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글게시판 이용안내]

결혼한지 2년조금넘은... 아직은 신혼이라고하고싶은 전업주부입니다..
직장생활을 3년정도 하였고.. 이래저래 살림살이나 남편을 많이 챙겨주지못하여...
남편과 시댁의 권유로 지금은 일을 그만두고 아이갖을 준비를 할겸 살림살이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아침6시에 일어나 남편 아침과 도시락을 챙겨주고.. 집안정리하고 ..그리고 남편에게미안해서..
낮시간을 이용해 주 3~4번정도 학생들 과외도 하고 있고..벌이가 나쁜편은아닙니다..
 
남편도 가정적이고 시댁어른분들도 모두 좋은분들이여서 결혼생활에 있어 크게 불만은 없었습니다..
헌데...요즘 고민이 생겼습니다..ㅜㅜ 제목과같이..
 
남편이 다른 사촌보다 사촌 누나와 유독 어릴때부터 서로 챙겨주면서 친누나만큼 친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연애때도 제일먼저 인사드렸던분이 사촌누나였습니다. 30대 중반쯤의 나이에 아직은 미혼이시구요.
남자친구를 한번도 사겨본적이 없는분이시랍니다..
 
그때는 사랑하는 신랑 어릴때부터 잘챙겨주시고 신랑에게 소중한가족이기도하고..
하여 친해지려고 노력도 하고 감사하는마음에 생일날이 되면 선물도 꼬박꼬박 챙기고 그랬습니다...
시간이 지나다 점점 친해지게 되었구요.. 어느샌가 언니동생하는 사이까지 되고..
신랑을 만나지 않는시간에도 가끔씩 만나뵈며.. 밥도 먹고 쇼핑도 하고 그렇게 지냈었죠...
 
그당시에 신랑의 사촌누님이 일정한직업이나 고정수입이 없어..
만나면 대부분 커피나 식사등 대접은 제가 했었구요.. 제성격자체가 돈이 있는사람이 사면 되지 하는 성격이고..
크게 이것저것 신경쓰지 않는성격이라 그렇게 신경쓰이진 않았구요..
 
하지만... 어느새부턴가.. 쇼핑이라든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가의 제품들까지 요구하는건 솔직히 부담이 되더군요...
그때당시에 저는 결혼자금등 적금도 붓고 있는상황이라..  시간이 지나니.. 조금씩 힘이들어..
신랑될사람에게 넌지시 그런얘기를 했구요...다행히 신랑은 깜짝놀라며 펄펄뛰었고...
본인이 말하겠노라 하는것을 말려 제가 넌지시 사촌누님께 좋게 말씀드렸구요..
너무 고가인것들은 솔직히 너무 부담이 된다구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해해주실줄알았는데...
반응이 생각외였죠,,,
 
그때말씀을 적자면.. "너이런애였니?.. 솔직히 나좀 섭섭하다.. 우리 사이가 이정도밖에 안되는줄몰랐다..
됐다.. 치사해서 너한테 이런거 말한다.. 너무자존심상한다..."
대충말하자면 이정도....
 
어떻게든마음풀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던때에 미안하면 자기 생일선물때 가방을 사달라고 하시더군요...
루이ㅇㅇ 제품이요... 백만원조금넘는거다.. 원래 맘에 드는건 정말비싼거였는데..
제생각해서 마음을 바꿨다고 하시네요...
 
처음시작이 중요하다고..
한번저런 고가의 제품을 사드리면 나중에도 계속 사드려야 할것 같아서 정중히 거절하였고...
생일당일날 명품은 하니지만 백화점에서 나름 고가의 가방을 사드렸습니다..
대략 40만원대 조금 넘었을것입니다... ..헌데...받아보시더니..
그방을 제얼굴에 던지시는것입니다... 자기가 그렇게 우습게 보이냐고.. 자기가 거지냐면서...
너무 놀라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는데..
신랑이 들어와서 제손목잡고 누나에게 이게 무슨짓이냐 소리치고 절데리고 나왔구요...
너무 놀라서 아무 말도 못하는 저를 꼭 안아주는 신랑보고 참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결혼식을하게되었고 그때까지 사촌누님은 못뵈었다가 일년전부터 다시 뵙게 되었습니다..
그땐 미안했다면서.. 자기가 그때당시에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이 들어 제게 화풀이를 했었다고 하네요..
또 저랑비교햇을때 본인이 너무 초라했다면서요..
제가 키 168정도에 47키로로 마르지도 찌지도않은 적당한몸매고
사촌누님은 키 150대에 몸무게가 대략.. 60이 조금 넘는다고 하시네요...
이런저런 외모 컴플렉스 문제로 제가 잠시 얄미웠었다고 하더군요..
여자로서 이해도 되고 또.. 미안하시다고 찾아오신 그마음에 괜찮다고 하고 다시 가깝게 지냈어요..
 
