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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많이 되고 있는 조선일보의 사진 크롭과 이펙터를 준것이 보정이다 아니다 조작이다 아니다를 떠나서.

일단 유명한 사진을 인용하겠습니다.




전쟁 포로에게 물을 주고 있습니다.






전쟁포로에게 총을 겨누고 있습니다.



흔히들 물이 반밖에 없다, 물이 반이나 남아 있다 라고 알고 계시는것이



'프레이밍 효과(framing effect)'입니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의사결정은 문제의 제시 방법에 따라 크게 달라지게 되는데요. 이 때 문제의 표현방법을 판단에 있어서의 '프레임(frame)'이라 부르고, 프레임이 달라지는 것에 따라 판단이나 선택이 변하는 것을 '프레이밍 효과'라 합니다.

(참고로 프레임, 미디어프레임, 프레이밍, 프레이밍 효과, 프라이밍 효과 모두 다릅니다.)

이를 잘 나타내는 실험하나를 소개하겠습니다.

=============================================

'미국 방역 당국은 정글 모기가 퍼트리는 신종 전염병에 맞서고 있다. 이 병을 방치하면 600명이 목숨을 잃게 된다. 당국은 두 가지 전략을 마련했다.'

1. A안에 따르면 200명이 살게 된다. B안에 따르면 600명이 다 살 확률이 1/3, 아무도 살지 못할 확률이 2/3다.

2. A안에 따르면 400명이 죽는다. B안에 따르면 아무도 죽지 않을 확률이 1/3, 600명이 다 죽을 확률이 2/3다.

=============================================

첫 번째 질문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A안을, 두 번째 질문에서는 B안을 선택했습니다. 논리적으로 두 개의 질문은 동일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프레임에 따라 전혀 다른 판단을 하게 되는데요.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과 아모스 트버스키(Amos Tversky)는 이 같은 실험을 통해 사람들이 늘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이는 판단에 있어서 흔히 범하는 오류로 사람은 자신이 합리적인 선택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본질적으로 감성적 판단에 의해서 의사결정을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때문에 이 같은 프레이밍 기법을 활용하면 상대방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되는데요. 실제로 프레이밍 효과는 마케팅 분야에서는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는 기법입니다.



실질적으로 언론은 정확한 논리만 가지고 글을 적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중동은 한나라당쪽의 감정을 잘 실어주는것입니다.
경향과 한겨레도 한나라당 반대쪽의 감정을 실어주는것이 많습니다.
(저는 뭐 그렇게 생각 안하지만 많은분들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일단 예로 들어서 올립니다.)

각 언론에 의해 보여지는 것들이 (모든 언론) 스스로 객관적이라고 보여지려고 노력하지만 절대 객관적일 수 없습니다. 어떤 방향 즉 프레임에서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러나 언론보다 더욱더 역설적이며 가장 큰 문제인것은 그 특정 언론을 접하는 사람들과 독자들이 모두 진실은 하나일 수도 있지만 그것은 정말 불편한 진실이어서 여러가지 관점으로 볼 필요가 있다는것을 필요치 않는다는것입니다.

그래서 언론도 그 특정 관점으로 프레임을 정해서 특정 관점의 입장에서 보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불편한 진실을 원하지 않습니다.

자기 입맛에 맞는 자신이 원하는 관점을 원할뿐입니다. 거짓이 아닌 다양한 관점중 하나 일 수도 있습니다.



한가지 생각을 해 보십시오.

만약 현재 조선일보가 MB는 전과 14범이며 어쩌고 저쩌고 엄청나게 까는 기사를 매일매일 전면에 낸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렇다면 조선일보는 과연 조선일보 독자들이 좋아라 할까요?
또한 만약 그렇게 조선일보가 완전히 진실만을 적어 나가는것을 보고 반한나라당이나 반MB 사람들이 조선일보를 구입해 줄까요?

절대 아닙니다.


만약 동아일보에서 나온 한겨레 기자들이 모두 한겨레를 없애고 다시 동아일보에 들어가서 지금 동아일보의 행위를 그대로 한다면

한겨레를 지지하던 사람들이 좋아할까요?

