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베어스에 갔었죠........
동생이 탈만하다는말만믿고.....ㅋㅋㅋㅋ
( 도착하니 동생은 안보임.ㅋㅋㅋ )
그래서 어제는 그냥저냥 슬턴좀연습하고 놀았습니다.^^;;
대략 네다섯번탔나?? 역시 습설에 슬턴치니까 발목이 더 아프네요. ㅡㅡ

그냥 집이나가자. 라는 맘으로 마지막 리프트에 올랐는데......아까부터 자꾸 앞으로 넘어지는 젊은친구를밨어요.

구피연습하나??? 하지만 자세가영....... 데크에 바인딩을보니 레귤러인데....거참..... 하도답답해서 리프트위에서 소리첬어요. "저기요~~~~레귤러로타세요....반대로돌아서....이렇게~~~~." 
젊은청년이 저를 바라보더니 " 아네...감사합니다." 라고 소리치더군요. 하지만 말뿐 레귤러로 섰다가 다시 구피로 직진하면서 앞쩍.ㅠㅠ 아....집에가야하는데....ㅠㅠ 하지만 제 보드는 그 젊은청년한테로 향하고 말았습니다.ㅎㅎㅎ
"저기요....죄송한데 보드처음타세요? 
"네. 오늘이 두번째온겁니다.^^ " (해맑다...^^;;;;;)
아.....손을보니 장갑도안끼고....ㅡㅡ ;;;;;;
"저.....실례가안된다면 제가 아주기초적인 BBP자세랑 위에서 멈출수있는 사이드슬립 이라는것을 가르쳐드릴께요. " 
"아네. 감사합니다. ♡♡♡♡ " 눈빛이 어쩜.ㅠㅠ맑다.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첨에는 눈위에서 기본자세좀 알려드리고 이런저런 애기후 리프트에 올랐지요.
"자....긴장푸시고......뒷굼치꾹꾹 ....^^"
몇번넘어지더니 그래도 이제는곧잘슨다.
"자.....이제 내려가는재미도 있어야하니까 낙엽갈쳐드릴께요. 이거는 팬줄럼이라고 ......... "
몇번엉덩방아 찌더니 이제는 곧잘한다. 나도 덩달아신나서 ......^^
젊은친구는 진짜진짜신나한다.ㅎㅎㅎㅎㅎ
리프트에 올라가면서물어밨더니 직업군인이고 소위라고한다. 역시 군인정신인가??? 맨손에 앞쩍에......ㅠㅠ 온몸투쟁? ㅠㅠ
아~~~~.......둘이 리프트타고 올라가는데 다른앞쩍하는분을 또 발견했다. 
"아....저분도 님처럼 구피로타다 앞쩍하네요 바인딩도분명 레귤러인데....... 저분도 아마 모르고타시는거같아요. " 순간 또 앞쩍....ㅡㅡ
소위왈 : "아........제 동료입니다.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둘중 누군가가 알러줬군. ㅋㅋㅋㅋㅋ
"그래서 ......타는스탈이 똑같은거였군요.^^;;;;;; "
이렇게 저는 젊은친구와 한번더 타면서 좀더알려드리고, 헝그리보더 사이트도알려주며, 박정환님의 강습영상도 알려줘서 연습많이하고 다치지안게조심타라는인사와함께 그친구와헤어졌죠.

마지막 그친구가 해준말이 머릿속에 아른거리네요.
"아~~~~아직 세상에 인정이 메마르지않았군요.
오늘 너무신세계였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내내 기분이참좋았습니다.
비록 잘 가르쳐주지는못했지만, 너무 성의껏받아들인 그친구에게도 고마웠고, 특히 진심이담겨있어서 너무 기분좋은시간이였습니다 히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