그러던중 몇달전에 일이 터지고 말았네요...
친구가 곧결혼을 한다며 예비신랑될사람을 보여주고 싶다하여
신랑과 함께 나가 같이 식사를 하고 있을때였습니다..
창문가로 우연히 사촌누님이 지나가시고 저희를 발견하시곤 레스토랑안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인사만 하고 가실줄알았는데.. 배가 고프시다며 같이 밥을 먹겠다고 하시더군요...
괜찮다는 친구말에 그렇게 하자하고 그렇게 식다를 하는데..
사촌누님이 친구 예비신랑분에게 너무 관심을 보이더군요.. 이름이 어떻게 되냐.. 나이는.. 직업은.. 연봉은...
심지어 부모님 재산까지도요... 친구가 불쾌하였는지 저를 잠깐 보자고 하였고..
다른 말은하지않고 예비신랑데리고 먼저 가겠다고 하네요.. 친구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신랑도 눈치를 챘는지..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자리로 돌아와 친구커플이 먼저 가야 할것같다고하고.. 친구 예비신랑분도 많이 불편하셨는지..
그러자하시며 서둘렀습니다...
 
여기서 멈췄어야 하는데.... 사촌누님이 왜 벌써가냐고 붙잡으시더군요... 술이라도 한잔하고 가라면서 ..
제친구에게 바쁜일 있으면 먼저가라고 ..친구 예비신랑을 붙잡으시네요...
제친구... 제생각하여 크게 화도못내고 상당히불쾌한표정이였고.. 친구예비신랑도 놀랬는데..
붙잡은손을 바로 뿌리치시면서 아무 소리도 못하더군요...
남편과저역시 너무 당황하였고 제가 두사람부모님이랑 약속이 있다고 말씀드리고 어서 가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친구를 보내고.. 신랑이 사촌누님에게 뭐라고 하더군요... 도데체 왜이러냐고.. 챙피하다고..
사촌누님 화가나신건지... 어쩌신건지.. 말없이 집으로 가버리시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몇일후... 사촌누님께서 집으로 찾아오셨습니다.. 본인이 많이 생각해봤다면서.. 제게 할말이 있으시답니다..
 
기분이 왠지 불안했지만 해보라고 하였고... 사촌누님의 말씀은...제게 너무 충격이였습니다..
제친구의 예비신랑에게 첫눈에 반했답니다... 몇일 집에서 꼼짝없이 그생각만 했다고...
잊으려고도 노력해봤는데 자기 너무 힘들다면서요... 저에게 제발 연락처만이라도 알려달라네요..
나머지 본인이 알아서 하겠다고... 이번일만큼은 너무 화가나고 있을수 없일이고..
또 친구에게 너무 미안해졌습니다.. 그럴수 없다고 처음으로 사촌누님에게 소리 쳤습니다..
어떻게 이성적으로 그럴수있냐고.. 제소중한친구이고 그둘 곧있으면 결혼한다고요...
그랬다니 아직 결혼한거 아니지 지 않냐고 하십니다... 정말 어이가 없네요..
 
너무 어이 없는 사촌누님의 말씀에... 정말이지 너무 당황스럽고 화가납니다... 신랑도 펄쩍펄쩍뛰구요...
그뒤로 매일 전화가 옵니다.. 전화번호좀 알려달라구요... 그사람이 너무 보고싶다면서...
목소리라도 듣게 해달라구요..
너무 막무가내라 시댁까지 다 알린상태구요...
그래도 소용이 없네요....
알아듣게 말을해도 소용없고..
이건뭐...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간단하게 쓰려했는데 쓰다보니..
조금전에도 아침일찍 문자가 왔네요.. 사촌누님에게... 한번만 살려달라구요...
 
어떻게보면 사촌누님이 안쓰럽긴 하지만.. 이건아니지 않습니까...
정말 저에게 이런일이 생길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다들 결혼후에 시집살이나 사누이 문제 등으로 골치 를 썩는데...
 저는 이런문제는 오히려 생각도 안해볼만큼 좋구요...
사촌누님만아니면 정말 행복한 결혼생활인데... 이제 곧 아이도 갖고....
 
정말 너무 걱정입니다...
현명하게 대처할 조언을 얻고자 이렇게 글을 남겨요

 

(추가글)
 
남겨주신 충고..조언 모두 하나하나 잘읽었구요...
아침에 남편 사촌누님에게 살려달라는 문자 받고 저도 정신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급하게 글올리고..
설겆이하고.. 청소하고  한시간지나다시 들어와 보니.. 많은 글들이 남겨져있네요..
감사합니다..
 
