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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교과서에 동성애 가족이 예문으로

 

"티모는 아빠들과 함께 백화점에 갔습니다"

아헨에서 자동차로 5분만 가면 바로 네덜란드 국경입니다. 국경근처에 사는 유럽인들은 자국과 이웃나라의 개념  없이 살고 있지요.

국경도 푯말 하나 달랑 걸어두고 국경이라 하니, 사실 국경을 넘나든다는 느낌조차 없이 살고 있습니다. 비행기나 배를 타지 않으면 이웃나라에 닿을 수 없는 한국과는 많이 다르지요.

겉으로는 국가의 구분도 희미해 진 것은 아닌가란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엄연히 국가마다 약간씩 다른 제도와 법, 고유의 문화가 존재합니다. 독일에서도 네덜란드 국경과 가장 인접한 도시에 살다보니 특히 이웃나라인 이 나라의 변화에도 남달리 관심이 많습니다.

유럽의 여러 나라가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합법화 하면서 동성애 부부의 입양도 허락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약이나 동성애자에 대한 관용은 독일보다는 이웃나라인 네덜란드가 더 앞선 나라입니다. 

미래의 네덜란드 초등학교 저학년 수학교과서에는 이런 유형의 문제가 등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티모는 아빠들과 함께 자전거를 사러 백화점에 갔습니다. 아빠와 아빠는 200유로짜리 자전거를 10% 세일해서 사기로 했습니다. 티모의 아빠들은 자전거 값으로 얼마를 지불해야 할까요?”

“아빠와 아빠”를 잘못 쓴 것 같다고요? “아빠”를 자판을 잘못 눌러서 두 번 쓴 것이 아닙니다. 동성애자 부부인 티모의 아빠들은 티모를 입양해서 키워 온 양부모이기 때문입니다.

 

동성애자 가족의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교과서에 삽입될 것

지금까지 네덜란드나 독일의 학교교육은 실제 생활에서 동성애자 부부나 부모가 존재한다는 것은 인정하고 있지만 정식으로 교과서에 그들의 존재여부를 나타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네덜란드 교과서는 이 부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로 했습니다.

다섯 아이들의 아버지이기도 한 Eberhard van der Laan 암스테르담 시장은 동성애 가족이 교과서 예문으로 등장하는 문제에 대해 “암스테르담이 수많은 수로로 인해서 [북부의 베네딕트]로 불리며 유명해 진 것만큼이나 세계적인 호모섹스의 도시로도 많은 관광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이것은 당연히 우리가 해야 할 일”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네덜란드 학습용 교과서를 주로 출간하는 한 출판사 대표는 이에 대해 “교과서에 일상생활과 연결된 예문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가족의 휴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텍스트에는 항상 아이들과 엄마 아빠가 즐겁게 휴가를 보내는 장면만이 묘사되었다.”며 그 그림이 다르게 그려질 수도 있다는 사실은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라고 그 정당성에 대해 역설했습니다.

이 출판사는 히잡을 쓴 이슬람 여인이나 전혀 생소한 이질적인 문화가 교과서에 거부감 없이 등장하는 것처럼 앞으로 동성애자 가족의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책의 내용에 삽입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하여 네덜란드 호모섹스연합(COC)은 “이 일은 이미 오래 전에 토론되었어야 할 문제였다”며 “이성 부부의 가정이 자연스럽게 교과서 예문에 나오는 것처럼 동성애 부부의 가족이 등장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고 대대적으로 환영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 단체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들은 “학교교육에서 호모섹스를 강조해서는 안 된다.”며 “기독교 재단의 학교는 절대로 이러한 교과서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가장 가까운 이웃인 네덜란드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네덜란드가 독일보다 한 발 앞서가는 나라”라며 이들의 결단력에 박수를 보내는 분위기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인들은 네덜란드의 이러한 결정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 까요?^^

http://blog.daum.net/pssyyt/8934733

 

