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게시판 이용안내]

킹크랩

조회 수 3122 추천 수 0 2011.01.27 11:58:33

 

 

 

 

 

제철음식은 그때 그때 먹어주면 맛나는데 요즘 대게가 철이라네요.

 

맘같아서는 대게도 먹고 바다도 볼겸 울진으로 훌쩍 떠나고 싶지만 그럴 형편은 안되고 간만에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원래 시장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작년 가을에 대하 먹으러 간 이후에 오래만에 가는거라 맘이 약간 설레입니다.

 

 

 

 

 

 

 

 

마포에서 노량진 수산시장까지 가깝기는 하지만 가는 길이 은근 복잡해서 네비 켜주시고

 

 

 

 

 

 

 

 

 

 

 

 

날씨가 조금은 풀렸네요.

 



 

 

 

 

 

 

 

 

 

 

 

 

경기도 안좋고 평일이라 썰렁할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활기차네요.

 

괜히 제가 기분이 좋네요.

 

 

 

 

 

 

 

 

 

 

 

 

3년에 한번씩인가 제비뽑기를 해서 가게 위치를 정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올해 제비뽑기를 한건지 제가 단골로 다니던 가게를

못찾겠네요.

 

게다가 우리가 흔히 러시아산이라고 부르는 북태평양 대게가 수입량이 줄어서 판매하는 곳이 없답니다.
 

 

 

 

 

 

 

 

 

 

일단 이리 저리 돌아다니면서 구경도 좀 하고...

 

 

 

 

 

 

 

 

 

 

 

 

이걸보니 홍어가 급 땡깁니다.

 

 

 

 

 

 

 

 

 

 

뭘 먹을까 생각하다가 요즘 킹크랩이 상태가 좋다길래 킹크랩으로 결정

 

가격이야 가게마다 다 비슷비슷한데 이 집 킹크랩이 상태도 좋아보이고 사장님이 왠지 맘에 들어서 실한놈으로 한마리 부탁드렸더니

1.7Kg짜릴 하나 주시네요.

 

게종류는 보통 크면 클수록 맛있는데 이거저거 딴것도 먹어줘야 하니 오늘은 이정도 사이즈로

 

서비스로 새우도 좀 챙겨주시고...

 

 

 

 

 

 

 

 

 

 

 

이집 젊은 사장님 장사하는 스타일이 깔끔한게 저랑 맞네요.

 

노량진 수산시장 같은 곳은 아무래도 단골집을 하나 정해놓고 다니는게 편한데 단골 삼아야 겠다는 생각이듭니다.

 

바로 옆가게에서 전복하고 꼬막도 좀 사고, 꽃게탕 해먹으려고 냉동 암꽃게하고 싱싱한 산낙지도 사고 식당으로 고

 

 

 

 

 

 

 

 

 

순전히 입구랑 가까워서 다니기 시작한 곳인데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탕종류가 맛있기로 나름 유명한 곳이랍니다.

 

 

 

 

 

 

 

 

 

 

페인트 칠을 새로한게 몇달 안오는 동안 새단장을 한듯한데 절 반겨주시던 인심좋고 싹싹한 이모님들이 안보이네요.

 

원래 약간 허름했던 곳인데 순간  적응이 좀 안됩니다.

 

 

 

 

 

 

 

 

 

 

내부도 깔끔하게 새단장하고 주방에 계신 한분 빼고는 이모님들이 전부 바뀌신 듯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사장님이 바뀌신건 아니랍니다만 왠지모를 아쉬움이...  

 

 

 

 

 

 

 

 

 

 

 

 

 

 

 

 

 

 

 

 

 

새우구이가 먼저 나와주네요.

 

전 새우는 너무 큰것보다 요정도 사이즈가 맛있더군요.

 

 

 

 

 

 

 

 

 

싱싱한 전복은 회도 맛있지만 이런 식의 버터구이도 고소한게 맛있죠.
 

 

 

 

 

 

 

 

 

 

껍질 바른 새우부터 초장에 찍어서...

 

 

 

 

 

 

 

 

 

 

 

전복 버터구이... 이놈 꽤나 고소합니다.

 

 

 

 

 

 

 

 

 

 

음~

 

 

 

 

 

 

 

 

 

 

오늘의 주인공 킹크랩

 

딱봐도 실해보입니다.