글을읽어보니... 제가 왠지모르게 당하고 산것같다는 피해의식이 생기더군요...
좋든 나쁘든.. 좋았던 기억마저 잊어버릴만큼이요...
이런문제로 친정어머니께도 여쭈어본적이 있었거든요..
어머님말씀이... 욕을하시는것보다.. 안타깝다... 불쌍하다... 니가 잘챙겨줘라 이러시더군요..
자식이 무슨잘못이겠냐며... 원인위엔 이유가 있을것이라구요..
 
그말씀이 생각이 청소하다 말고 사촌 누님의 어머님께 즉 저희 남편의 큰어머님께 전화를드렸어요..
익희 저번에 이번일을  말씀드려서 상황은 대충알고 계시구요..
그런데 다짜고짜 우시는겁니다... 우리아가가 너무 불쌍하다...이러시면서...
그래서 제가 진정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이문제는 심각하다... 사촌 누님을 돕고 싶다...
 전문적인 기관에 도움을 받게 해드리고싶다..
허락만해주시면 모시고 병원상담을 받게해드리고 근본적인 마음의 문제부터 치료해야 할것 같다구요..
그러자 대뜸 소리부터 지르싶니다.
 
우리아이가 니눈엔 정신병자로 보이냐고...
멀쩡히 대학나오고 멀쩡히 사는애가 너만나고 나서부터 이상해졌다면서요...
다이어트 한다면서 과도한 약물사용으로 병원에도 실려가고 안부리던 사치까지 저에게 배워 부렸답니다...
저한번도 사촌누님에게 살쪗다는둥 그런 비슷한 언급도 안했구요.. 쇼핑도 항상 사촌누님께서 저끌고 가시고 골라달라고 하시고...에휴... 말하려다보면 끝도 없겠네요..
 
아무튼 어른이시고 아버님께서 큰형님께 꼼짝을 못하십니다...
예전에 같이 사업하다 아버님때문에 문제가 생겼었다는군요... 큰집에서 아버님빛도 갚아주시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상황이 나아져 갚아주셨던 그빛 모두다 아버님이 큰형님께 되갚았다고 하셨습니다...
 
어쨋든... 그런분에게 대드는것같이 될까봐 진정을 시켜드리고 다시 말을 꺼내려고 할때..
사촌누님을 살려달랍니다...하아....
그남자 그냥 만나게 해주면 안되겠냐고...
친구에게 사정좀 해달랍니다...
저러다 우리 ㅇㅇ 죽겠다구요..
몇일전에 집에서 죽는다고 자살기도를 했다는군요..
애는 살려야 할것 아니냐고..
 
더말씀드려봐야 계속저러실것 같아 죄송하단 말씀드리고 전화 끊어버렷습니다..그리고 글남겨주신대로..
사촌 누님과 그외에 가족들 모두 수신거부설정해놨구요.. 시어머님께 전화드려 이사실을 말씀드렸구요..
시어머니께선 너무 미안하다고 하시네요...
그러면서 잘했다고 하십니다.. 너희들만잘살면된다고..
 
에휴..그러고 남편에게도 전화해서 이모든사실을 말했습니다..
근데.. 그사이에 사촌누님에게 전화가 왔었던가보더군요...
사촌누님께서..저에게 너무 실망했다고.. 어쩜그럴수가 있냐고... 죽어버리겠다구요...
 
남편이 다른방법이 없겠냐고 하네요... 저러다 진짜 죽으면 어쩌냐구요....
아침부터 몇시간동안 너무 많은일들이 생겼네요...
너무 신경을서서 그런지... 머리가 아프네요...


(두번째추가글..)

자꾸글을 추가하게 되네요... 마음이 답답해서일까요...
위안을얻고싶은건지..원..
 
친구예비신랑번호를 가르쳐줄생각은 애초에 하지도 않구 있구요..
그건 당연한거고 신랑도 번호 모릅니다.
 
방금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어요.. 죽여버린다고... 너네가족 너....전부죽인다구요..
상황이 아무래도 점점심각해지는것 같네요..
 
남편에게 전화해보니.. 큰어머님께서 연락이 왔답니다.. 오늘저녁에 찾아오시겠다고 막무가냅니다..
전화를끊고 시어머님께 전화드렸습니다.. 지금 오시겠답니다..
본인이 다 알아서 할테니 걱정마시랍니다..
옆에서 지켜주시겠답니다..
말씀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는군요,,,
 
막상 전화를 끊고 혼자가되니... 손이 떨리고... 심장이 떨리네요...
 
