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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 죽어나가는 회사

조회 수 2520 추천 수 0 2011.03.01 19:25:30

 

> 뉴스 > 산별과 지역
쌍용차 정리해고로 인한 13번째 사망
1년 전 부인 투신자살 이어 조합원 돌연사...노조 “사측에 의한 타살”
[0호] 2011년 02월 26일 (토) 홍미리 기자 gommiri@naver.com

   
▲ 28일 아침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앞에서 열린 '故 임무창 조합원 노제'에 참가한 유가족이 고인의 영정사진 앞에서 오열하고 있다.이명익기자

쌍용자동차 무급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쌍용차 무급자 임OO 조합원(44세)이 26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세교동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임 조합원 시신은 고등학교 2학년생 아들에 의해 발견됐고, 사망일시는 26일 새벽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임 조합원은 슬하에 고2 남자아이, 중2 여자아이 등 자녀 둘을 뒀다. 그의 부인이 지난해 4월24일 10층 베란다에서 투신 자살한 후 불과 1년도 안 돼 벌어진 일이어서 더 큰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경찰에서는 돌연사로 추정하고 있다. 외부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지난해 4월24일 부인이 자살한 후 큰 아들이 정신적 고통으로 힘들어했고 그 때문에 임 조합원은 일을 못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사망 전날인 25일 저녁 무급자와 정직자 조합원들과 함께 평택 세교동에서 만난 후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조합원 시신은 현재 평택 중앙장례식장 국화실에 안치돼 있다.

 

고故 임OO 조합원은 2010년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2009년 5월까지 단란하던 가정이 쌍용자동차 강제적 정리해고로 일순간에 풍비박산났다. 그로 인한 충격을 이기지 못해 부인은 우울증에 시달렸다. 결국 2010년 4월24일 부인이 자신이 살고 있던 단란한 가정 베란다에서 스스로 뛰어내리는 비극이 발생했다.

 

그 후 임 조합원은 남은 두 자식을 건사하고 챙기며 심리치료를 통해 한동안 안정을 되찾는 듯 했다. 그러나 조여 오는 생계의 고통은 가장의 어깨를 더 무겁게 만들었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는 오늘 보도자료를 내고 “공장 복귀의 염원과 희망이 꺾인 채 2년 간의 고통의 시간이 결국 44세 젊은 가장의 생목숨을 앗아갔다”고 전하고 “이는 명백한 사회적 타살이자 사측의 약속불이행이 직접적 사망원인”이라고 분개했다.

 

지부는 “아침이 돼도 일어나지 않는 아버지를 흔들어본 고등학생 아이의 손끝이 얼마나 떨리고 떨렸을 것이며, 불과 1년도 안된 2010년 4월 어느 날 어머니가 10층 베란다에서 투신 자살한 사건을 작은 가슴으로 힘겹게 버텼던 아이들의 마음이 얼마나 타 들어갔겠느냐?”고 반문하고 “한 가정의 파괴와 파탄은 그렇게 앞서거니 뒷서거니 진행되고 있었다”면서 “이젠 정말이지 두렵고 무섭다”고 토로했다.

“사회적 타살이자 쌍용자동차 사측의 타살이며, 우리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한 노조는 “1년 후 복직이라는 사회적 합의에도 불구하고 공장복귀를 미루고 있는 사측이 결국 이번 사망사건의 원흉이자 배후”라고 일갈했다.

 

쌍용차지부는 “더 이상의 죽음을 막아야 한다”고 말하고 “강제적 정리해고가 여전히 해고는 살인으로 꿈틀거리며 우리 주변을 엄습하고 있는 현실은 지긋 지긋한 사망사건이 또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쌍용차 사측에 대해 정리해고로 인한 사망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경고했다.

 

■ 쌍용자동차 투쟁 사망자 현황

- 투쟁과정에서 뇌출혈, 심근경색, 자살로 인한 사망자가 4명이며, 충격으로 조합원 가족 등 총 6명이 사망했다. 파업 종료 후에도 많은 조합원과 가족들이 우울증에 시달렸고, 결국 사망자와 자살시도가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총 13명이 운명을 달리했다.

 

현 황

2009년 4월8일

?

사망

쌍용차 비정규직 노동자 1명 사망 / 가족 스트레스로 아기 2명 유산

5월27일

00

사망

신경성 스트레스로 인한 뇌출혈 사망.

6월11일

00

사망

관제데모동원, 구조조정압박 스트레스 등으로 허혈성심근경색으로 사망

7월2일

00

사망

번개탄 피우고 차안에서 사망. 사측의 강요로 희망퇴직 후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

7월20일

00

사망

지부 이재진정책부장아내박00자살. 사측의 협박회유로 인한 자살.

8월 20일

00

자살시도

강압적인 경찰조사 후 동료들에게 미안함 남긴 유서 남기고 약물복용.

비인도적 경찰수사로 사회적 공분을 낳음.

9월 14일

00

자살시도

배란다에서 호스로 목맴. 재활치료

2010년

2월20일

00

(대의원)

사망

3주 행방불명된 상태에서 차량안에서 연탄가스피워 자살

4월25일

000

사망

77일 동안 투쟁했던 조합원 부인 스트레스 등으로 아파트에서 투신자살

5월 4일

000

사망

분사화된 시설팀 노동자 심근경색으로 사망

7월 9일

00

자살시도

파업이후 우울증 앓음. 약물복용으로 자살시도.

7월13일

00

정신과치료

파업이후 파업상태를 지속하는 착각에 빠지는 정신분열적 증상을 보임. 현재 병원입원. 예컨대 물과 양식을 준비하고 노트북으로 24시간 상황을 살핌.

11월19일

00

심근경색사망

희망퇴직자로 쌍용차 출신이란 이유로 취업이 안되는 상황 장기화됨. 결국 스트레스로 인한 심근경색으로 사망.

12월14일

00

자살

희망퇴직자로 쌍용자동차지부 조합원. 의족으로 생활하는 장애. 정리해고후 취업의 고충과 어려움 호소.

2011년

1월 13일

00

자살

희망퇴직자로 퇴직 후 이혼과 생계고통에 시달림. 두 아이가 있음. 차량안에서 연탄불을 피워 자살.

2011년

2월 26일

00

미정

2010년 4월 25일 부인이 자결한 무급자 조합원. 2월 26일 아침 사망.

ⓒ 노동과세계(http://worknworld.kctu.org)   

엮인글 :

ㅁㄴㅇ

2011.03.02 00:44:05
*.179.233.190

앞으로 더이상의 희생자가 없길 바라며 쌍용차의 부활을 기대해본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동풍낙엽.

2011.03.02 11:11:00
*.216.14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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