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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명세서 여친 후기

조회 수 9459 추천 수 0 2011.09.01 10:40:20

어제 명세서 등등을 여친 에게 보여줬습니다.

제 연봉은 30대 초반 평균보다 조금 더 받구요.

대략 모아둔 돈이 서울은 안 되고 수도권에 방세칸 있는 빌라 전세 정도 구할 수 있는 돈입니다.

보고나서 살짝 실망한 눈빛인데 애써 밝은 척 하려고 하는 게 살짝 보이더군요.

이게 다냐고 재차 물어서 전부 보여준 거라고 하니까

만약 결혼하게 되면 집에서 어느 정도 도와주실 수 있냐고 물어서 ...

솔직히 본가가 강릉에 있구요.  직장 때문에 서울 생활 하는데

누나는 시집갔고 저만 남았거든요. 부모님이 횟집을 하시는데

서울에 아파트 하나정도는 해주실 수 있는 여유가 있습니다.

이걸 얘기할까 하다가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싶어서..

그냥 집에는 한 푼도 기대할 수 없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얼굴빛이 좀 변하면서 자신은 결혼에 대한 두려움도 크고 아이도 싫어해서

웬만한 여유 있는 생활을 보장해주지 못하면 결혼은 하고 싶지가 않다고 하네요. 

그리고는 시집간 자기 친구들 얘기를 하더군요. 남편들이 다들 대기업에 부모가 재력가 이거나 암튼 대단했어요!

그리고 이런 얘기를 듣고 있으니 아 이 여자는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는 너한테 아무래도 자격미달인거 같다. 그만 놓아 줄 테니 좋은 사람 만나라고 했어요.

짧게 만났지만 제가 많이 좋아해서 이런 말 하는데 가슴이 너무 아프더군요.

그랬더니 인간적으로는 제가 너무 좋아서 생각을 좀 해보고 싶다고 자기가 연락을 주겠다고 했어요.

그러자고 하고 데려다주고 집에 왔습니다.

집에와서 마음이 심란해 잠도 안 오고 캔맥 하나 마시고 잠들었네요.

지금도 여친 생각하면 두근거리고 좋은데 현실적으로는 아닌거 같기도 하고  참 심난하네요.

지금이 겨울이라면 미친 듯 보드만 타면 잊을 수 있을 거 같은데 ㅠㅠ

결론은 빨리 겨울이 왔으면 좋겠네요 ㅋ

 

 

 

 

 

 

 

 

 

엮인글 :

야피

2011.09.01 14:47:11
*.246.184.50

잊으세요. 그리고 좋은 여자분 만나세요.

앞으론 좋을 일만 있을꺼예요.

네이년

2011.09.01 14:49:04
*.178.66.56

거 썅년... 힘들게 케이님 한테 그러지 마라...
그냥 스폰서 까페나 뒤적거려!
ㅉㅉㅉ

ㅋㅋㅋ

2011.09.01 15:01:03
*.246.70.225

어제도 나한테 걸렸으면... 이런이야기를 썼었는데 조금이라도 반전이 있을만한 사람인줄알았는데...
딱 그만큼 역시나네요

좀더 이성을 차리시고, 후에 연락이 와도 끝내시던지 냉정하다 판단될시 역이용해도 될듯하네요(억울하다 판단될시)

힘내세요

얌얌잉

2011.09.01 15:15:48
*.124.53.101

흠......이상한 여자다..........
지는 얼마나 잘났길래....통장 하나로 사람을 저울질 하는건지........

Gatsby

2011.09.01 15:16:29
*.45.1.73

지어난 글은 아닌듯.

제가 제 친구를 소개팅 시켜준적 있었는데, 여자 주선자가

연봉은 얼마나 되세요? 묻더라구요.

그 이유를 물어보니. 김밥친구 에서 데이트 할 남자인지,

아웃백에서 데이트 할 남자인지 알아보려고 했답니다.

훗남

2011.09.01 15:34:29
*.246.77.96

돈버는기계,된장녀들의 욕구충족을 위한 도구가 되지마세요

그여자가 잘한짓 한가지는 자기본모습 들어내어

망칠뻔한 멋진남자 인생 구한거네요

혹시나 연락오면 발품많이 팔아보고 전화하는거냐고

나 요세 상한가쳐서 비싸졌다고 말하고 차버리세요

아도라쏘

2011.09.01 15:42:48
*.186.72.178

아직도 아련하고 마음이 아프시다고요???

딱 두마디만 할게요

이런 일을 케이님 부모님이 아시면 어떠시겠어요

케이님은 지금 하늘이 도우신거임

decoy

2011.09.01 15:54:04
*.51.145.193

힘내세요....어쩔땐 정말 너무한 여성분들이 한분씩 있긴 하더라구요...
이럴땐 싹 털어버리고....데크 신상으로 하나 지르세요...ㅎㅎㅎ
기분업 되게요............(명품백 하나 안사주면 최고급 데크가 내손에..)

angzung2

2011.09.01 17:30:48
*.72.206.19

이런글들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전 참 착한 여자인거 같아요............ ㅠㅠ

빵집아들

2011.09.01 18:15:34
*.12.30.104

아놔~~~이 분

이 상황에 자기PR ㅋㅋㅋ

에레이

2011.09.01 17:40:32
*.243.5.156

그여자 스스로 싸구려 몸파는여자를 만드는군요

매니아걸

2011.09.01 22:33:09
*.37.131.215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참고로 전 여자입니다) 이렇게 첨부터 대놓고 돈따지는 여자는 결혼해서 돈으로 피곤하게 할 사람입니다. 미련남구 힘드시겠지만 시간이 정말 약입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그 여자분보다 좋은 사람은 많을거 같네요.
그 여자분은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힘내세요. 곧 시즌이 시작됩니다!!^^

헤....

2011.09.02 02:43:13
*.246.69.213

그여자는 조건이 어떤지 궁금하군요.
제가 예상컨대 별거 없을 듯.
요즘 한국여자들 드라마 많이봐서 주제파악 못하는 경우 많아요.
돈많은 재벌가 여자라도 남자한테 어필못하는경우 좀 봤어요.
왜냐하면 여자는 남자 능력보지만 남자는 다른 걸 보기 때문.

미뇽미뇽미뇽

2011.09.02 16:51:37
*.241.147.20

같은 여자이지만..
이건 아닌듯..
잘 선택하셨어요

힘힘힘

2011.09.03 14:43:38
*.253.149.26

힘내세요 님. 저런 여자만 있는건 아니랍니다

진짜루

2011.09.05 03:30:17
*.49.139.69

그런말이있죠..빈수레가 요란하다..이 여자분은 아닌듯해요.

아휴~~제가 다 한숨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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