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에 눈멀은 뾰롤입니다..  (  __).a

그렇다고 창작 소설 내지 구라 보고서는 결코 아닙니다. 내용은 첫 보딩때 겪은 사고와 그로 인한 후유증과 재활의 중요성입니다. 특히 이번 시즌 처음 시작하는 보더 분들 주의해서 보시고 저와 같은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사고 사례 >

사고 일시 : 2001년 2월 어느날 이른 아침
사고 장소 : 휘팍
사고자 : 뾰롤 본인.. -.-.v
사고부위 : 후면 두상 부분 및 목관절
후유증 : 목관절 디스크

사고 내용 :
겨울 내내 스키만 타던 뾰롤.. 슬로프에서 멋찌게 알리 (그때는 그게 알린지두 모름) 보더들에 뿅가서..
나도 함 타보겠다고 벼르던중.. 휘팍의 시즌 말 보드 패키지 상품을 어케 저렴하게 구입. 보드 교육을 약 2시간 가량 강사에게 받음. 탁월한 운동신경(?)으로 가벼어업게.. 베이직 턴까지 마치자.. 의기양양 득의 만면의 자신감을 가지고.. 별거뚜 아니군.. 내일은.. 나도 남들처럼 공중에서 360도 회전이런거 함 해봐야거따.. (파이프에서나 하는건대.. 그러뚜 모르는 왕초짜..-.-.w) 일케 자신 만만해 하며.. 담날 아침을 기다림...

담날 아침.. 시즌 말 따뜻한 날씨에 전날 슬로프가 슬러쉬였으나.. 밤새 기온 급강하로 아침에는 슬로프가 스케이트장처럼 되었음.. 그러나 이미 프로 보더가 된 기분의 사고자에게는 도리어 좀더 스피드를 낼수 있겠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킴..

아무도 없는 슬로프.. 첫 리프트 탑승.. 올라가서 바인딩 메고.. 심호흡 함 하고.. 어제 자세를 머리속에서 잠시 리마인드 후.. 과감히 내려오기 시작...
그런데 어제 슬로프 감각과는 전혀 다른 느낌.. 엣지가 잘 먹지 않는 상태에서.. 가속이 붙기 시작..
턴 시점에 연습시 속도 보다 빠른 점에 두려움을 느끼고 자세가 후경으로 전환 되며 어설픈 턴 시작
우측 상단 모글위를 후경 자세의 턴으로 올라 탐과 동시에.. 그대로.. 쩌어어~~엄.. 프...  ㅡ.ㅡ.v

360도 멋찐 알리... 그대로.. 얼음 눈 구덩이에 머리부터 착지...

기........절..... ㅡ.ㅡ.v


약.. 오분여뒤.. 패트롤의 도움으로 구덩이에서 나옴.. 패트롤.. 이쁜 언니.. +_+

호기있게.. 웃으며.. 이정도 쯤이야... 괜찮타고 멋찌게 씨익 웃고는.. 다시 자세 잡음..
순간.. 온 천지가 반짝 거리며 다시 꼬꾸라짐.. ㅡ.ㅡ
몸이 붕뜨는 느낌과.. 마치 뽕맞은(실제로 맞아본적 없음) 느낌이 온 몸을 휘감음..

일어 설수 없으나 패트롤 도움 받기 싫어서 보드를 짊어 지고.. 기어 내려옴..

여기서 목격자 증언 - 동행하였던 친구..

웬넘이.. 빠른 속도로 내려가며 모글 위를 날르기에.. '짜슥 좀 타네..'
그러다.. 하늘 위를 회전하자.. '우와..멋진걸..'
그뒤.. 마치 미사일 처럼 눈구덩이에 꺼꾸로 박히는걸 보며.. '쯧쯧.. 언넘인지.. 병원가게꾼..'

그날 오전 1회 슬로프 보딩 이후.. 보드를 탈수 없음.. 계속 속이 메슥 꺼리고 어질 거림..

서울 상경 후 회사 일로 인해 병원을 다니지 못하고 그냥 안정만 취함 가끔 목이 아팠으나
나아지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무시함..

그런데.. 비만 오면.. 온몸이 쑤시고 특히 뒷복 주위에 통증이 만연하여.. 사고 발생 후 2개월 뒤에..
근처 정형외과에 찾아 갔음..

의사 : 목뼈 연골이 튀어 나왔는대 이제 병원에 왔어여? -.-++
사고자 : 엥?