상황정리되면 후기 올리겠습니다..
다시한번 만은 관심과 격려 너무 감사드립니다..
마음에 큰위안을 얻고가요..
--------------------------------------------------------------------------------------------

 


짧은시간동안 너무 많은일이 일어난것 같습니다...
하루가 너무 길었던것 같네요..
글을 적을까 말까 고민도 많이 하구요...
 
 
댓글을읽다보니... 자작이네.. 맞춤법이 문제나 몸무게에 대한문제가 많았던것 같았네요...
굳이 일일이 대답을 해드리자면... 일단은 사촌누님의 준제가 너무 급하였고..급하게쓰다보니 그랬던것도 있구요...또.. 첫글에서 남편과 처음만난이야기등 저에 대한 이야기를 쓰진 못했네요...
 
7살때 한창 한글을 배울나이에 이민을 가고..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미국에서 살았구요..
대학교를 한국에서 나왔습니다.. 물론.. 미국에있는동안 어머님께서 절대 자기나라 말을 잊어버리면안된다고
열심히 한글학교 등을 다니면서 한글공부를 했고 학교외에 집에선 무조건 한국말만 쓰게했습니다..
말하는건 둘째치더라도... 한국말 쓰는건 좀 어렵더군요... 어려운 맞춤법이라던지...
 
때문에 한국에 왔을때 학교 과제문제등 여러가지로 문제를 격고 지금의 남편이 된사람에게 한국말을 배웠구요..
그게 인연이되어... 어느덧 한국에서 생활한지.. 9년이란 시간이 지났네요..(미국국적 포기'-')
 
제가 하고 있다는 과외역시.. 당연히 영어과외구요...
 
 
친구들 대부분은 미국에 있고... 또.. 한국문화의 이런 문제들을 상담할수있을만큼 이해관계가 조금 부족하구요...
또 친정에 가있으라는 분들도 많으셨는데..
처음엔 제동생을 제외한(학교문제로 동생이 원함...)부모님과 한국에 나왔지만...
모든 삶의 터전에 미국에 있는지라... 일년도채 안되어 다시 돌아가셨고 ..
지금은 어머님만 일년에 한번씩왔다갔다하시구요.. 
다행히 요즘은 인터넷전화라는게 생겨나 어머님과 매일 한국에 있는것처럼 전화가능하구요...
 
지금의 친구들은 대부분 대학교시절이나 직장생활 했을때의 친구들이구요..
외로워서그랬는지 사촌누님과더 친해졌던것도 그때문이였나보네요..
 
저..나름 한국말도 안잊어버리고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한글공부를 더할걸 후회가되네요..'-';..
(한글과외시간에..남편과연애하느라..;;열심히 못한것도 조금있네요..)
때문에 판이라는 곳에 글까지 남기게 되네요... 딱히 이런문제를 같이 고민할친구도 없구요..
 
몸무게는... 2년전만해도 지금보다 3키로가 덜 나갔었구요... 그야말로 뼈에 가죽만...
체질상 찌지 않는체질이라서... 콤플렉스도 심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너무 체중부족이여도 아가가 생기지 않을수 있다고.. 어서 살을 찌우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무지 노력했습니다... 매일운동 꾸준히 하고 하루 네끼니씩 조금씩.. 건강하게 먹을수 있도록...
그러다보니 1키로도 찌기 힘든제가 3키로를 찌웠고.. 다들 얼굴색이 달라졌다며 건강해 보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말실수를 한것같네요...(제나름대로의 컴플렉스를 표현한듯...)  지금도 여전히 찌우는 중이구요..
이러면 좀.. 오해가 풀리시려는지...
 
해명하고 있는게 좀더 이상할수 있지만... 그래도 이전글을 제가 다시봐도 뭔가 쌩뚱맞긴하네요..
죄송합니다..
 
 
 
 
 
 
본론을 말씀드리자면... 어젯밤 아...새벽이니 엊그제가 되는건가요...
 
남편시어머님 모두 함께있을때 큰어머님이 오셨구요.. 시어머님 괜찮다는 말씀에 열어드렸습니다..
들어오시자 마자 ..눈앞에 순간 반짝했습니다... 이런표현이 맞을진 모르겠지만..
들어오시자 마자 제뺨을 먼저 때지시더군요..
니가뭔데 우리딸 전신병자 만드냐면서... 니가 우리집안에 들어와서 화가 끊이질않는다구요..
이래서 며느리는 잘들어와야 한다면서요..
 