아니 동아일보를 보던 분들도 탐탁치 않게 생각할 것입니다.




언론사 역시 사업체입니다. 기자들은 언론인일지 몰라도 언론사는 기업입니다.

이득이 있는 집단을 위해 노력할 뿐입니다.



조중동이 틀렸을까요?

아닙니다. 진실을 말하는 것일수도 있고 관점의 차이에 의해 옳을 수도 있습니다.

한겨레 경향이 옳을까요?

아닙니다. 잘못된 진실을 말하며 호도할 수도 있고 관점의 차이에 의해 틀릴 수도 있습니다.


조중동과 한겨레경향은 거대언론과 작은 언론의 차이에 의해 나오는 관점의 차이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한겨레경향이 작아서 틀린것일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조중동이 거대언론사이기 때문에 모두 옳을까요?

역시 아니겠죠.



조중동의 기사중에서 틀린것도 엄청 많습니다.

그렇다고 한겨레경향 역시 틀린것도 엄청 많습니다.

하지만 틀린것과 다른것은 다릅니다.



불편한 진실을 어떤 관점에 의해 작성하느냐에 따라 다른것입니다.


그러나 다른것과 틀린것의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틀린것입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의 경우 총을 겨누고 있는것만 보여지고, 물을 주는것만 보여주고 있지만...










같은 한장에서 잘라 낸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또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총을 겨누고 있는것이 아니라 총은 멀리 떨어져 있는데 우연히 같이 찍혔을 수도 있습니다.

물을 주는것이 아니라 독약을 주는것 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의도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모든것이 필요 없습니다.

아주 조그마한 일부만 있으면 됩니다.

그 일부만 가지고 집요하게 모든것을 나쁘게 좋게 만드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이것은 흔히들 다른 언론도 그 상황이 되면 마찬가지 아니냐? 라는 식으로 주장하는 양비론이 아닙니다.

흔히들 이런식으로 주장하는 걸 보면 기가 찹니다. 그건 양비론이 아니라 그냥 멍청한 무논리일 뿐입니다.

차라리 양시론으로 니같으면 그 상황이 되면 그렇게 안할거 같냐? 라는식으로 감정에 호소하시는게 훨씬 나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싫어하는

정치인들이나 신문기자나 언론인이나 저놈이나 그놈이나 그놈이 그놈이다 라면서 자신은 정치에 관심없는 자신은 쿨하다고

스스로 참 중립적이면서 흔들림 없다 라고 착각하고 있는 정말로 진심으로 무뇌아들 이라고 명명하고 싶은 공기가 아까운 분들의 경우.

아래 글을 좀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런 분들은 이런곳에 안오시니 뭐.



----------------------------------------


해방 후 지금까지 독재적 군사통치가 판을 칠 때
많은 사람들이 비판을 외면했다.

'나는 야당도 아니고, 여당도 아니다. 나는 정치와 관계없다' 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사람을 봐왔다.
그러면서 그것이 중립적이고 공정한 태도인 양 점잔을 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악을 악이라고 비판하지 않고,
선을 선이라고 격려하지 않겠다는 자들이다.
스스로는 황희 정승의 처세훈을 실천하고 있다고 자기합리화를 할지도 모른다.
물론 얼핏보면 공평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것은 공평한 것이 아니다.

이런 것은 비판을 함으로써 입게 될 손실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양심을 속이는 기회주의적인 태도다.
이것이 결국 악을 조장하고 지금껏 선을 좌절시켜왔다.
지금까지 군사독재 체제 하에서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싸운 사람들이,
이렇듯 비판을 회피하는 기회주의적인 사람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좌절감을 느껴왔는지 모른다.
그들은 또한 자신의 의도와 관계없이 악한 자들을 가장 크게 도와준 사람이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란 말이 바로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


- 김대중의 '잠언집' 中 -










=======================================



중립은 그런곳에 쓰는 말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이 중립이 아닙니다.

