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0에 나왔었는데.....

흠............

홍대 청소부 아주머님들 꼭 승리하길 빌겠습니다.

그리고 홍대 모든 학생들이 개인적인, 그리고 학습권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음식을 나르고 지지서명을 하고 있는 학습권보다 보편적 정의를 더 중요시하는 홍대생,

그리고 많은 대학생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말길 바랍니다.

배우분은~

영화판 스탭이나 더 잘 챙겼으면 좋겠네요,

그 스타 배우, 그 영화 감독, 그 제작자들.

저렇게 정의로운 척 해바야~ 자기 앞가름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고.

아웃소싱 하지 않고, 학교에서 직접 고용한다면 학비만 오르겠지. 재단이 더 내겟습니까. 

그리고 지금 일하는 곳, 회사 사옥, 병원들, 호텔들... 다 저런 아주머니들이 청소용역 하실겁니다.

만약 그들의 요구를 들어준다면, 콘도값 오르고, 모텔값 오르고, 리프트값 다 오를겁니다. 

어려운 선택이죠.

부디 저 학생회장 개인에 대한 비난은 조금 수그러들었으면 합니다.  98학번입니다만...타학교도 비슷한 상황이 많겠지만 2천년 초반 접어들면서 방향성을 상실한 운동권 학생회 대신 비운동권 학생회의 집권(?)이 많은 지지를 받았었죠.

(다시 그시점으로 돌아간다면 저도 또다시 비운동권 찍었을겁니다.)

학교구성원들의 대의를 짊어진 학생회장으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리라 생각합니다.

하물며 이제 20대 중반이나 되었을까요.

사실 어떤 명분을 가진 시위나 집회도 나 퇴근길 막히게 하면 짜증내는게 사람이죠. 나이 한살 한살 먹을수록

인터넷에선 아직도 타오르는 투사처럼 굴어도 현실은 시궁창. 큰거 필요 없이 회사내 작은 조직에서도 타성과

관습에 순응하며 살아가는게 인생.... 슬프네요. ㅡㅡ;;;

그런 의미에서 대학생들은 조금은 더 피가 끓었으면 좋겠습니다. 거창한 사회정의가 아니라 내 학교안에서의

문제부터라도 ....

논리의 모순이라기 보다는 엄연한 현실..

배우 김씨에게..

공식적인 자리는 원래 경어로 작성하기 바람..

아쉬운것은 비용을 누가 부담하냐는것..

김여진씨가 앞으로 지속적인 부담을 책임질것이라면 하시면됩니다..

총학의 결정에 아쉬움을 느끼는것이 사실이라면 그것에 대한 표현또한 문제 없습니다..

너무 감상적이고 현실성이 없는 대안들..

앞으로의 이런일들은 계속 불거질것임..

무상급식=세금급식..물가가 3-5% 지속상승하고 일하는 사람들의 노동비와 고정비의 증가는 누가?

무상의료=젊은 사람들을 인간피라미드의 신종사기극에 끌어들여라..지금 10대 아이들이 무슨 죄인가?

그들에게 엉청난 부채를 안겨주고 싶어서..다만 투표권이 없다는 이유로 그들의 미래를 강제할수 있는가?

노인들이 노인네라고 말을 듣는 이유..그들의 탐욕이 아닌가 싶다..

그세대에 벌어논돈은 그세대가 번만큼만 사용하는게 적당하다..

미래의 세대는 호구가 아니다..

젊은 친구들이 오히려 반대해야하는데 찬성하는것보면 답답해보일때가 많음..

젊은 사람들 세상의 진리..공짜란 없다..누군가의 댓가를 치루어야한다..

그게 힘없는 20대 이하라는게 안쓰러울뿐이다..

현실이라 말하고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

진보성향이라고 키보드 위에서 놀고 현실에 타협하는....

틀림이 아니고 다름도 아닌 협상의 테이블로 나와 함께 이야기 해보자꾸나 (난 행동주의.)

트위터에 올라온 글이라는데, 직접 진위는 확인해 보지 못했다.하지만 그 트윗에 따르면, 단순히 집회가 시끄러워서 짜증을 내는 수준을 넘어 "학생들이 청소 노동자를 도우면 학교 이미지가 나빠져서 향후 취업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로, 청소노동자들의 투쟁을 경원하는 학생들도 있다고 한다.  자신이 다니는 학교를 청소해주는 이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벌어지는 투쟁에 (방관하는 차원을 넘어) 적대적인 모습이라니, 비극이다. 바로 생선장수의 논리를 체화한 미꾸라지의 모습이 아닌가.

같은 공간을 쓰고 있는 '사람'을, 아니 그 공간을 깨끗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몸값 상승을 위해 희생시켜야 할 미꾸라지'로 여기는 일은 한국에서 특정학교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고, 또 '학교에서만' 벌어지는 일도 아니지만, '미래 세대를 키워내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하니 더욱 씁쓸하다. 

'외부(?)' 노동조합 총연맹이 '학습공간'에 들어가서 학생들의 학습권을 얼마나 침해하고 있는지 나는 가보지 않아서 모른다. 한끼가 아니라 한달 식비로 9000원을 받는다는 사람들의 처지를 개선시키는데 있어 대학 당국이나 업체의 추가적 재정 부담이 얼마나 필요한지도 계산해 보지 못했다. 

하지만, 사람이 서로를 사람으로 대접하려는 기본 정신은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학생이나 교직원이나, 연구원이나 청소노동자나 같은 휴게실을 쓰는 것이 뭐가 신기한 일이냐는 사고방식은, 사대주의니 유럽중심주의니를 떠나서 우리가 배우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물론 유럽이 무조건 좋을 리는 없다. 역외지역에서의 수탈을 바탕으로 건설한 유럽의 복지국가에 대한 무비판적 숭상역시 곤란하다.  유럽국가 중 네델란드가 좀 덜한 편에 속한다고는해도 이곳 역시 인종차별의 문제는 잠복해 있고, 자주 터져나오기도 하며, 직업의 귀천에 대한 의식도 엄존하고, 경제위기로 인한 구조조정이나 재정지출 축소로 인한 갈등도 불거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이주노동자들이 자신들이 일하던 식당을 점거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정규직이니 파견근로니 신자유주의니 하는 개념을 떠나서, 같은 사람인데 누구는 존재 자체가 죄인인 것처럼 빌딩 창고에서 점심을 먹어야 하고, 보일러실에서 옷을 갈아입다가 화재의 책임을 뒤집어 쓸 뻔 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 최소한 겉으로는, 명목상으로는, 같은 사람이라는 대접을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정말 청소하시는 분들 월급 몇 만원 올려주기 위한 비용이 등록금에 포함되어야 한다면 그정도는 해야죠.

아무리 내돈 아깝기로 서니 내가 공부하는곳 청소해주는 분들 휴게실 하나 없이 추춘겨울에도 빡빡 일하는데 한달 50만원씩

주고 일시키고 싶나. 그 돈 아껴면 행복한가.

사실은 그분들 용역비하고 등록금은 별반 상관없는데...

진짜 청소용역비때문에 등록금 올려야 하는 학교라면 그냥 문닫아야지요.

내가 정당한 댓가 받고 일하고 싶음 만큼 남도 일한 만큼 정당한 댓가를 가질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지요. 서로 서로...

참 안타깝군요.

어느쪽 주장의 사실관계가 정확한 것인지 모르기 때문에 누구를 딱히 욕할 수는 없지만

역시

고래 싸움에 등터지는건 새우가 맞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