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런걸 자랑(?)이라고 올리게 될 줄...

사람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여러분은 사고가 왜? 일어난다고 생각하시나요?

실력이 모자라서? 주제를 모르고 까불어서?


저도 사고 당하기 전엔 실력 있으면 사고도 커버할 수 있다. 

실력없어서 사고가 나는 거다라고 생각했던 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의견이 달라졌습니다.

사고는 말그대로 예측도 제어도 불가능한 현상이 사고입니다.

사전적 의미는 "뜻밖에 벌어진 불행한 일"입니다.


얘기가 좀 길어질지도 모르니 시간 많으신 분들만 보세요. 시간은 돈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제 머리 상태가 바보라 삼천포로 자주 빠지니 미리 양해 말씀드려요.


음...때는 2시즌 전이네요. 1415 시즌이겠네요. 1516은 병원에서 재활치료 받느라 못탔을테니...


사실...지금도 그 때 일어난 사고에 대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 모릅니다.


사고의 후유증으로 일정 기간(아마도 최근 수년간)의 기억이 날아갔어요. 

그덕에 10년 정도 쓰던 헝글 아뒤도 차단되고ㅋㅋ이전 아뒤로 뭔 짓을 했을지 덜덜하네요.

그래서 부득이 비로그인으로 글 올려요 ㅜㅜ

다행인건 제 이름과 부모님 얼굴은 기억하고 있답니다.


과연, 제가 어떤 부상을 입었는지부터 말씀드릴게요. 

글로만 적으면 안 믿는 분들이 계서서 증거 자료도 함께 올립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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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들어서 안 사실이지만 용평 파크에서 사고가 났고 강릉 아산병원으로 실려갔다고 합니다.

시즌말에 마지막 원정을 간게 화근이 되었답니다. 막보딩은 항상 조심하세요!!!!

(제 홈 베이스는 휘팍입니당)


진단서에도 나와 있지만...사지마비가 왔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몸의 절반(왼쪽)이 아직 맘대로 움직이지는 않지만 꽤 돌아왔습니다.

근데 문제는 전 왼손잡이, 왼발잡이에요. ㅜㅜ

뭐 아 이 문제는 약과에요.


요즘 제일 불편한 건...복시 입니다.

원시,근시, 난시 같은 증상은 익히 들어 아실테고, 복시는 생소하시죠?


제가 사고 날 때 뇌를 다쳐서 뇌 전반적으로 뇌출혈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뇌 뚜껑을 열어서 특정 부위의 출혈을 빼내어 뇌압을 늦춰줄 방법도 없었어요.

즉, 뇌 수술도 불가...사고나고 하루 정도 지나서 담당의사가 부모님께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데요. 덜덜덜 

결론은 부모님이 병원에 요구해서 담당의를 교체해서 전 살아났습니다.

여담이지만, 담당의 교체가 쉬운일이 아닐겁니다. 그 힘든걸 제 부모님이 해내셨습니다....


아, 복시 얘기하다 넘 멀리 왔네요. 삼천포 자주 빠지니 양해바래요ㅎㅎ


복시가 뭐냐...

우리 눈은 2개 입니다.

두 눈을 다 뜨고 사물을 봐도 하나로 보이죠? 똑똑한 뇌가 죄우 안구에 입력된 영상을 하나로 합쳐줍니다.

근데 전 사고로 인해 이 기능에 문제가 발생했어요.

좌우 안구의 영상이 하나로 합쳐지지가 않습니다.

즉, 항상 좌우 영상이 겹쳐서 보입니다.

참 생소한 현상이죠?

간단히 말해. 원근감 제로입니다.

그리고 항상 겹쳐보이기 때문에 어지럽습니다.

뭐 이건 당해보지 않음면 설명이 힘드네요ㅎㅎ


사고 후유증 중 또 하나는 인지 저하...

제가 사고 나고 몇일 만에 깨어났는지 모르겠네요.

암튼 제가 깨어나고 일어난 일들이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요.

친척, 친구, 회사 동료분들이 문병을 와도 전혀 인지 및 기억이 없고, 무의식적으로 행동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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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도 친척 동생이 문병왔을 땐데 인지도 없는 상태에서 카메라 들이데니 무의식 중에 V질을ㅋㅋㅋ


아, 그리고 남자인 제게 이런 사고가 난게 나름 다행이라 생각되네요.

기도삽관이란걸 하느라 목에 칼질을 해서 구멍을 내는 바람에 흉터가 생겼네요ㅋㅋ이것도 나름 특별한 경험입니다!

지금도 그 여파로 물 마시면 목에서 걸려서 자주 콜록 콜록 한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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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암튼 뇌를 다쳐서 재활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는데 IQ검사도 한답니다.