정치에 관심 없다라고 말하면서 중립적이다 라는 말을 하는것은 나는 무뇌아요 멍청이이며


그리고 단테의 말처럼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는 정치적 격변기에 중립을 지킨 사람을 위해 준비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또한 재밌는것은 무엇인지 아시는지요?
단테의 신곡편에는 정치적 중립을 지킨 자들에 대한 말이 없습니다.
케네디가 인용한 말이었는데 이것 역시 정치적 흐름에 의해 나온 명언 아닌 명언으로 치부되어 단테의 신곡에 나왔다면서 사람들이 인용하고 있습니다.

단테가 묘사한것은 모든 사안에 대해 자기 한몸 살기 위해서 여기 붙었다가 저기 붙었다가 하는 박쥐같은 인간들에 대해 말한 내용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중에 정치적 중립을 지킨 자들이 포함 될 뿐입니다.

그러나 그 많은 중립에서 단하나의 프레임을 선택하여 정치적 중립에 대한 글로만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 역시 프레임일 뿐입니다.



뭐 어쨌든 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보다 정치에 관심이 많고, 투표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일 것입니다.

왜나면 각 당의 끝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도 모르는데 한 가운데를 정확하게 찾는다는것이

아무데도 찾아가지 않으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나는 아무것도 안하지만 중립이다 라고 외치지 말았으면 합니다.


진정한 중립이란게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든 자리인지는 아는지 궁금합니다.

----------------------------------------------------------------------------------------------------------------------------------------------

 

출처: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43117&page=1&keyfield=&keyword=&sb=

엮인글 :

2010.11.25 13:49:01
*.216.218.173

Hittler- the rise of evil

이란 영화를 보면

무관심과 방치가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아주 잘 나오죠..

감기약.

2010.11.25 13:49:30
*.32.9.136

이런 것은 비판을 함으로써 입게 될 손실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양심을 속이는 기회주의적인 태도다.
이것이 결국 악을 조장하고 지금껏 선을 좌절시켜왔다.
지금까지 군사독재 체제 하에서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싸운 사람들이,
이렇듯 비판을 회피하는 기회주의적인 사람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좌절감을 느껴왔는지 모른다.
그들은 또한 자신의 의도와 관계없이 악한 자들을 가장 크게 도와준 사람이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란 말이 바로 여기에 해당될 것이다.

 

이말은 명언입니다.

시속100분

2010.11.25 14:00:06
*.120.221.233

끝까지 다 읽게되는 글이네요....

꽃마리 

2010.11.25 15:34:07
*.100.2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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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저는 약간 다른 생각을 합니다. 무관심도 하나의 의사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

물론 말씀하신바와 같이 무관심은 중립이 아닙니다. 그저 무관심이라는 의사 표현이지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무관심을 중립이라고 착각하는 것이 아닐까요?

 

모든 사람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니며, 정치에 관심이 없고 그것을 중립으로 착각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무뇌아라는 것은 좀 무리한 표현인 듯 합니다.

 

나는 아는데 너는 왜 모르냐 라고 하는 것은 과한 표현이라는 것입니다.

나는 알지만 너는 모를수도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정치라는 것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으면 바른 시각으로 바라 보기가 어렵습니다.

특히나 수많은 정치인들이 수 많은 이슈와 정보를 쏟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정말 바른 눈으로 볼수 있다는 것은 또한 무엇일까요?

 

바르다는 것에 한가지 오류가 있습니다. 바르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객관적인 사실일까요?

그렇다면 무엇이 객관일까요?  아무도 객관적인 것이 무엇인지 명제를 내릴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생각도 저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주관적인 다수의 의견들이 모여 객관성을 띄는 것이지 그것이 객관적인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다수가 옳다고 해서 그것이 바른 것은 아닌 것이며, 무엇이 바른 것인지를 아는가 모르는가는

그저 개인의 성향일 뿐이지 그것을 알고 모르고에 대해서 지탄 받을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치에 관심없는 요즘의 시대적 성향이 문제이긴 하지만 정치에 관심이 없는 무관심 자체도 국민 대다수의 정치에 대한 의견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적다 보니 말이 길어지네요. ^^ 여하간 제 결론은 관심이 없어 모를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저도 딱히 정치에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기에 변명아닌 변명차 글 쓰고 갑니다.

