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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이사한 날..

조회 수 2322 추천 수 0 2011.03.16 00:26:16

http://twitter.com/@uchida0hige

 

 

“しにたくない(죽고 싶지 않다)”는 글을 남긴 채 트위터 글 릴레이를 멈춰버린 일본인 ‘uchida0hige’의 행방을 걱정하는 국내외 트위터와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이 인터넷과 모바일에 계속 확산되고 있다.

“우지타씨, 힘내세요”라는 격려와 함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글은 한국인 외에도 중국인과 영어를 사용하는 트위터리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트위터 ID ‘Outer_Contact’는 영문으로 “우리 모두 당신의 트위터 글을 다시 보길 바래요, 어디에 계시든 굳건하세요. 온 세계가 그대 곁에 있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MakotoSylphy’는 중국어로 “그에게 별일이 없기만을 빕니다. 다만 (어떤 뉴스 소식 등을) 업데이트 할 방법이 없다는 것(希望她人沒事只是沒辦法更新)”이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jane7737’은 영문으로 “우치타씨, 우리는 당신의 응답을 기다립니다. 제발...”이라고 썼고, ‘duyguo2’는 일어와 한글을 섞어 “힘내세요(がんぱれ!!) 살아있어 다행이란 글을 볼 수 있길!!”이라고 기원했다.

‘eichijay’는 일어와 영어를 섞어 “힘내세요(がんばって) 나는 당신과 당신 가족을 위해 기도할께요. 그리고 이 글을 체크해 주세요. 포기하지마세요. 신의 가호가 함께하길..한국에서”라고 적었다.

국내 네티즌 ‘펌킨’은 “아.... -_-; 부디 안전하게 살아계시면 좋겠네요. 차는 어쩔 수 없지만, 일단 사람부터 살아야겠죠”라면서 안타까워했고, ‘구려’는 “人生最高の日だったはずが人生最悪の日に… 인생최고의 날이었는데, 인생최악의 날에...”라는 ‘uchida0hige’의 글을 되뇌이며 “생사는 모르겠지만 살아계셨으면하네요 ㅠㅠ”라면서 함께 울어주었다.

‘uchida0hige’는 지진발생 하루전 센다이시로 이사왔다가 지진발생 4시간뒤 트위터글을 멈췄다. 지진나기 전에는 이사가는 설렘, 센다이에 대한 기대의 글을 올렸고, 당일에도 “센다이로 이사왔어~ \(^^)/, 지식은 없지만 혼자서 자동차 계약하고 왔다!”는 얘기를 지진 2시간 전까지 이어갔다.

지진 직후엔 “우리집은 신축건물이라서 무사했습니다”라고 했다가 무슨 변화가 있었는지 지진 1시간후에는 “죽을까보냐. 가족 전원 무사히 살아날거야”라고 했다가 결국 지진발생 4시간후 “죽고 싶지 않아”라는 글을 남겼다.

국내 네티즌 ‘deif’는 “하필이면 왜 그날 이사를...”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키언’도 “나, 울 것 같아요, 제발 살아계셨으면..”이라는 심정을 전했다.

‘uchida0hige’의 마지막 트위터 글은 이렇다.

“쓰나미가 왔다. 진짜...끝났다. 죽고 싶지 않다. 울고 싶다. 누나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 오늘은 인생 최고의 날이었는데 최악의 날로...가족을 무사히 구해야 한다. 이게, 어떻게 된거지. 잘가라 나의 집. 죽고 싶지 않아”

<이태형 기자 @vmfhapxpdntm>
thlee@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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