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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를 먹자.

 

맛도 좋고 구제역때문에 고생중인 농가도 돕는 거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마트로

 

 

 

 

 

 

 

 

 

 

너무 환한 조명하고 시끄러운 음악소리, 뭐뭐가 세일입니다 라고 외치는 소리때문에 꽤 오랫동안 마트 출입을 안한적도 있다.

 

요즘도 한우살때 말고는 거의 안오는데 , 조명은 그대로지만 그래도 많이 조용해져서 다닐만 하다.

 

 

 

 

 

 

 

 

 

 

사진찍는거에 재미를 붙였는데 카메라는 둘째치고 내 눈이 촛점이 잘 안맞는거 같아서 일단 안경점으로

 

 

 

 

 

 

 

 

 

 

 

증상을 설명하니 보여주는 카다로그

 

노안 고객?

 

 

 

 

 

 

 

 

 

 

 

정육코너로 가면 프리미엄한우 파는 곳이 따로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건 살치살, 치마살, 등심

 

살치살은 가마도로 ( 참다랑어 뱃살의 한 종류 ) 하고 모양새도 비슷하고 기름기도 많고 부드러운게 어찌 보면 맛도  비슷하다. 

 

치마살은 풍미가 있고 식감이 독특하다.

 

등심은 고소하다.

 

등심은 갈때마다 있지만 다른 부위들은 있을 때도 있고 없을 때도 많다.

 

가격은 그때그때 조금씩 다른데 거의 100g당 10.000원에서 11,500원 사이

 

등심은 기본으로 사는거고 살치살이나 치마살이 먹고 싶었는데 다 팔리고 남은 건 토시살과 채끝

 

등심하고 토시살, 채끝살을 산다.

 

사실 토시살, 안창살, 채끝살, 갈비살등등 다 나름 개성있고 맛있다. 

 

대부분 1++ 일때가 많고 가끔 1+ 일때가 있는데 가격은 100g 당 천몇백원 차이지만, 맛은 좀 차이나니 왠만하면 1++ 로 산다. 

 

1++ 이 1+ 보다 항상 더 맛있다는 건 아니지만 여기는 확실히 차이가 난다.

 

 

 

 

 

 

 

 

 

 

 

기분에 따라 이거저거 야채도 듬뿍 산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일하시는 분이 웃으시면서 보기좋게 야채를 정리해 주신다.

 

요즘은 어딜가나 다들 친절하다.

 

 

 

 

 

 

 

 

 

 

 

오늘 술은 마시다 남은 조니워커 블루

 

술 마시기 시작한지 얼마 안됐고, 더군다나 위스키 마시기 시작한지는 얼마 안돼서 잘은 모르지만,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중에는 

제일 괜찮은 것 같다.

 

병 디자인도 마음에 든다.

 

게다가 좀 있어보이기까지

 

내 입맛에 한우와는 위스키가 어울린다.

 

 

 

 

 

 

 

 

 

 

야채와 소금과 쌈장

 

순수하게 한우의 맛을 즐기고 싶을 땐, 향과 간이 센 김치와 파절이등의 밑반찬, 찌개는 제외

 

 

 

 

 

 

 

 

 

 

 

 

 

 

 

 

 

 

 

 

 

 

토판 천일염도 좋지만 오늘은 죽염

 

소금 맛이 오래남아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그렇지 않아서 좋다.

 

 

 

 

 

 

 

 

 

 

야채를 위한 쌈장

 

 

 

 

 

 

 

 

 

 

 

담백한 토시살 먼저

 

 

 

 

 

 

 

 

 

 

 

마블링이 좋다.

 

사실 소고기던 돼지고기던 육안으로만 좋은 고기인지 아닌지 구별한다는게 쉽지는 않다.

 

대체적으로 마블링이 촘촘하고 선명히 박혀있는 고기가 맛있기는 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고, 신선해 보이는 선홍색 빛깔의 고기라고

꼭 더 맛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먹어보면 안다.

 

 

 

 

 

 

 

 

 

 

생선을 포함한 모든 고기구이 맛의 절반은 원재료의 질, 나머지 절반은 어떻게 굽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후라이팬에 아무것도 두르지 않고 연기가 모락모락 날때까지 충분히 달궈 준다.