 

 

 

 

 

 

 

 

 

 

 

가위로 싹둑 싹둑

 

 

 

 

 

 

 

 

 

 

옆선 따라서 한번 더 
 

 

 

 

 

 

 

 

 

 

 

예상대로 실하네요.

 

아까 그 젊은 사장님 맘에듭니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공산품이 아니고 생물인지라 당연히 편차가 있는 법인데 오늘 킹크랩 정말 신선한게 맛나네요.

 

철은 철인가봅니다.

 

 

 

 

 

 

 

 

 

 

이걸 그냥...

 

 

 

 

 

 

 

 

 

 

 

 

 

 

 

 

 

 

 

 

 

킹크랩을 정신없이 먹다보니 바삭하게 구워진 새우 머리가 나옵니다.

 

 

 

 

 

 

 

 

 

 

 

 

첨엔 약간 징그러웠는데 먹다보니 몸통보다 이게 더 맛나더군요.

 

 

 

 

 

 

 

 

 

 

 

게딱지

 

 

 

 

 

 

 

 

 

 

 

일단은 그냥 떠먹어봅니다.

 

 

 

 

 

 

 

 

 

 

 

적당히 짭조롬하고 고소한게 마냥 들어갑니다만 볶음밥을 위해서 자제

 

 

 

 

 

 

 

 

 

 

 

게딱지 볶음밥이 나왔네요.

 

 

 

 

 

 

 

 

 

 

 

예전하고 스타일이 약간 바뀐거 같은데 여전히 맛있습니다.

 

 

 

 

 

 

 

 

 

 

꽃게탕

 

 

 

 

 

 

 

 

 

 

 

 

보통 식당에서들 산낙지는 탕이 끓는 중간에 산채로 넣어주던데 낙지도 통각이 있을까요?

 

개인적으론 없기를 바랍니다. ;;

 

 

 

 

 

 

 

 

 

 

 

 

 

찜은 차이가 좀  납니다만 꽃게탕엔 냉동 암꽃게를 넣어도 먹을만 하더군요.

 

 

 

 

 

 

 

 

 

 

 

 

낙지 머리

 

 

 

 

 

 

 

 

 

 

 

 

 

 

 

 

 

 

 

 

 

 

 

 

 

보통 식당들은 직원들이 바뀌면 맛이 다시 자리를 잡아가는데 시간이 좀 걸리던데 역시나 국물이 예전맛이 아니네요.

 

 

 

 

 

 

 

 

 

 

조심스럽게 주방 이모님께 예전 맛이 아니라고 말씀 드렸더니 한 숟가락 드셔보시곤 인정하시면서 간을 좀 맞춰주십니다.

 

이제 좀 먹을 만해졌네요.

 

서더리탕이나 지리, 꽃게탕등 여기 탕맛이 일품이었었는데 곧 다시 제맛을 찾겠죠. 

 

 

 

 

 

 

 

 

 

 

슬슬 마무리를...

 

 

 

 

 

 

 

 

 

 

새로오신 이모님들도 다들 친절하시네요.

 

 

 

 

 

 

 

 

 

 

어느덧 자정 가까운 시간

 

노량진 수산시장의 밤도 깊어갑니다.

 

 

 

 

 

 

 

 

 

 

 

입가심으로 따뜻한 커피도 한잔하고

 

 

 

 

 

 

 

 

 

 

 

 

한참 하역작업중인 제부도에서 온 바지락 

 

추운데 늦게까지 고생들 하시네요.

 

 

 

 

 

 

 

 

 

 

 

 

텅빈 주차장

 

 

 

 

 

 

 

 

 

 

 

 

 

 

 

 

 

 

 

 

 

 

 

 

 

 

 

 

이 늦은 시간에도 내일을 위해서 꼬막을 실은 차가 도착하네요.

 

 

 

 

 

 

 

 

역시 수산시장이건 재래시장이건 올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흥미롭고 뭔가 활력을 줍니다.

 

사람살아가는 맛이 있고 정이 있다고 해야되나...

 

하루가 또 이렇게 저물어갑니다.

 

 

 

 

 

 

 

 

엮인글 :

보라카이보더

2011.01.27 12:31:07
*.79.82.51

설마 음주 운전은 아니시겠죠??????

부러워서 태클한방 날리고 가요....

동풍낙엽.