사고 후 조기 치료로 깁스 하고 재활 치료 했으면 빨리 나았을 것을 방치한 죄과로 완치가 힘든 상태 사고 2년이 다되어가나 현재도 날씨가 궃은 경우 목에 통증을 느낌

또한 이때의 사고로 보딩에 두려움이 생겨 그 다음 시즌 보딩시 적응에 상당한 어려움과 시일이 걸림

주의 할 점 :
1. 보딩시 자만은 금물. 늘 주의하고 신중한 사고 방지의 자세 필수
2. 다행히 초기적 뇌진탕이었으나 헬멧을 착용 하였으면 가벼운 타박으로 마칠 수 있었음.
   헬멧은 반드시 필수
3. 보딩 전 슬로프 상태에 대해 반드시 숙지. 특히 시즌말의 따뜻한 날씨 후 오전 보딩시 슬로프 결빙에
   특히 유의 할것. 상태가 안좋을 시는 절대 무리 하지 말것
4. 불가피 하게 사고 발생시 몸이 이상없더라도 반드시 병원에서 진찰 받을 것. 머리쪽이나 관절쪽 충격
   후유증은 시일이 지난 후에 발생할 수 있으며 조기 치료를 못할 경우 상태가 장기화 될 수 있음
5. 이쁜 패트롤 언니가 다가 오더라도 몸을 다쳤으면 객기 부리지 말고 얌전히 무릎에 누워 줄것 -.-.w


이상으로 저의 처녀 보딩시 사고 사례에 대한 보고입니다. 간략히 쓸려니 말이 반말이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사고라는 것은 언제라도 누구나 날수 있읍니다. 그러니 늘 주의 하시고 만약 피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 당황 하지 마시고 주변의 도움을 청하시거나 안전 요원분들의 지시를 잘 따라 주시면 저처럼 늙어서 고생 하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오늘 비가와서 모가지가 쑤신 뾰롤 올림..





엮인글 :

sky

2002.09.13 22:23:24
*.186.63.173

사고 경위와 사고발 생의 원인 예방책까지 아주 잘 읽 었습니다!

2002.09.16 13:55:10
*.193.167.66

에구.. 공지를 자세히 안봐서 이메일 주소랑 전화 번호가 빠졌네여. 이메일은 pyorori@hanmail.net 전화 번호는.. 스카이님이 잘 아시자너여? ^^)r

2011.06.29 20:46:54
*.41.11.224

건강이최고!!!

2011.11.09 09:58:41
*.169.129.58

건강이최고!!!

2012.10.28 20:40:42
*.52.231.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3.05.24 13:46:49
*.96.107.30

건강이최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 부상 보고서 공지 사항 - [42] 관리자 2011-10-31 43151
200 생애 첫 부상 ㅠ,ㅠ [4] 지^^야 2003-01-23 1454
199 천마산에서 사고 (전문가분 조언 부탁드려요) [8] 러블리 2003-01-23 1867
198 슬로프에 헤딩하다!!! [1] 보드인간 2003-01-23 1311
197 발목, 머리 부상. ㅡ.ㅡ [9] ISSUEFREAKS 2003-01-22 1625
196 바...발톱이...ㅠ.ㅠ [6] Michi161 2003-01-22 1681
195 어깨가 좀 이상해요. [3] 준호 2003-01-22 1259
194 전 다른데는 괞찮은데....팔꿈치가 굉장히 시리더군여... [3] ┢┦┡┢┦┦ 2003-01-22 1437
193 발목 입니다.... [2] 소시에 2003-01-22 1294
192 무릎이 불편하신 분들 압박붕대 써보세요.. [6] 골든페퍼 2003-01-21 3374
191 팔뚝이 왜 그럴까요... [5] 사용자 2003-01-21 1697
190 ER님 링중이시면....무릎부상여^^;; [4] SHAKY 2003-01-20 1709
189 손날에 멍들다....어이없이..... [4] RideRider 2003-01-20 1759
188 [re] 꼬리뼈가 아파요... [2] ER 2003-01-20 1925
187 꼬리뼈가 아파요... [9] 신사장 2003-01-20 4260
186 손등이랑 무릎 그리고 사람찾기!ㅡ.ㅡ;뒷북? [14] 원더보드^^ 2003-01-20 1591
185 양쪽팔 깁스 ㅠ.ㅠ [9] ┏★깜상공주☆┛ 2003-01-20 1932
184 발바닥과 무릅에 통증이 올때.. [2] 8광 2003-01-20 2302
183 고글을 반드시 착용합시다.. [3] dark00 2003-01-20 1869
182 정강이 부분에 많은 부상 당하시네요.. 저도 오늘..큭 [2] 푸리스탈~s ̄⌒ ̄)v 2003-01-20 1525
181 손목에 금~~~ [4] =-뿌루-= 2003-01-19 20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