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보고서ㅜㅡ

조회 수 1546 추천 수 13 2002.09.13 13:03:07
저번에는 장비리뷰로 무언가 받아볼랴구 몸부림 치다가 실패하구...그래서 이번에 다시 도전을 해봅니다..
제가 저번 시즌에 1월 중순에 한번 다쳤구여...근데 보딩하는데는 그리지장이 없는부상...
두번째부상은...2월 초순경...다리에 인대가 나가서 깁스신세를 약 한달 반정도 졌네여...당연히 시즌권두 팔아버렸습니다..

첫번째 부상은...제가 장비사용기 때두 올린건데여...문제의 원인은...cfx...하이백...
버튼 바인딩의 경우는 커스텀급이상이면...하이백이 고정이 됩니다...근데...그 고정장치 때문에...
그러니깐...용평 뉴그린 리프트에서 내릴때 입니다...원래 뉴그린 내리는 곳이 경사가 상당한 편입니다...
초보자분들께는 당연히 무섭겠지요...저는 여는 때와 다름없이...레귤러 자세로 슬라이딩을 하려고 몸을 스윽 일으킨후 리프트 의자를 슬며시 밀었습니다...물론 자연스럽게 슬라이딩이 한 2미터쯤 되었을때...
옆에 앉아 계신던...쫄바지 입은 여자스키어분이 저를 붙잡고 넘어지시더군여...그런 일을 많이 당한터라...별...생각없이 자연스럽게 넘어질려고...여기서 괜히 안넘어 질라구 몸부리 치다가 두명다 크게 다치거든요...그래서 자연스럽게 넘어지는데...헉...하필...바인딩 하이백에 엉덩이가 꽂혀 버렸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웃으면서 글쓰지만...그 당시 저 바루 보딩을 접구 화장실로 향했습니다...같이 보드타는 여자얘의 파운데이션을 빌려서...거기에 거울이 있거든여...엉덩이를 보는순간...아찔하더군요...
그러니깐...엉치뼈 있는부분...이하 도입부라는 완곡한 표현을 쓰겠습니다...^^
하이백이 도입부부터...쓰윽..쓸었더군요...도입부는 거의 피멍이라기 보단...피가 맺혀 있다는 표현이 옳구요...끝부분은...피멍이 들었더군요...그래서...보드복에 피묻을까바...휴지 4겹을 붙였습니다...
당장 그 여자분께 달려가서 치료비 요구를 하고 싶었지만...어쩝니까??...상처부위 보기전까지치료비 못준다고 하면...ㅡㅡㅋ...제 생각으로 볼땐...이 부상은 제가 조금만 더 신경 썼더라면...막을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두번째 부상은 좀 심각했습니다...
용평 골드에서 부상을 입었습니다...제가 올해로 보드 3년차거든요...그 동안 큰 부상 없이 보드를 잘 탄다는 혼자만의 생각에 일침을 당한 날이었습니다...골드에서 보시면...리프트 내리자 마자...왼편으로 오시면...거의 절벽 수준의 슬로프가 있습니다...아이스만 없더라도 타볼만 하겠는데...골드 슬로프의 위치상 아이스가 많은 편입니다...그늘진곳이 많거든요...
아무튼...거기서 겁없이 턴을 치다가 3/2 지점부터 거의 턴을 무시한 채로 쏴습니다...왜냐하면...우리 동아리 친구들끼리 비디오캠으로 찍고 있었거든요...절벽 슬로프를 다 내려온뒤 무시무시한 속도를 줄이기 위하여...엣지를 세워 속도를 줄이는 중이었습니다...근데...조금 타시는 분들은 아실것입니다...슬로프가 아이스반일때는 엣지를 많이 세우는것보다...베이스로...계속 가면서 속도를 줄이는 것이 현명하가는것을...그래서...베이스로 속도를 줄이고 있던중...아무 생각이 안나네요...걍 제가 누워 있는겁니다...누워 있을 때...왼쪽 무릅안쪽이 무지하게 아프더라구요...
친구들왈...제가 역엣지가 걸려서...얼굴로 아이스반에 헤딩을 한뒤에...얼굴로 알리를 쳤다고 하더군요...
다행이 그날은 무슨 생각에서인지...고글을 끼고 있었기에 망정이지...만약에 보통때 처럼...오클리 선글라스 끼우고 그일을 당했다면...아마도 얼굴이 더 많은 부상을 입었을 것 같습니다...얼굴로 알리뒤에...제가 무릅으로 착지를 했다고 하더구요...지금까지 우리들이 연습했던 에어중에 가장 높았다구 합니다...헉...
일명...안면에어...

그 부상으로 말미암아...설날...다른 사촌들은...절하구...세배돈 받는데...저는 깁스를...발목부터...허벅지 중간까지 한터라...세배고 머구 없었습니다...당연히 세뱃돈은 국물도 없거니와...욕만 먹었습니다...

부상후 느낀점은 2가지 입니다...

첫번째로...안전장비의 착용입니다...고글이 시야가 좁아지느니...성애가 낀다느니...하는 궤변은 필요가 없을듯합니다...만약 그날...제가 고글을 끼지 않았다면...실명까지도 갈수 있는 상황이었거든요...가능하면...헬멧도 착용하면 더욱 좋구요...

두번째로...안전보딩입니다...혹자는 보드는 "깡"이나..."간지"...라고 하실수 있겠지만...자신의 레벨에 맞는 보딩이 필요한것 같습니다...특히나 한번의 멋을 위하여...무리한 보딩은 절대 삼가해야 합니다...
어짜피...보딩이란것이 자신이 즐기면 그만인것이지...누구에게 무언가 보여주기 위한 프로들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부상으로 인하여...자신의 정상적인 생활패턴 마져 깨뜨린다면...그 것은 더 이상의 여가가 아닌...휴가가 되어버리더군요...어쩔수 없는 휴가...

올해 겨울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다들..올겨울 안전보딩하시구요...저처럼...부상을 당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빕니다...

참...제 번화번호는 011-9912-4090 이구요...메일은... gkagudwns@empal.com 입니다...
엮인글 :

2011.11.09 10:17:04
*.169.129.58

건강이최고!!!

2012.10.28 20:49:15
*.52.231.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3.01.28 14:54:55
*.93.85.164

안전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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