2011.01.27 12:33:26
*.216.142.242

흠............블로그온줄 알았네

파닥파닥ㆀ

2011.01.27 12:37:59
*.7.232.120

밥먹고 봐서 다행이다..

간지꽃보드

2011.01.27 12:54:49
*.114.78.21

전.. 영덕대게가 먹고파요.

2011.01.27 13:42:44
*.90.152.147

찌는게 아니고 굽는거구나;

집에서 먹을때 왜 맛이 안나나 했는데;;

오늘 재도전!

julius

2011.01.27 14:10:54
*.54.10.200

음 예산이 얼마나 들지 궁금하네요

드림™

2011.01.27 14:31:10
*.192.163.138

킹크랩 시세가 요즘 키로에 27,000원 정도 하더군요.

 

제가 계산한게 아니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술하고 이거저거 다해서 7-8만원 정도 든거 같네요.

아조씨

2011.01.27 14:59:37
*.205.246.131

먹고싶어지네요.......언제 한번 저도 가야 겠네요..

우루루꽝

2011.01.27 16:33:36
*.94.94.131

킹크랩 번개라도 해야하나.. 

경희야~♡

2011.01.27 20:38:15
*.12.218.93

어흑

내일은 무조건 게닷!!!

사이토..

2011.01.27 22:05:48
*.194.84.229

어흑.. 디게 맛있것다.

오프로

2011.01.27 23:32:59
*.148.148.171

사진 땟갈이 캐논느낌이군여

드림™

2011.01.27 23:52:32
*.192.163.138

넵 맞습니다.

 

사진 초보라 신기하네요. 그런 걸 어찌 아시는 지...

옥또

2011.01.28 00:14:58
*.222.7.117

 

따뜻한 색감과 부드러움.

 

저도 캐논이나 코닥이거니 생각했네요.

 

니콘으로 찍었다면 소위 "쨍"함이 ...^^

 

가끔씩올라오는 드림님의 사진을 보면

 

감성있는 사진 찍으시네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맛난거 드시러도 자주 다니시고.

 

동성애자들에 관대하신것 같고.

 

스토커는 아닙니다.^^

따따따

2011.01.28 12:21:08
*.21.112.35

ㅠㅠ.....점심전인데...아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펀글게시판 이용안내] [13] RukA 2017-08-17 65373 9
8641 '운동장 김여사' 피해학생 위독 "2차수술 엄두도 못내" [16] \ 2012-05-02 1687  
8640 엄마 제소함미다. [6] 해피초코 2012-05-02 1286  
8639 제2의 오춘원... [4] 실감연기 2012-05-01 1557  
8638 시사만화 [장도리] 5월1일자. [15] 스팬서 2012-05-01 1250  
8637 슈퍼키드 - 그녀가 나를 싫어하네요. 해피초코 2012-05-01 758  
8636 타석에서 보는 랜디존슨의 슬라이더. [3] 해피초코 2012-05-01 1812  
8635 운전 신컨류 甲. [13] 해피초코 2012-05-01 1650  
8634 롯데 치어리더의 위엄 [4] 폐인28호 2012-05-01 2181  
8633 여사님의 우회전 [5] 폐인28호 2012-05-01 1582  
8632 설마 한국 여자는 아니겠지... [7] 친구집에서 ... 2012-05-01 2228  
8631 남자와 여자의 결혼비용.... 적나라한 현실 [21] 하랄 2012-04-30 2356  
8630 특이한 하이힐이라네요 제이_976007 2012-04-30 1180  
8629 총버려!! file [7] 시속100분 2012-04-30 2153  
8628 피스톨 캠을 아십니까? file [2] Gatsby 2012-04-30 1537  
8627 프라이드 오픈카(?) ㄷㄷㄷ [11] 카레맛지티 2012-04-30 2088  
8626 만취 뺑소니 차에 한선교 의원이 동숭... [9] 법적으로 동... 2012-04-30 1588  
8625 자동차 전용 킥커 file [30] Gatsby 2012-04-29 2292  
8624 美 40년된 퇴역 헬기..한국군 해병대·해군 "우리가 헬기 갖겠다" 다툼 [13] 해병대주ㅓ야지 2012-04-29 1982  
8623 선과 악의 대결 [6] 폐인28호 2012-04-29 1564  
8622 [혐오]대륙의 평범한 일상 [15] 폐인28호 2012-04-29 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