*  OECD 국가들의 동성애 인식 순위 *

- 동성애 결혼을 허용해도 된다고 보는가? (앞의 수치)
- 동성애 가족의 입양을 허용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가? (뒤의 수치)

1. 네덜란드 1 - 89.5%  2 - 85.2%

2. 벨기에 1 - 87.3%  2 - 81.5%

3. 캐나다 1 - 79.8% 2 - 77.9%

4. 스페인 1 - 76.5% 2  -71.9%

5. 덴마크 1 - 73.5% 2 - 72.9%

6. 룩셈부르크 1 - 73.2%  2 - 69. 2%

7. 노르웨이 1 - 72.9% 2. 70.8%

8. 핀란드 1 - 71.8% 2 - 68.2%

9. 아이슬란드 1 - 71.5% 2 - 71.2%

10. 스웨덴 1- 70.9% 2 - 68.5%

11. 영국 1 - 64.7% 2 - 61.2%

12. 프랑스 1 - 63.3% 2 - 60.2%

13. 독일 1 - 61.7% 2 - 58.9%

14. 스위스 1 - 59.1% 2 - 57.6%

15. 포르투갈 1 - 55.2% 2 - 54.4%

16.  체코 1 - 54.5% 2 - 51.9%

17. 오스트리아 1 - 50.3%  2 - 41.5%

18. 이탈리아 1 - 48.4% 2 - 46.5%

19. 미국 1 - 45.5%  2 - 42.7%

20. 오스트레일리아 1 - 44.5% 2 - 40.5%

21. 뉴질랜드  1 - 43.8% 2 -43.5%

22. 일본 1 - 42.5% 2 - 40.9%

23. 슬로바키아 1 - 41.5% 2 - 41.3%

24. 그리스 1 - 40.9% 2 - 40.1%

25. 헝가리 1 - 40.6% 2 - 40.3%

26. 폴란드 1 - 39.8% 2 - 37.1%

27. 멕시코 1 - 32.1% 2 - 30.5%

28. 터키 1 - 12.3% 2 - 6.9%

29. 한국  1 - 9.1% 2 -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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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가 보수보다 더 가치가 있는 개념이라는 말은 절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 과연 진보라고 부를만한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가끔 의문이 듭니다.

 

다양성을 존중해주는 분위기가 부럽기는 하지만 뭐 우리도 조금씩 나아지겠죠.

 

그나저나 서울 사시는 분들 하늘 한번 봐보세요.

구름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정말 멋지네요. ^^

 

 

 


 

전자양 - 아스피린 소년

 

 

 

엮인글 :

TIME.

2010.11.24 15:23:34
*.166.110.119

종교만 가지고 좋다 나쁘다 할 수는 없지만...

기독교 단체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 도대체 이 분들은 뭐가 문제인거죠?

왜 항상 자신들만 옳고, 남들은 그르다...라는 논리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지...

이성애가 옳고, 동성애가 옳지 않다...결국 이런 논리로 사는 사람들 같은데...


전 이반은 아니지만, 이반이라는 존재를 인정하고 살려고 하는 편인데, 도대체 왜...ㅡ,.ㅡ




be로거

2010.11.24 15:40:54
*.124.85.168

기독교 단체가 반대하는 이유는

아담과 이브를 한쌍으로 만들었던 '하느'라는 정체를 알수없는 종의 뜻에 어긋난다는 이유이지요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할때는 언제고

남자는 여자만 여자는 남자만 사랑해야한다는 그들만의 논리랄까요?

 

전 '개인적'으로 동성결혼, 입양 다 찬성하지만

동성부부의 입양은 사회에서 그 (입양될)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고쳐지지 않는한 쉽게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입장도 고려를 해주어야지요

 

M Φ NSTER

2010.11.24 22:19:44
*.16.206.178

네덜란드 친구들...정말 예쁘고 멋있었는데..

-.-

2010.11.25 18:49:07
*.123.101.45

아놔 이런걸루 진보 보수 나누기가 되냐!

 

걍 음악이나 올려라~

 

이넘은 시인 보다 더 지능적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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