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같은 과 ( 남학교 공고 ) 1.2.3 학년 수련회 갔는데 거기에 계곡 있어서 다들 물놀이하며 놀던 중 2학년 선배 물에 빠져서 살려달라고 허우적거려서 (수심 3미터 정도 됨) ...저 영상처럼 저도 수영 좀 했고 수영 감독님이 탐내서 수영 선수들 이랑 수영도 배우고 했었죠 그래서 저도 어느 정도 자신감 있었고 멋지게 다이빙해서 가슴팍 쪽으로 손으로 감고 누워서 나오려는 순간 그 비적 마른 몸에서 엄청난 힘으로 저의 머리를 잡고 누르더라고요 자기 살려고 절 눌러서 수면 위로 올라가려고 정말 제가 덩치도 더 크고 힘도 있고 한데 이건 정말 먼 헐크가 온 줄... 저도 당황 하긴 했지만 최대한 수면 위로 올라왔을 때 크게 숨 쉬고 물속에서 버텼습니다 그러더니 어느 순간 2학년 선배가 기절해서 수면 아래로 조금씩 내려가고 있어서 그대로 가슴팍 잡고 배영으로 구조했네요 물 밖으로 나가자마자 선생님한테 싸대기 20 대는 맞았네요 저도 물도 좀 먹고 해서 정신 차리라고 때린 건지 혼내려고 때린 건지 모르겠지만 ... 그 상황이 일어 난다면 또 구하러 가겠지만 두려움도 생겼어요 그 누르는 힘이 잊혀지지가 않네요 수영 잘한다고 자만하고 뛰어 들다 둘다 골로 갈수 있어요 ...ㅠ

어쨌든 의식 안돌아와서 심폐소생술하려면 상의 다 벗겨야하는데
살려줘서 감사하다고 절을 해도 모자를판에

몇번 당하면 진짜.... 저도 안그런다 안그런다 하지만, 몇번 당하고 나니까....방관자 됩니다....

어이없는 사람들이 참 많아요 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