놓인 사람한테 그런식으로 몰아가면
그 상대방이 어떨지 입장바꿔 생각해주시길.
이상 두서없고 긴 글 봐주신 헝글 형님들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안전보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