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게시판 이용안내]
따뜻한하루
듣고 싶은 아들 목소리
0618_1.jpg


평범하고 무료한 주말, 한 중학생이
잘못된 것은 알지만, 충동적으로 장난 전화를 걸었습니다.
발신 번호 표시제한으로 아무에게나 전화를 걸었는데 
마침 중년의 여자분이 받았습니다.

아이는 별생각 없이 TV에서 자주 들었던
대사를 흉내 내어 마구 말했습니다.

"엄마, 나야. 큰일 났어. 나 사고 쳤어. 
나 경찰서 갈 것 같아. 어떡하면 좋아?"

순간 전화기를 통해서 당황스러워하는 숨소리와 
다시 차분해지려고 노력하려는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명석아! 너는 괜찮니? 다치지는 않았어?"

학생은 상대방 여자분이 속았다는 생각에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한 것이 학생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도 여자분은 계속 학생에게 
일상적인 말을 하는 것입니다.

"밥은 먹었니? 어디 아픈 데는 없고?
요즘 많이 힘들지 그래도 가끔 엄마한테 전화 좀 해.
보고 싶구나. 너는 엄마 보고 싶지 않니?"

아무래도 이상하다고 느낀 학생은
그냥 전화를 끊으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전화기 너머로 다급하게 여자분이
학생에게 말했습니다.

"잠깐만, 명석아. 끊지 마.
명석이는 이미 하늘나라에 있다는 거 아는데
그리고 전화 건 사람이 명석이가 아니라는 것도 알지만
엄마한테 한마디만 더 해주면 안 되겠니
제발 부탁이야"

장난 전화를 걸었던 학생은 울먹이는 목소리로
겨우 한마디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엄마. 사랑해요!"


0618_3.gif


자식을 먼저 보내야 하는 부모의 슬픔은
세상 어느 것보다 아프고 괴롭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사무치는 그리움은 
너무나도 큰 고통입니다.

그 아픔을 잠시나마 위로받을 수만 있다면
거짓말이라도 매달려 보고 싶습니다.

'사랑해요.'

오늘 하루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하루일 수도,
누군가에게는 특별할 거 없는 일상일지라도,
주어진 내 시간에 마음껏 사랑하시고 
위로해주시기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문득 생각해 본다.
나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였던가
내가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에게 사랑받는다고
느꼈던 순간이었다.
– 공병각 –

=======================================================
아직 부모의 입장이 되보지 못하여 그 슬픔을 다 알수는 없지만...
엄마 사랑해요~ T^T
엮인글 :

덜 잊혀진

2019.06.18 10:25:43
*.148.195.167

...

최졔92

2019.06.18 11:01:22
*.75.236.165

ㅜㅜ

살빠진곰팅이

2019.06.18 13:33:09
*.109.156.173

흠...

용평케밥아자씨만나러가는길

2019.06.18 14:27:40
*.244.163.48

어무이~~~~~ㅠ

꼬꼬배사랑해

2019.06.18 14:37:10
*.109.115.25

ㅠ.ㅠ

연구형

2019.06.18 15:01:15
*.111.13.140

ㅜ.ㅜ 돌아가신 어머니 보고싶내요

빈병팔아보딩

2019.06.18 16:19:38
*.206.195.126

순간 찡 하네여 ㅠㅠ

ysybest

2019.06.18 17:41:22
*.215.58.13

ㅜㅜ

♥마테호른

2019.06.20 12:51:32
*.7.59.58

보헤미안 랩소디 ....

스키와보드사이

2019.06.26 14:36:57
*.111.233.170

아우.. 이렇게 갑자기 훅 들어오기 있기 없기... 너무 당황함.. ㅠ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펀글게시판 이용안내] [13] RukA 2017-08-17 65373 9
40341 헬스장에서 생긴 일 file [9] 喜㔪 2019-06-24 2263 2
40340 대형사고 친 기자 file [7] 치즈라면 2019-06-24 2284 2
40339 순한 사슴의 눈망울?? 깡패 사슴. [5] 스팬서 2019-06-24 1764 1
40338 분리수거를 처음 배운 아이들 file [8] 치즈라면 2019-06-23 2373 1
40337 어벤저스4:엔드게임 결말유출 file [3] 치즈라면 2019-06-23 1919  
40336 KBS 기자들 아이디 file [13] 치즈라면 2019-06-21 2827 1
40335 영춘권 개고수~ file [12] 터프가이 2019-06-21 4488 2
40334 중국 초등학교들에 설치된 얼굴인식 교문 통과 시스템 [4] 스팬서 2019-06-21 1882  
40333 합의금에 대해 알아보자 file [9] 어머씩군오빠 2019-06-21 2251 1
40332 축구 선방 레전드 file [11] 치즈라면 2019-06-21 2271 5
40331 미루는 습관 극복하는 11가지 file [10] *맹군* 2019-06-20 2392 5
40330 오늘이 며칠 이더라 file [8] 향긋한정수리 2019-06-20 2113 1
40329 안경 쓴 사람들이 자주 하는 행동 file [7] 치즈라면 2019-06-20 2262 1
40328 나랑 동갑인데.... 왜... file [11] *맹군* 2019-06-20 2394 2
40327 고전 달마과장 file [6] 판테라sc 2019-06-19 4507 4
40326 별게다 하루종일 검색어 상위권이네요 [3] (━.━━ㆀ)rig... 2019-06-18 4614  
40325 이틀전 코소보에서 바젤로 가던 ALK항공에서 벌어진 터뷸런스 사고 영상. [3] 스팬서 2019-06-18 2069  
» 듣고싶은 아들 목소리... [10] EX_Rider_후니 2019-06-18 2027 4
40323 약후) 착시 file [8] 치즈라면 2019-06-17 3096 2
40322 연상녀의 빡침 file [8] 喜㔪 2019-06-16 354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