...

2010.11.25 16:06:06
*.42.198.220

네...

좀 다른 생각이지만

 

물려줄 재산 한푼 없으면서 상속세 폐지에 찬성한다던지

단칸방 월세 살면서 종부세 폐지에 찬성한다던지

넓게 보자면

누가 되든 무슨 상관이야? 관심 없어

그놈이 그놈이지

부자가 잘살아야 시장에 돈이 돌지

 

이런 본인들의 입장을 '중립적인 무관심'으로 포장하는 일부 무지한 사람들은 좀 불쌍하긴 합니다.

누구나 본인한테 득이 되는 상황을 바라고 그래서 투표를 하려는 것이지요.

 

차라리, 재개발 감언이설에 넘어가 부자당 찍고 후회하며 눈물 흘리는 부류들이 100배 나아 보입니다.

그사람들은 가지려다가 속은것이지, 처음부터 어떻게 해야 가질 수 있는지 알고 싶지도 않은 건 아니니까요

2010.11.25 21:06:46
*.86.155.40

몇년전에 자게에 썼던 글인데 그냥 요약해서 간단하게 씁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침묵은 긍정입니다.



무관심은 하나의 의사 표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은 다 알지만 관심없고, 요즘 표현으로 시크하다, 쿨하다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남이 모르면 혼자만의 자위일 뿐입니다.


우리나라 투표용지에는 무관심/기권이라 표기란이 없습니다.

어느 쪽이든 승자의 말에 따르겠다는 얘기입니다...

아니라구요?...아니면 어쩔건데요..여전히 무관심하고 침묵할거잖아요-.-;


무관심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민주주의 제도하에서

투표해서 1표라더 더 나오면 이기는 시스템입니다.

본인은 다 알지만 투표안하면 허공에 외는는 혼자만의 넉두리입니다.


위정자들이 제일 바라는게 뭔지 하세요.

젊은이들이 정치에 대해 혐오감을 느끼고, 말그대로 시크하고 쿨하게 사회구성으로서 노동자 역활만 하는겁니다.

tv나 영화 문화 스포츠 등으로 관심을 돌리고, 때로 감동스런 사연에 눈물도 흘리고,

아..정치판은 드럽지만 세상을 아직 살만하구나 하는 카타르시스를 주면서

본연의 임무(??)외에 눈을 돌리지 못하도록 유도합니다.


그러는 동안

그들의 그들이 이해관계와 얽혀있는 조직을 동원해서 권력을 계속해서 잡아갑니다.

그들이 권력을 잡고 이권을 가지고 그 이권을 바탕으로 계속 조직을 넓혀갑니다.

정치판이 쉽게 변하지 않고 특정지역에서 특정인물이 계속 당선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 이권 덕분에 먹고 살거든요..본인은 아닐질 몰라도 연줄/연고 따지는 이유도 여기에 속합니다.


그러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위에서 거론한 3s정책과 비슷한 떡고물을 계속 흘립니다.


강남 3구 투료율이 왜 높은지 아시나요?..그리고 몰표를 주죠

그들은 민주주의 시스템을 누구보다 잘 알기때문에 자기 이익을 위해 악착가치 투표하는 겁니다.


젊은분(?)들에게 이 얘기가 잘 이해안될거란걸 압니다.

저 역시 한때 쿨한척 했으니까요


하지만 인생을 조금 더 경험한 입장에서 하는 조언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뭐 주관이란게 쉽게 바뀌지 않을거란건 압니다.

하지만 한번쯤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DJ가 민주주의는 행동하는 양심이다란 말도 했었죠...맞나?


짧게 쓸려고 했는데 길어졌네요...-.-;

꽃마리 

2010.11.26 09:22:26
*.100.228.1

그럼 본인이 누구를 찍어야 할지도 잘 모르고 정보도 잘 없는 시점에서 유권자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되나요?