저희 시어머님 남편 모두 놀랬고... 더때리시려는거 막아주셨구요..
정신을 차려보니 큰어머님 뒤에 사촌누님도 계셨습니다...
어쨋든간 정신을 차리고 말씀을 드렸어야 하는데.. 순간 말이 안나오더군요...
 
그걸 알아차리셨는지 시어머님께서 제손을 꼭붙들고 큰어머님께 이게 왠 행패냐구요..
그리고 우리며느리가 섣부르게 정신병원이니 뭐니 그런거 운운한건 미안하게생각한다
하지만 어떻게 생각해보면그렇지않냐구요 어떤 제정신인여자가 친구결혼할 남자를 소개시켜달라고하냐구요 
만약큰어머님 딸이 결혼할남자가 생겨 결혼하려는데 친구의 사촌이 똑같이 그남자 소개해달라고
이런사단만들면 좋겠냐구요
 
아... 무슨말이 더 많으셨지만.. 댓글에 남겨주셨던 그런말들을 하셨던것 같네요..
 
하지만 큰어머님 귀엔 그말이 잘안들리나 봅니다..
또다시 우리아이가 죽을수도 있다... 사람은 살려야 한다... 그여자는 또 다른남자 만나면 되지않냐..
아주 막나가시는 발언에.. 저랑 남편... 저희 시어머님 모두 놀랬구요..
상식이 통하질 않는다는 거 처음느꼈어요...
 
그러더니 갑자기 사촌누님께서 서럽게 우시네요... 저에게 너무 서운하다구요...
그친구가 중요하냐 가족이 중요하냐 이러면서요... 자신의 존재가 저에게 이것밖에안되냐구요..
자기는 사실 제가 도와줄줄 알았답니다... 
하아..너무 어이가 없고... 답이 없습니다.. 정말...
 
말씀드렸습니다.. 가족이 소중한만큼 친구도 너무 소중하다구요.. 제친구에게 상처주고 싶지 않다구요..
댓글이 생각나서.. 친구이미 혼인신고먼저하고 결혼식만 이제 올리는거라구요..
사실 집이나 신접살림모두 준비해 둘이 같이 살고 있는상황이기도 해서요.
그정도 설명했으면 그래도 포기할줄알았는데..
 
옆에서 큰어머님말씀이 더 가관이네요
본인은 재혼도 허락할수 있다구요.
부모로서 자식의 행동이 제어가 안되면 어느정도 제제가 필요한데... 재혼이라뇨...
세상에 정말 이런상식과 생각을 할수있는사람이 제가족이란 사람인지 놀랬구요...
남편과 시어머님 표정을 보니 질린것 같은 표정이었네요..
 
그렇게 새벽늦게까지 시름을 하고도 결론이 안났네요.. 시어머님께서 저랑남편방에들어가라고...
본인이 알아서 하겠다시며 어서 들어가시라네요.. 남편 출근도 해야 한다고..
곁에 있겠다는거 너무 완강하셔서 그냥 들어갔습니다.
 
아침에 보니 시어머님과 큰어머님모두 집으로 돌아가셨구요..
걱정이되어 시어머님께 전화드려보니 걱정하지 말라시네요..
저더러 미국에 있는 친정에 가있는게 어떻겠냐면서요.. 아무래도 쉽게 안풀릴것 같다면서요..
생각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일단...
 
그렇게 전화를끊고 남편 출근시키고... 하루가 어떻게 지났갔는지도 모르겠고..
계속 모르는번호로 문자 전화등이 끊이질않네요.. 사촌누님이시구요..
만나자구요..
다시생각해보라구요..
제답장이 없으니 나중에 문자 내용이 격해지네요... 나한테 니가 이러고도 잘살길바라냐..
가만안두겠다...
그래도 안되니 나중엔또 살려달라네요..
 
그뒤론 휴대폰꺼놨습니다... 집으로도 하도 전화와서 집전화도 뽑아둔상태구요
 
 
문제는 오늘저녁이였네요..
찬거리가 떨어져 집앞 마트에 장을보러 나갔습니다..
이것저것 한참 장을보다가 우연히 눈을 돌리는데 사촌누님이 그곳을 서성이고 계셨구요..
순간...심장이 멎는줄알았네요...;;;
 
서둘러 마무리 하고 집으로 돌아왔고 저도 모르게 문을 여러게 꼭 잠가두었구요..
남편이 돌아와서 남편이게 이이야기를 했습니다... 남편도 무섭다고하고...
 
아무래도 또 무슨일이 생겨날것만같아 불안하고 .. 밖에 다니지도 못하겠네요...
친구결혼식은 못간다고 해야 할것 같습니다... 거기까지 쫓아올까봐 걱정되네요..
 
