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저번시즌에 보드파크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 레일을 탔었습니다...
그때 레일높이가..한 180m? 정도?
여튼 최고로 높아져 있을때였습니다.. 야간이었구요..
몇분이 타시더군요..
저도 몇번타구요...그냥 폴라인대로 킥커에 진입.
알리쳐서 올라갈려다가 야간인 관계로 레일에 정확히 진입이 어려운지라..
그냥 약간 노즈만 들고 가속도로 밀고 올라갔습니다..
몇번 성공.
좀 심심해지기 시작하더군요...-.,-
근데 친구넘이 오더니..몇번 시도하더니 성공하고선
"별것 아니네 머...-_-"
음...살짝..짜증이 나더군요...
해서, 다른 시도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알리쳐서 크로스해서 타기...
근데 문제는...'알리쳐서 크로스해볼까...' 라는 생각만 하고
키커로 진입을 했는데, 젠장..
생각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몸이 움직여버리는 것이였습니다... -_-;;;
즉, 알리는 제대로 안되었는데 데크를 크로스 해버린것이었습니다..(생각만 했는데..-_-;;;)
..........
어케 되었을까요...-_-
크로스로 데크가 돌아간 상태에서 진입과 동시에 레일의 시작부위에 걸려버린것이었습니다..
그냥 손도 제대로 못쓰고 가슴팍으로 레일위에 패대기쳐졌습니다...-_-
-_-;;
비비적 비비적 레일위에서 옆으로 쓰러져서 기어서 내려왔습니다..
상당히 아프더라구요...
한 30분을 끙끙거렸습니다...
여전히 아프더군요...
레일을 한번 더 탔습니다...
2/3쯤 미끄러지다가 삑사리 났습니다...
기분이 안좋더군요...몸도 아프고...
그래서 숙소로 들어왔습니다...
담날아침...
허거덕...일어나지도 못하겠더군요...
기침도 못하겠고..숨도 크게 못쉬겠고....T_T
일단...끙끙거리고 출근해서 일을 했습니다...
파스 떡칠을 하고...한 3일을 버티었는데...아픈수준이...파스로 땜방될 수준이 아니더군요..
병원에서 X레이 촬영했습니다..크랙이더군요... -_-a
젠장..그날이후로 1달동안....보드를 제대로 못탔습니다...
리프트..한2번타고 들어오고...리프트 내릴때마다 비명지르고..
바인딩매고서 일어설때도...끙끙거리고...
파크에서 에어떴다가...착지할때..몸이 울릴때가 있죠..? 뻥~ 하고 착지하면..
거..참...갈비뼈가 울리는게 느껴지더라구요... -_-;;

이제 레일 안탈렵니다... 별 재미도 없고...쩝...데크에 상처만 나고...
머..심각하게 어려운것도 아니고...하프에 비하면.. -_-;;
아까운 시즌...1달넘게 날렸습니다...
젠장...허접한 실력이지만 보드가 되려 줄었더군요...-_-
라이딩감도 이상해지고... -_-;;;

여러분...조심하시길...

제가 다친이유는 무모해서 다쳤다기 보담..
생각과 몸이 따로 놀아서 그런것같습니다..
에어뜰때도 맘을 어설프게 먹고 진입하면 다칠 확율이 크듯이..
무언가를 시도할때는 맘을 '확실히' 먹고 시도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