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진 발톱~~

조회 수 2370 추천 수 3 2002.09.13 12:50:51
안녕하세요.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지난 시즌에 발톱이 멍들고 결국 빠져서 보딩을 할때 불편함을 느꼈던 경험이 있어 혹시라도 저같은 경우를 겪는 사람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글을 씁니다. (사실은 포인트에 눈이 멀어서... )

전 지난 시즌 첨으로 보딩을 접했습니다.
부츠는 중고로 구입을 했습니다. 모델은 DC 레볼루션 00~01입니다. 부츠를 신었을때 느낌은 앞이 딱 닿았고 구부러지거나 하지는 않더구요.
아는 동생에게 산거라 물어보니 그게 딱 맞는 사이즈라고 하더군요.

첨으로 보드를 타러 가던날 아무것도 모르는 저는 발톱을 깍지 않고 갔습니다.
열심히 사이드 슬립을 배우고 팬듈럼, 트레버스 등 보딩에 기초를 배웠습니다. 다리 근육이 무지 땡겨서 다른데 신경쓸 틈도 없었지요.

그런데 다음날이 되었는데 엄지 발가락 양쪽이 무지 아프더군요. 발가락을 보니 멍든것까지는 아니고 붉은 빛이 돌았습니다. 발톱은 물론 엄청 길었구요. 그 통증으로 인해 1시간에 한번정도는 부츠를 벗어야 했습니다. 벗었서 조금 쉬다가 다시 신고 보딩하고를 반복했지요. 바로 손톱깎이를 사서 발톱을 잘랐지만 통증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로 보딩을 할때면 통증을 계속 느껴야 했지요. 참고로 전 직장인이라 주말에만 보딩을 했습니다.
첨 배울때는 휴가를 내서 5일정도 계속 해서 탔구요.

제가 대처할 수 있는 것은 보딩후 찬물로 계속 맛사지를 해주었습니다. 발가락에서 열이 많이 났거든요.

한달가량 지나니 발톱이 시커매지면서 점점 죽더군요. 발톱이 빠지면 보딩을 못한다는 생각에 무서워서 병원에 갔습니다. 병원에서는 지금 발톱이 예민해져 있으니까 절대 보딩하지 말고 만져서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병원균에 감염되기가 쉽다구요.

결국 시즌이 끝날때 까지 발톱이 빠지진 않았고 검은 상태로 계속 유지 되었고 발톱이 검어진 이후로는 통증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시즌이 끝나고 한달정도 지나니 자연스럽게 샤워하는 도중 빠지더군요. 그리고 그 밑엔 이미 어느정도 발통이 새로 자라고 있었구요.

첨에는 부츠를 넘 작은걸 산것이 아닌가 후회도 많이 했지만 정말 저의 발에 딱맞는 부츠를 산것이었습니다.

혹시 이번 시즌이 첨인 보더분이나 아님 지금까지 신경을 안쓰신 분들은 보딩하러갈때 발톱을 짧게 자르고 가는것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경우는 발톱이 시즌 내내 빠지지 않아서 보딩을 계속 할 수 있었지만 다른 사람 얘길 들으니 며칠만에 빠져서 보딩을 아예 못하게 된 경우도 있더군요.

그리고 일단 발톱에 통증이 있으면 피가 잘 통하도록 또 발을 편하게해주는 게 좋구요. 맛사지를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했습니다.

집이나 시즌방에 와서는 찬물로 찜질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같습니다.

참고하세요.
엮인글 :

sky

2002.09.13 23:09:38
*.186.63.173

아직까지 아무도 보고하지 않은 부상 보고서 입니다! 좋은 글 !

2002.09.14 00:57:26
*.204.84.138

흐흐 감솨함다.....

2011.11.09 10:17:18
*.169.129.58

건강이최고!!!

2012.10.28 20:49:29
*.52.231.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3.01.28 14:54:32
*.93.85.164

아... 발톱 무섭다 ㅠㅠ

2013.02.02 10:23:51
*.112.251.6

건강이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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