아무래도 친정에 가있는게 나을것 같지만... 그러자니 남편걱정도되고..
모든일을 다 맡겨둔채 저만 편하게 빠져나오는것같아 맘이 편하지 않습니다..
꼭 저때문에 이런일이생긴것 같아서요...
 
그날친구를 만나지 말았어야 하는데... 모든것들이 후회가 되네요..
이모든일이 꿈이였음좋겠습니다..


(추가글입니다...)

 
어제도 밤을 꼴딱새벼렸네요..
컴터를 켜보고 놀랬습니다.. 이렇게 많은댓글과 관심에 너무 감사하네요...
솔직히 남편만믿고 가족없이 한국에서의 9년간의 생활이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죠..
근 일년간 이런일들의 반복으로 인해 좀 .. 많이 지쳤나봅니다..
 
댓글하나하나 읽어보는데.. 저도 모르게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제마음에 작은 숨구멍이라도 트인기분이네요..
지금 제가 유일하게 마음을 기댈수 있는곳이라면 믿기시나요?^^.... 정말그렇네요..
그래서 더욱 감사합니다..
 
그동안 톡을 읽어오면서 정말 말로는 믿기힘든 이야기들을 보며 세상에 정말 이런일이있을까했는데..
정말이지 세상엔 그보다 더한일도... 더한사람도 있더군요..
 
..남편에게 제가 쓴글과 댓글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말도 없다가.. 입을 열더군요...
사실 사촌누님과 그리 각별한사이까지는 아니였답니다..
사촌누님이 어린시절 몸이 많이 약해 자주 아팠고 ..또 어릴때 큰수술도 받았다는군요..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부모님이 특별히 더 신경쓰시고 .. 화도 잘못내시고..
그리고 중고등학교시절에 잦은 결석으로 인해 적응도 잘못하고 심지어 왕따도 당하셨데요..
친구도 없구요..
그래서 유난히 나이또래가 비슷한 남편에게 자주 연락하고 그랬다네요..
 
헌데.. 갑자기 남편이 미안하답니다.. 자기가 정말 절 볼 면목이 없다구요..
사촌누나가 하도 귀찮게 해서 동성친구라도 생기면 안그러겠지 싶었데요..
그리고 친구가 없는것도 안쓰럽고... 그래서 절소개시켜줬다는군요...
 
잘지내길래 그런가부다 했다네요...
크고작은문제가 생기든간에 여자들끼리 흔히 있을수 있는일이라고만 여기구요..
(가방사건도 그런식으로 생각했다네요..그저 가볍게..)
 
그리고 솔직한말로 사촌누님이 그렇게 울며불며 친구 예비신랑 소개시켜달라고 했을때..
그럴까 하는 맘도 있었다구요.. 그쪽에서 좋으면 만나는거고 아니면 마는거고.. 이런식으로 생각했다는데...
순간 뒤통수를 누가 크게 때린것 같은기분이 드네요..
 
이사람과 함께있고 싶어.. 이사람을 너무 사랑해서..
전 국적도 바꾸고 가족과 떨어져 남편하나만 바라보고 이곳에 있는건데... 이제... 누굴의지하나 싶더군요..
댓글말대로 저 뺨맞을때 남편은 뭘했나 싶구요..
순간 너무 서러워서 남편앞에서 울어버렸네요.. 서럽게..
남편어쩔줄몰라하며.. 그건 정말 잠시잠깐 본인이 어떻게 된거고...
댓글보고 본인도 정신차렸다구요...
 
남편이 아무리 저렇게 말한들... 이서러운 말이 가시질않네요..
 
친정으로 가고싶은 맘이 굴뚝같긴하나..... 제가가면 혹시라도..사촌누님이 제친구를 찾아낼까봐 겁나네요.
혹시몰라 미니홈피도 다비공개로 해두고 남편에게도 입단속시키고 물론 남편은 친구 연락처를 모르지만요..
그래도 너무 불안하네요.. 이유가 어찌되었든.. 제친구는 절만나지않았더라면 이런일을 이유조차없으니까요.
겁이나고 무섭지만.. 그래도 제가 나서야 겠다는생각이 듭니다...
 
댓글에 용기를 많이얻었네요 감사합니다^^..
 
 
시아버님께 도움을 요청하기엔... 무리구요 아버님이 두달전에 수술을 받으셔서... 아직 회복단계시라..
이일에대해 자세히는 모르세요..
그래서 남편과 상의끝에 마지막으로 큰아버님을 만나뵙자는말이 나와서
어제 저녁에 큰아버님 회사근처로 남편과함께 찾아갔습니다.
 
매일같이 이게 무슨일인지...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찾아뵙는게 아니였는데 하는생각이 드네요..
댓글대로 그엄마에 그딸이라고... 그아버지라고 다른건 없었나보네요..
 
