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 십몇년동안  절대로 들어가보지 않는 게시판이 이곳, 부상보고서 입니다. 

사고는 나와 먼 이야기일것이다. 왠지 모를 찝찝함이 그 이유였습니다. 


1617시즌말 . 

야간타임 체력이 다할쯤 지산의 초보 슬롭에서 라이더끼리 충돌할 상황에서 급격히  토턴들어가다가,

넘어졌는데 어깨에서 팔이 빠진듯한 느낌과 극심한 고통이 있었습니다. 

조금 지나니 통증은 조금 가라앉았고 빠진 팔은 저절로 들어가는 듯 했으나 팔을 뒤로 드는 과정에서 팔이 또 빠져서

의무실에서 기록 남기고 응급실로 갔습니다. 


엑스레이 촬영결과 탈구 되면서 어깨뼈 일부가 골절이 되어  수술을 안할 경우, 추후 습관성 탈구가 될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주후 mri 촬영 진단 후 골성 방가르트(전방와순파열)로 관절경 수술을 받았습니다. 

(대략 류현진이 받은 수술과 비슷합니다....와순이란 연골조직이 찢어진것이죠.)


수술 후 일주일간의 입원, 8주간 어깨 보조기를 착용했었고 5월부터 물리치료 및 재활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어깨와순만 파열된게 아니라 뼈도 부러졌었기 때문에 조심조심 재활을 했었고,

생각만큼 어깨 각도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번도 생각해보지못한 수술, 그에 따른 생활의 불편함등 은 상상을 이상이더군요. 


수술 5개월차때부터는 병원에서 도수치료도 시작하였고, 스포츠 재활센터를 찾아가 비싼 돈 주고 1:1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정말 조금씩 조금씩 진전이 되었습니다. 

통증도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어느덧 오른쪽 어깨만 쓰지않는다면 일상생활에는 불편함은 없을 정도였지만...

그래도 많이 불편했습니다. 


운동을 못하니 살도 5키로나 쪄버리고, 운동하기도 쉽지가 않더라구요. 

수술 8개월이 지나니 런닝이 가능한 수준으로 등산도 해보고 간단한 런닝도 해봤습니다. 


수술 후 10개월이 지났습니다. 

의사선생님은 더 이상 병원에서는 치료는 의미가 없다하시고, 본인이 계속해서 재활하다보면 좋아질거라 하더라구요.

1년정도되야 연골조직도 리빌딩이 되어, 그때까지만 또 빠지지 않도록 주의 하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아직 100% 각도가 나오지 않습니다만, 정말 아주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초반에 오십견 증상도 와서 상부 승모근의 간섭으로 이상한 어깨의 불균형으로 마음이 많이 상했었는데..

꾸준히 재활을 하다보니 많이 나아졌습니다. 

그리고 이번달이면 계약된 재활은 끝납니다.


지지난주에 첫보딩을 했었지만, 정말 토턴때 조심히 탔었어요. 

토턴할때 마다 찔끔찔끔 하더라구요.


이번에 어깨를 다치면서 느낀 점은, "나도 다칠 수 있다" 라는 것입니다.

파크 , 트릭 이런게 아니라, 그냥 초보 슬롭에서 라이딩 중에도 이렇게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어깨 특히 관절 부위는 회복속도가 느리고, 오랫동안 꾸준한 재활이 필요한 부위 입니다. 


아래 글들 중 라이딩 중, 특히 토턴 중에 탈구가 많이 발생되었다고 하니... 이런 사례들이 더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보드는 생각보다 위험한 스포츠 입니다. 

무리하지 마시고 적절한 준비운동과 무리한 것은 좀 자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다치게 된다면, 괜찮아 지겠지가 아닌, 적절한 병원에 찾아가 정밀 진단을 받으세요! 꼭!

시즌전 보드 보험이나, 실비 보험은 필수 입니다. 



ps. 보험관련 정보 몇가지 드리자면,

보드보험이나 실비보험에서 중복된 부분은 보험금이 한쪽만 나옵니다. (특약에 따라 차이가 있음)

실비보험으로 치료비용의 70%정도는 커버가 되는것 같습니다. 

mri는 실비가 안되나 입원을 하면 실비 처리가 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치게 되면 본인이 가입한 다른 보험 중 상해 관련 특약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운전자보험 중 상해특약으로 수술시 얼마 이렇게 돈을 받은 적 있습니다. 

물리치료는 단가가 낮아 실비처리가 힘들지만, 도수치료는 회당 10만원 가까이 하니 실비로 7~80% 보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설 스포츠 재활운동은 실비처리가 안되니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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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2017.12.11 21:45:18
*.165.185.136

보드보험이나 자동차 보험이나 화재보험 특약에


일상생활배상책임 특약이 들어있다면 특약에서 지정한 한도내에서는 자기부담금만 내고 해결은 됩니다


그리고 실비의 경우는 가입년도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의료보험에 해당이 되야만 실비가 적용됩니다.


내역서에 보면 급여 / 비급여가 나뉘어서 있는데


두군데가 전부 있다면 실비처리 가능하고, 비급여의 경우만 존재할 경우엔 실비처리가 안됩니다.


그리고 통원치료의 경우에는 회사에 따라 다르지만


생명보험의 경우에 20만원 / 화재 25 만원으로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을거에요.


(약값 생명 10 / 화재 5만원 으로 합 30만원으로..)


받을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받아야할 일이 생겼다면


병원가서 대놓고 보험있으니까 보험혜택 받게 해달라고 말하는게 가장 확실합니다.

2017.12.12 23:19:00
*.189.84.220

저희신랑은 손목골절로 철심까지 박았다는..양손목 다...ㅡㅡ그래두 요즘 잘 극복하고 조심조심은 아니고 즐기며 타고있어요 재활잘하셔서 즐거운 겨울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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