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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 현대그룹 경쟁률 생각 했던거 보다 예외군요

무주기린

2017.06.20 08:05:20
*.39.138.115

저때는 굳이 대기업을 안가도 먹고 살만 했으니까

캡틴화니

2017.06.20 14:28:03
*.171.57.40

대학 첫입학했을때 선배들은 원서만 내고 들어간경우도 있었습니다....

ㅁ.ㅁ

2017.06.20 15:54:15
*.111.195.128

어제부터 루팡짓하다 지겨워 펀게까지 들어 여러가지 잡다한 추억 팔이 잠시 하고 갑니다. ^^

서울에 위치한 고딩이었고 15반까지 있었는데 한반에 70명정도였습니다. 보통 우리가 이름 부르면 알만한(지방 국립대 포함) 대학을 진학하는 숫자는 반에 약 10-15명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나머지 인원은 전문대나 생소한 대학을 갔습니다. 물론 절반 정도만 대학을 갔습니다. 지방 고등학교를 가면 진학률이 더 떨어졌습니다.

대학을 들어가는 순간 3종류의 사람이 생겨납니다. 사회과학 서클에 들어가 경찰서를 밥먹듯이 다니다 결국에는 빵잽이의 길로 접어 들어 전과 3범까지 기록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로지 노는데에만 열중하는 사람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첫번째 길을 가는 사람이 상상외로 많았습니다. 3학년때즈음에는 공장으로 가는 사람도 꽤 되었고 지금도 그쪽 길에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4학년이 될 즈음 되면 영어순회와 상식이라는 책을 놓고 취업 준비를 하지만 죽느니 사느니 공부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공무원과
관련되어 공부를 열심히 하는 사람은 기술고시를 볼려는 사람이 과에 몇명있었고 7급도 몇명있었지만 많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 9급은 대학생활 전체로 딱 1명봤습니다. (뭐 사정이 있겠지라고 다들 생각하고 따로 물어 보지는 않았습니다). 고시가 아니면
공무원은 그리 메리트가 없었고 고시 자체도 일반 기업에 비해 큰 비중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취업 시장에서는 한국이동통신이 왕이었습니다만 모두가 거기를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거기 좋다더라.. 뭐 그랬습니다. 요즘 인기 있다는 은행도 대졸 공채는 그 당시에 별로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대부분 은행은 상고나와서 가는곳이라는 인식이었습니다.

일반회사는 4학년때 되면 과사무실에 추천서 같은게 들어 오면 그거 받아서 교수 사인받아 제출하면 큰 문제가 없으면 합격하는 뭐 그런 상황이었습니다만! 저처럼 학고2번 맞고 이런 사람은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추천서가 없더라도 공채시험봐서 들어가거나 교수 연구실에 들락 거리며 교수 소개로 취업하는 케이스도 좀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소기업과 임금 격차가 지금처럼 천문학적으로 벌어져 있지는 않았고 노동직도 그리 임금 수준이 낮지는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학교 다니던 시절에 휴학하고 트럭을 몰았는데 당시 만근에 약간의 초과 근무를 하면 월 170 전후를 받았던 기억이 나는데 일반 대기업 초임보다 조금 높거나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11톤 카고 사서 그길로 나갈까도 고민했던적이 있습니다. (당시 기름값 300원 시절)

군대는 육군이 30개월이고 해/공군이 36개월이었던거 같습니다. 얘네는 휴가를 하두 나와서 학교에서 비호감 대상이었습니다. 그리고 교련 과목이 있었는데 1학년때 문무대, 2학년때 전방 입소를 하면 총 3개월을 빼주던 제도가 있었는데 실질적으로 이 혜택을 받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던걸로 기억납니다. 대부분 입소 거부를 하거나 입소해서 훈련이나 정신교육 않하고 자기들끼리 집회를 열거나 했었거든요. 그래도 입소 한걸로 쳐서 빼줬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징집된것인데 경교대와 전경 출신은 복학하고 좀 조용히 지냈던 기억이 납니다. 복학생협의회 같은거가 있었는데 전경과 경교대 출신은 오지 말라는 뭐... 그런. ㅋ

학교를 다니다 보면 83년도 87년도 주변 학번들이 와장창 군대를 가거나 복학하는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당시 상황이 그렇다 보니 잡아다 놓고 군대가는걸로 퉁치는 그런게 있었습니다. 저희과는 87년도에 학내 문제도 곂쳐서 86학번이 거의 전부 군대를 가버린 케이스가 있었는데 86학번 복학할때 학교가 좀 싸했었습니다. 교수들하고 좀 그런것도 있었고요. 분위기 파악 못한 신임 교수가 86들 복학하고 니들 어쩌구 거리다 개같이 까인 사건도 있었고 빵에갔다 제적당하고 나중에 복교 허용해주는 제도 생겨서 82/83들 복학해서 같이 다녔는데 좀 분위기 그랬어요. ^^

다크호스s

2017.06.20 17:02:35
*.7.231.35

어후......;;;;

까앙통

2017.06.20 23:14:24
*.111.180.76

좋구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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