만나뵙고 지금까지 있던일모두 말씀드렸구요..
남편을 시켜서 남편이 주로 말씀드렸구요..
한참을 얘기를 들으시던 큰아버지께서 그거 말하려고 생전가야 인사하러 오지도 않는놈이
여길 찾아오냐고 하시네요...(명절때마다 꼬박꼬박 찾아뵙고인사드리고 생신때마다전화드리고 했는데....
원래... 자주 찾아뵙는게 맞는건가요?;)
 
그리고 화를내십니다.. 니들은 우리애죽고 초상치르면 그때 와서 빌어도 용서안할꺼랍니다..
지들이 좋으면 지들이 알아서 할일을 왜 저희들이 중간에 껴서 입장난처하게 하냐구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그날 사촌누님과 제친구 그리고 예비실랑 모두 처음뵈었고 사촌누님과는 사전에 약속되었던 자리가 아니라구요
그리고 제친구와 예비신랑 이미 혼인신고 올리고 같이 산다구요..
 
큰아버님이 원래 남말안듣고 본인말만 하시는분입니다... 처음인사하러같을때 제게 니 이름뭐냐?
정확이 이렇게 10번도 넘게 말하신분이세요.. 반말로........
 
찾아뵈었다가 괜히 혼줄만났네요.. 왜혼이났는지는 모르겠구요
요즘애들이 친구 애인이니 모니 그런거 누가 신경쓰냡니다... 저더러 제남편이 제 첫남자일리 없지않냐고
요즘 누가 그런걸 따지냐며 그냥 사촌누님 원하시는데로 번호하나 주는건데 뭘 이리 복잡하게 만드냐구요..
이번에 제대로 느꼈네요.. 상식이 통하지 않는 가족이라는걸...
다신 엮이면 안되겠다는것두요..
 
그러고 집에돌아와 지금까지 패닉상태구요...
혹시몰라 메세지 남긴거 협박 문자등 모두 지우지 않고 있고.. 남편과 이사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남편은 이럴바에 시댁으로 들어가자는데... 에휴... 그것도 모르겠구요..
 
그렇다고 남편이 강하게 나가 줄것같지도 않고...
 
아무래도 톡커님들 말씀대로 남편앞에서 아혼이라도 하겠다고 하든뭘하든...강하게 나가야 겠다는생각이 드네요... 솔직히 남편의 속얘기를 듣고 나니 정이 조금 떨어지기도 합니다... 둘사이에 아직 애기도 없고..
저런사람을 믿어도 되는지 의심스럽기도 하구요..
 
 시어머님이 걱정이되셨는지 오후에 오신다고 연락이 오셨네요..
제가 겁이나서 못나가겠다고 했거든요..
 
어머님말씀으로는 이러다 제가 죽겠다고 어서 짐챙겨서 친정으로 가라는데 ...
조금만더 ..조금만더 생각해보겠다고 햇습니다.
 
이제 제마음의 결정을 해야겠죠..
 
 
 
 
 
---------------------------------------------------------------------------------------------- 

 

엮인글 :

2011.03.21 15:13:14
*.69.1.246

이거는 사촌누나로나왔네요 예전에는 사촌동생으로 이와비슷한일이있었는데 네톤 판에서요;; 이런것들보면 정말 벼라별인간들다있다는걸느낍니다

2011.03.21 15:19:30
*.69.1.246

맞춤법그냥넘어가쥬세요 핸폰타자는 항상힘들어요 ㅠ

2011.03.21 15:19:31
*.69.1.246

맞춤법그냥넘어가쥬세요 핸폰타자는 항상힘들어요 ㅠ

인디맨

2011.03.21 15:16:44
*.105.37.56

대충 읽어보고

정말 별의별인간들다있다는걸느낍니다(2)

방군

2011.03.21 15:25:17
*.169.216.192

완전.. 스토커같은 미친x 욕뿐이 안나오네요..
예전에 스토킹당했던 드러운 기억이 떠오르네ㅡㅡ 아오

1234

2011.03.21 15:32:47
*.179.159.138

글 순서를 못찾겠어서 무슨소리인지 하나도 모르겠음.

s(불사조)z

2011.03.21 16:01:14
*.160.98.200

세상에는 정말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습니다.

가끔 동물같은 사람도 있죠...

이 글에서 처럼...

2011.03.21 16:15:29
*.226.211.38

큰엄마인지 뭔지가 자식교육 잘못시킨 거 같아요. 어디서 뺨을 때려여..

기술명장

2011.03.21 17:33:46
*.101.98.40

자식이 잘못된건 100% 부모탓입니다.

