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2 사고보고서

조회 수 2453 추천 수 33 2002.09.12 20:11:38
이벤트 할때만 글을 올리는거 같아 상당히 민망합니다..
그렇습니다...상품에 눈이 어두웠습니다..ㅡ.ㅡ
참가만 해도 포인트가 200점 이랍니다.
스카이님...나중에 캐쉬백 해주시기 바랍니다. ^^

일단 제 부상보고서는 01-02 시즌에 일어났습니다.
두번을 당했는데...
그 첫번째...
대명 최상급 슬로프에서 벌어졌져~~
다시 그때를 가만히 생각해보니...2002년 1월 1일 날이였씀미다..흑~
새해 첫날부터 먼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져..
오후들어 여기저기 모글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상급 슬로프를 마구
쏘다가...속도를 못이기겠드라구염..
속도를 줄였어야 했는데.. 거의 밑에 다 내려와서 리프트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이 쳐다보고 있다는...그 머랄까? 하여간 그런 느낌 있자나여..ㅠ.ㅠ
계속 쐈음돠~~
토우턴시...순식간에 속도를 못이긴 역엣지~...
나중에 같이 간 사람 말을 들어보니..약 20미터 정도 구르며 내려갔다고 하데요..
머리 속이 하얘지고..구토가 나올거 같고..오른손이 이상하더군여..
순간 부러졌구나 하는 생각이..ㅡ.ㅡ
한참을 누워있다...조금 정신 차리고..한참을 앉아있었습니다..약 10-15분 정도?
정말 야속한건 리프트쪽에서 패트롤이 가만히 쳐다만 보고 있더군요~~

'이대로 있어봐야...저놈..안오겠구나..'

겨우겨우 일어나서 사이드 슬림으로 리프트 있는 곳까지 내려왔습니다.
내려오자마자 또 현기증...다시 그 자리에 주저앉아 10분..크~~
쪽팔리고 머고 없습니다..당장 죽겠는데..ㅋㅋ
의무실가서 진통제 하나 타 먹고..
병원가보니..인대가 늘어났더군요..내심 뼈 안부러진게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약 2주 정도 쉬어야 된다는게 가슴 아팠습니다.

문제의 두번째 사고는 더 참담합니다. ㅡ.ㅡ
2주를 쉬고...설렌 마음으로 다시 보딩을 했습니다.
아직도 손이 온전치 않아서..조심조심 하며 보딩을 했드랬죠..
때마침 동호회 초보가 있어서..잘됐다 하며..그 사람을 가르치며...
한마디로 설렁설렁 관광보드 모드였습니다.
슬로프 한쪽 구탱이에서 초보를 위에 세우고 제가 산정상을 바라보며 밑에 서서..
열나게 설명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위에서부터 비명을 지르며 질주하는 한 보더아가씨..ㄱ ㄱ ㅑ~~
서있는 무방비 상태에서....어? 어?? 어??? 하다가 당해씀다..ㅡ,.ㅡ"
그대로 저를 들이받더군여..
그 여자는 들이받으면서 무릎을 굽히며 누웠고..저는 앞으로 넘어지며
갈비뼈쪽이 그 여자 무릎에 찍혀씀다..큭~
순간 호흡이 컥~! 하면서 멈춰지고..숨을 못쉬겠는데..
옆에서 머라고 말하는데 윙윙 거리고...
머리 속으로는 '왜케 재수도 음냐? ㅡ.ㅡ'....

한참을 누워있다보니..그런데로 움직일만 하더군요..
그 여자가 저한테 머라고 말을 했는데....몸에 이상이 있나 없나 살펴본다고
정신없어서...그냥 됐다고...가라고 했는데..
나중에 제가 가르치던 초보의 말을 따르자면..
사람을 이렇게 만들었으니...커피라도 사야 되는거 아니냐고...
그래서 그 여자분은 "제가 커피살께요" 라고 한거고..
저는 "됐어요..그냥 가세요"..ㅡ.ㅡ
초보 말이..무쟈게 이뻤땀미다...큭~~
줴에엔장~! 굴러들어온 복을...흑흑~~

몸에 이상이 없는듯 했으나...그 여파로 인해서 약 한달 정도를 아무 트릭도 못하고
지냈던 쓰라린 격이였습니다...업다운 할때두 갈비뼈가 욱씬욱씬..ㅋㅋ

자기 혼자 타다 혼자 다치는거..물론 조심해야겠지만...
다른 사람도 생각하며 라이딩 했으면 좋겠습니다..^^"

debut342@hanmail.net   018-205-3456
엮인글 :

흐흐

2002.09.12 21:07:44
*.145.235.108

상급에서 빠르게 역엣지 걸리믄 재수좋으면 플립도 되요 -_-;;
퍽... 하늘보이면서 으억 난 죽었다... 하는순간 휘익 돌아서 보드로 착지;;;;
마치 일부러 플립한거처럼 일행한테 손 한번 흔들어주고 내려감-_-;;

2002.09.12 21:21:00
*.215.127.113

아니 구역질나면 뇌진탕초기증상인디~ 위험했습다

2002.09.12 22:47:42
*.209.218.252

아깝습니다... 예뻤으면.. ㅋㅋ
sky

2002.09.13 22:16:51
*.186.63.173

안타깝군요! 일부러 그런상황을 만드는데 ... 굴러온 복을 차버리다니. ..
엽기토토로

2002.09.14 08:59:20
*.81.255.4

후움 스카이님 선수??ㅋㅋ

2011.11.09 09:59:07
*.169.129.58

건강이최고!!!

2012.10.28 20:41:38
*.52.231.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3.01.28 13:20:20
*.93.85.164

부상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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