 

달궈진 후라이팬에 고기의 겉면을 빠르게 코팅시켜서 육즙이 빠져나가는 걸 막는다. 

 

 

 

 

 

 

 

 

 

 

 

많은 양을 한번에 굽지 않고 한사람이 두점 정도 먹을양만 올린다.

 

고기를 집게나 젓가락으로 집을때도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게 살짝 잡아 옮긴다.

 

굽는 시간은 고기 두께에 따라 다르지만 한쪽 면당 대강 15-20초 정도

 

육즙이 올라오는 게 보이면 뒤집어 준다.

 

물론 두꺼운 스테이크를 구을때는 시간을 훨씬 길게 잡아야 한다.

 

 

 

 

 

 

 

 

 

 

 

생선을 포함한 모든 고기는 돼지고기건 소고기건 기본적으로 한번만 뒤집는다.

 

고기가 빨리 익으라고 젓가락으로 누르거나 휘저으면 육즙이 빠져나가서 낭패

 

 

 

 

 

 

 

 

 

 

 

잘 구워졌다.

 

 

 

 

 

 

 

 

 

 

먼저 위스키 한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위스키의 맛을 음미한다.

 

그만한 값어치가 있는 술이다.

 

게다가 바로 고기를 먹으면 위스키 잔향때문에 순수한 고기의 맛과 향을 느끼기 어렵다.

 

 

 

 

 

 

 

 

 

 

 

내가 좋아하는 굽기 정도는 블루레어나 레어

 

겉만 익었지 안은 야들야들

 

소금만 살짝 찍어 먹는다.

 

 

 

 

 

 

 

 

 

 

쌈장을 조금 얹은 야채

 

각자 취향이겠지만 고기따로 야채따로 먹는게 한우 고유의 맛과 향을 즐기기에 좋다.

 

 

 

 

 

 

 

 

 

 

 

 

 

 

 

 

 

 

 

 

 

이번엔 부드러운 채끝살

 

 

 

 

 

 

 

 

 

 

같은 요령으로

 

 

 

 

 

 

 

 

 

 

역시 잘 구워졌다.

 

 

 

 

 

 

 

 

 

 

조니워커 블루는 향도 부드럽고, 첫맛부터 뒷맛까지의 진행이 자연스러워서 좋다.

 

 

 

 

 

 

 

 

 

 

간만에 마시는 거라 잘 들어가면서 왠지 럭셔리해진 느낌이

 

 

 

 

 

 

 

 

 

 

풍부한 육즙

 

 

 

 

 

 

 

 

 

 

 

 

 

 

 

 

 

 

 

 

 

마지막으로 등심

 

 

 

 

 

 

 

 

 

 

 

이렇게 얇은 등심은 조금만 부주의하면 너무 익어버린다.

 

후라이팬을 정말 충분히 달군 후 고기를 얹어 칙~ 소리 한번 나면 뒤집어 주고, 또 칙~ 소리 한번 나면 끝이다.

 

 

 

 

 

 

 

 

 

 

 

등심은 고소하고 풍미가 강해서 먼저 먹으면 다른 고기의 맛을 즐기기 어렵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먹어준다.

 

 

 

 

 

 

 

 

 

 

 

내가 봐도 잘 구워졌다.

 

뿌듯하다.

 

 

 

 

 

 

 

 

 

 

너무 얇은 부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미듐 레어 상태

 

여전히 고소하고 맛있다.

 

 

 

 

 

 

 

 

 

 

 

야채는 역시 손으로 집어서 먹는게

 

 

 

 

 

 

 

 

 

마무리는 누릉지

 

 

 

 

 

 

 

 

 

 

위에 부담도 없고 구수하니 좋다.

 

 

 

 

 

 

 

 

 

 

 

 

 

 

 

 

 

 

 

위스키야 마시다 남은거였고, 고기와 야채와 누릉지까지 해서 당연한 얘기지만 왠만한 식당에서 먹는 것 보다 많이 저렴하고 맛도 좋다.