얀..

2011.03.21 16:54:17
*.207.130.159

그쪽 집안 자체가 웃기네요.. 그런상황을 편 들어주다니

krazy

2011.03.21 16:53:07
*.37.184.185

세상에 또라이들이 참 많네요..

엘피지

2011.03.21 17:00:17
*.124.164.129

만약 우리 마눌한테 일가친척중에 개념없이 저렇게 행동한다면 저도 개념없이 나갈겁니다
그런인간은 어른도 아니죠...
아우 속 뒤집어 지네요..
그런집안이랑 결혼한 여자분 불쌍합니다 ㅡㅜ

용인사는 곰팅이

2011.03.21 20:20:32
*.98.159.2

자작나무 타는 냄시가....

엘후신

2011.03.21 20:52:43
*.123.42.235

이건...좀...심각한데요...


부모님조차도 저러시면...


그래도 계속 굳은마음 지키시는거 보면 대단하기도 하구요...

Brotha_J

2011.03.21 22:31:08
*.54.157.180

낮시간에 누구를 대상으로 과외하는걸까?

홈스쿨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나

풀뜯는멍멍이

2011.03.22 08:34:27
*.153.20.75

100% 사실일수도 있겠지만,

지나가다 레스토랑에서 밥먹는걸 보고 들어왔다? 저부분부터.. 어느정도는 지어낸 얘기 같음.

JUST

2011.03.22 08:48:05
*.131.31.214

풉.
"제가 키 168정도에 47키로로 마르지도 찌지도않은 적당한몸매고
사촌누님은 키 150대에 몸무게가 대략.. 60이 조금 넘는다고 하시네요..."
여자몸무게에 환상을 가진 남자가 태우는 자작나무일 가능성 99%
실제로 168에 47이면 적당한 몸매가 아니라 완전 마른 정도입니다..
150대에 60이면 완전 뚱뚱할꺼 같죠? 실제로 보면 조금 통통한 정도.

주현이

2011.03.22 10:36:21
*.107.237.220

그러게요... 헬스장에서 근무할때 회원들 몸무게 다 봤는데요

160에 50키로여도 마른편인데말이죠 168에 47이면 뼈에 피부발라논건가요?

ㄱㅈㅇ

2011.03.23 01:49:28
*.167.206.146

( '')그렇죠-
168/48 그런 제 칭구 별명이 해골,까시..이랬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공지 [펀글게시판 이용안내] [13] RukA 2017-08-17 65283 9
46351 원정녀 얼굴 공개 [7] 청담동며느... 2015-06-10 19343 1
46350 시계 장인의 위엄.jpg file [2] 빙보링 2020-10-06 19332 5
46349 이대를 싫어하는 사람 file [6] Solopain 2022-04-11 19088 3
46348 남편의 불륜 의심 대화. [20] Solopain 2015-02-11 19078 3
46347 강호동, 김종국 일화ㅋㅋㅋ(펌) [3] 111 2011-11-17 19037  
46346 스펀지밥~~나~취직했어~^^/ file [30] ★뉴티맥★ 2015-02-09 19019 6
46345 블랙홀로 빨려들어가지 않을려고 발버둥 치는 멍멍이 file [10] 부자가될꺼야 2017-12-12 19003 1
46344 축구 웃긴 움짤 file [9] 또또토토 2014-02-06 18920  
46343 남친과 함께하는 1박2일 [25] 소림삼십유방 2015-02-11 18887 2
46342 요즘 종편 시청률 [13] 청담동며느... 2015-02-09 18799 2
46341 여자가 말해줄게요..(이거슨 개념글...) [8] 꽁꽁꽁 2011-01-29 18720  
46340 위험한 카톡프사 file [20] 요레이트 2015-02-26 18683  
46339 남성용 팬티 스타킹... file [12] 따랑이_뼈 ... 2010-12-20 18680  
46338 헝글님들은 똥쌀때 어떤자세로 싸요? file [9] 부자가될꺼야 2014-03-11 18660 1
46337 약혐) 사고차를 사버린 디시인 file [6] 치즈라면 2022-07-07 18652 2
46336 나무에 보이는 사람수? (이거 맞나요?) file [17] 길상2 2015-02-10 18638 2
46335 2004년 최악의 사건 file [22] 최첨단삽자루 2015-02-09 18623 1
46334 강아지 금수저 흙수저 file [13] 꽃보다스노보드 2016-01-21 18520 2
46333 현명한 미식가가 되는 법.JPG [10] 이름없는사람 2015-02-11 18517 1
46332 몇개나 찾으 셨나요? file [44] 최첨단삽자루 2015-02-09 1847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