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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가는 눈은 놓치는 게 많다파아란 하늘에구름의 굼시렁 흐름도 놓치고갓 깨어난 아기새의 후드득 솜털 터는 몸짓도 보지 못한다사랑하는 이의 눈가에맺힌 이슬 받아줄 겨를 없이아파하는 벗의 마음도 거들어주지 못하고달려가는 제 발걸음이어디에 닿는지도 모른다잠시 멈추어 쉼표를 찍는다- 김해영의 시 <쉼표> 중에서 -
2010.12.06 08:33:57 *.78.2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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