 

질좋은 한우와 신선한 각종 야채와 위스키 한잔과 마무리는 구수한 누릉지

 

요즘 내가 한우를 먹는 법이다.

 

 

 

 

 

 

 

 

 

 

 

야식으로 먹은 팔도 비빔면

 

먹다남은 야채를 채썰어서 넣고 깨도 좀 뿌려준다

 

 

 

 

 

 

 

 

 

 

 

아는 분 농장에서 기른 깨를 직접 볶아서 빻은거라 산냄새가 살아있고 고소하다.

 

 

 

 

 

 

 

 

 

 

 

 

삶은 계란 반개정도를 넣어주면 더 좋지만 귀찮다.

 

 

 

 

 

 

 

 

 

 

 

 

 

가끔 먹는 비빔면은 정말 맛있다.

 

어렸을때는 기본으로 두개이상은 먹었는데 요즘은 그냥 한개로 만족

 

 

 

 

 

 

 

 

 

 

 

 

이상하게 비빔면은 몇젓가락이면 끝난다.

 

 

 

 

 

 

 

 

 

 

 

The End 

 

 

 

 

 

 



엮인글 :

나파리

2011.02.14 21:52:59
*.187.94.37

괜히밨어 ㅠㅠ 꼬르륵

동구밖오리

2011.02.14 22:37:02
*.110.152.85

저기는 이마트 용산점????? 잉?

드림™

2011.02.15 12:54:58
*.192.163.138

옥또

2011.02.15 00:01:27
*.37.167.23

코닥느낌의 캐논 사진이겠지요? 렌즈는 24-70 인가요?

 

저도 사진에 한창 빠졌던적이있어 올리신 사진 보면서 씨익~웃음지어지네요.

 

많이 힘드실텐데.

 

저도 고이 넣어뒀던 블루라벨 꺼내야겠습니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드림™

2011.02.15 10:37:42
*.192.163.138

부끄러운 얘기지만 스트레스성 지름신이 강림해서 오이만두를 질렀는데 이 걸로 주로 찍고 접사는 백마엘로 찍씁니다.

 

제 사진 실력에 완전 오바하는거죠. ;;

1

2011.02.15 00:19:36
*.37.37.200

근데 이게 펀글인가요??

jump투Gap

2011.02.15 02:14:32
*.37.122.71

오호 주방이 럭셔리 하시네요 맛이 더할 듯 남는 고기 던져주삼~!!!

TankGunner

2011.02.15 08:37:11
*.129.243.109

흠...난 정말 고기를 대충먹는건가....

제파

2011.02.15 08:42:17
*.58.23.230

사진 찍느라 정작 맛을 음미 못할듯;;

혼마구로

2011.02.15 09:27:30
*.102.128.172

후라이팬이 스댕이였으면 더더욱 좋았을텐데^^

동풍낙엽.

2011.02.15 09:47:30
*.216.142.242

사진 찍느라 정작 맛을 음미 못할듯;;(2)

뭐 항상 사진찍으면서 드시는건 아니겠죠 ㅋ

매드캡슐마켓

2011.02.15 10:18:38
*.37.133.81

잘봤습니다~^^ 재밌기도 하고 약간 웃기기도 하고~

즈타

2011.02.15 12:26:54
*.107.195.163

완전 먹고싶다

1

2011.02.15 12:29:12
*.162.68.99

일반 한우는 항생제때문에 안먹고,


항생제 안들어간 한우는 비싸서 안먹어서 패스...



소고기는 호주산이 가장 좋은듯...


맛없더라도 건강을 생각하면 뉴질랜드산!!

장센~+_+

2011.02.15 14:06:14
*.116.43.90

사진 일기  잼나네요^^

간지꽃보드

2011.02.15 18:05:13
*.137.92.180

아... 이번주 반드시 혼.자. 꼿등심을!!!

 

동생집에 보관해놓은 그린라벨을 가져와야겠어요.

스닉 

2011.02.16 09:54:09
*.15.154.29

아 침나와........

capsule

2011.03.03 05:18:55
*.205.186.216

아아아ㅏ아아아아아아.. 배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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