자신의 한표가 중요하고 당락의 한 켠을 담당하는 상황에서 정치에 대해 관심 있어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 억지로 라도 그냥 누구라도 찍어야 하는 건가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경우 아무도 찍고 싶은 사람이 없는 경우 찍지 않는 것도 의사표현입니다.

박쥐 같은 것이 아니지요.

가령 사과랑 배 중에서 하나 고르라고 했을때 나는 둘다 먹기 싫은데 꼭 하나를 골라야 하는건 아니지 않을까요?

그런 상황에서 둘다 고르지 않는것도 선택이라는 것이지요.

 

사는게 힘들고 바빠서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 수두룩 합니다.

 

저는 정치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저의 정치적 성향과 삶의 방향에 대해서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선거철이 되면 후보자들의 여러가지 정보를 살펴보고 연설문이나 기초 자료도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후보자들 중 누굴 찍어야 겠다고 확신이 선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찍고 싶은 사람이 없었던 적이 더 많습니다. 그런 경우 그냥 전 당색을 보고 찍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선거는 사람을 보고 찍는 것이 기본인데 저는 당색을 보고 찍은 것이지요.

지속적인 관심이 없으면 이런 경우가 허다합니다.

전 솔직히 당색을 보고 찍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찍는 것 자체도 윗 분들이 말하는 무관심에서 오는 무지입니다.

모든 사람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 누구도 투표를 강요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관심을 좀 가져달라 호소하는 것은 할수있지만 무관심 하다고 나무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유의사를 표방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말이지요.

 

...../

2010.11.26 09:37:12
*.42.198.220

님이 하는 행동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따르는 방식입니다

선거는 최선을 뽑는게 아닙니다

최악을 걸러 내는 것이지요

 

사는게 힘들고 바빠서 정치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요?

그게 바로 오늘내일 먹고 자는것만 생각하는거 아닙니까?

아무리 배가 고파도 씨감자는 먹는게 아닙니다

당색을 보고 선거 하는데 고시공부라도 해야 한답니까?

선거때마다 10분 20분이면 누가 내 입장을 제일 잘 대변해 줄 수 있는지 알겁니다

님이 옹호하는 그 무관심한 사람들이요...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이고 귀찮은 겁니다

모르는걸 욕하는게 아닙니다. 알려고 하지 않는걸 욕하는 겁니다.

 

그리고 사과와 배 비유는 좀 맞지 않다고 생각하네요

정치는 사과나 배처럼 내가 고르지 않는다고 해서 안먹고 넘길 수 있는게 아니거든요...

내가 사과나 배에 한표 던지지 않으면 남들이 골라준걸 먹어야 하는게 정치지요

내가 안고른다고 뽑힌 사람들이 하는 정치에 내가 영향 받지 않을 수 있나요?

 

정말 사과든 배든 상관이 없는 사람도 있겠지만, 제가 볼땐 사과 알러지가 있어서 사과는 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난 쿨하니까' 라고 말하면서 내가 사과 알러지가 있는지 배 알러지가 있는지 알아보기 귀찮은 사람들

그 사람들은 무식하다는 소리 100번 들어도 할 말 없습니다

 

당색을 보고 찍는 것 자체도 윗 분들이 말하는 무관심에서 오는 무지라구요?

아니요. 잘 하고 계신겁니다.

2010.11.26 10:30:21
*.86.155.40

선거는 최선을 뽑는게 아닙니다...최악을 걸러 내는 것이지요 (2)


할 말은 대충 썼고..위에 점5개/님이 대신 추가로 많이 써주셨네요...한번쯤 생각해 보세요..

민주주의의 다수결의 원칙도 그리 합리적인 제도는 아닙니다.

6:3:1 나  6:4 로 의견이 갈려도..나머지 4명은 싫든좋든  따라가야하는 제도입니다.

싫다 아니다라고 하면 요즘 같은 경우는 좌빨로 몰리죠....

그게 투표입니다...

승자독식하는 세상이 됐죠- _-;

나이래

2010.11.25 19:38:39
*.10.141.126

댓글을 달아야 사진이 보일것 같아서 댓글 먼저 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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