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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등록금의 나라』는 대학 등록금이 터무니없이 오르고 있는 원인과 과정, 그 사이에 얽혀 있는 이야기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 49위이지만, 대학등록금 액수는 세계 2위인 대한민국의 대학 등록금의 현실을 조명하여 어째서 대학등록금이 ‘서민의 저승사자’로 불리게 되었는지 밝혀내고 있다. 올릴만한 이유가 아닌, 어떻게든 올려야 하는 대학의 변명을 자세히 살펴보고, 대학등록금에 비해 수준 이하의 교육여건에 대해 비판한다.
또한 대학 재단의 자산 불리기에 이용되는 대학 등록금의 현실과 기부금 입학제가 결국엔 소수의 ‘수도권지역 대학’ 이외에는 효용가치가 없다는 것도 이야기한다.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학자금 대출’이 결국엔 학생 본인의 미래를 저당 잡히는 함정이라는 것을 학자금 대출 제도 분석을 통해 밝혀내고 있다.
이 책은 OECD에서 등록금 고/저 국가를 구분 짓는 기준선이 1500달러(약 165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연간 350만원 내외의 ‘반값 등록금’은 가능하다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 정부의 등록금 정책에 대한 확고한 개혁을 원하고 있다. ‘정부책임형 사립대학’, 기조를 바꾸어야 하는 등록금 정책, 대학 무상교육과 반값 등록금이 현실성 있는 제안이라는 것을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