합격점수가 80점인데 전 80도 나오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나중에 어느 순간 인지가 돌아왔는데, 이 때부터는 조금씩(!) 기억이 일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잃은 기억은 그대로 소실 상태)

지금 기억나는건 재활 병원의 치료 동료(?)들은 거의 90%가 치매 환자 할아버지 할머니들이었습니다.

뭐 제가 지금 먹는 약도 '알츠하이머 치매환자'를 위한 치료약입니다.

즉, 이것이 현 의학 수준이라는 겁니다.

정확히 현 상태를 단정 지을 병명은 있겠지만 치료를 위한 수단은 딱 맞는게 없다는 얘기겠죠?

이건 감기 증상이랑 비슷하네요ㅎㅎ

아, 제 병도 감기처럼 몇일 지나면 알아서 나았으면 좋겠네요.


쓰다보니 부상이 자꾸 생각나네요.

그러보 보니 제 왼쪽 어깨도 탈골? 탈구? 되었는데 이건 빠졌을 때의 시점은 기억이 없고, 얘기만 들었어요.

왼팔이 다리처럼 부어 올라있었다고ㅎㅎ

이후 재활병원에서 인지가 돌아왔을 때 어깨 치료한다고 주사바늘 7cm정도 되는 걸로 어깨에 직접 찔러 넣는 치료를 한 기억이 있네요. 

정기적으로 몇방 맞은거 같은데..덜덜


아, 그리고 영상 촬영 어디까지 해보셨나요? MRI는 이제 많이 알려졌고,

제 얘기를 해드리자면, 뇌를 찍을 땐 뭘로 찍을까요?

다들 생소하실겁니다. PET/CT(페트씨티) 또는 PET(페트) 촬영이란 걸 합니다.

이 촬영을 위해선 특수한 약물을 동?정?맥 주사를 통해 몸에 약물을 먼저 주입후 30분정도 뒤에 촬영을 합니다.

이건 혹시 모르니 알아두시라고 알려드려요. 보기 드문 경험이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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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자꾸 주저리 주저리 길어지네요.

할 말(특별한 경험에 관한)은 많지만 정리가 안되는 관계로 후다닥 마무리합니다.


사람이 죽다 살아나면 변한다고 하죠? 제가 그 중 한 사람이에요.

딱히 여러분들의 격려가 필요해서 이 글을 쓴 건 아닙니다.


여러분들께 이 말을 해드리려고...

부디 행복하게 삶을 사시라고. 그리고 부모님들께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세요.


이 세상에 태어난 것 만으로도 여러분은 큰 축복을 받은 겁니다. 로또 걸릴 확률은 저리가라입니다.

제가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면 진정한 행복이 뭔지 깨닫지 못했겠죠. 나름 행운이라 생각합니다.ㅎㅎㅎ


부디, 오늘도 내일도 행복하세요!!!


p.s. 헬멧은 필수에요...단 돈 10만원이 생명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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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2 아,,혹시나 초보가 들이대서 사고 난 걸로 오해하는 분이 계실까봐...

전 한 10년 경력되는 중급 레벨이었습니다. 이것도 증거 사진 투척!이라 쓰고 추억 놀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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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3. 흐흐 생각난 김에 저의 마지막 시즌방 영상도 풀어봐요...저는 주로 촬영 편집 담당ㅎㅎㅎ


jw410crew from darkh on Vimeo.


ps4. 와....이 글을 쓰고 근 3개월 만에 다시 와봤는데...많은 분들이 댓글을 남겨주셨네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행복을 기원합니다.

기억난 김에 5,6년전에 갔던 캐나다 휘슬러 원정 영상도 남겨봅니다.

 

휘슬러원정 from darkh on Vimeo.


2016.05.25 20:24:41
*.167.72.122

그냥 무심코 읽다가보니 굉장히 심각한 글인데 작성자분께서 꽤나 덤덤하게 이야기를 적으신 것 같네요.


헬멧이 정말 DarkH님을 구했네요. 


굉장히 심한사고였을텐데.. 그래도 많이 회복되셨다니 다행이라고 생각되요.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시고 더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 ^


Dark.H

2016.05.25 20:39:19
*.104.95.143

파룬님 응원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파룬님의 삶 속에도 항상 행복이 피어나길 기원합니다.

2016.05.25 21:49:26
*.228.185.108

완전히 회복 되어서 다시 슬롭에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Dark.H

2016.05.25 22:20:55
*.104.95.143

응원 감사합니다.

다시 슬롭에서 뵙는 날이 오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2016.05.25 21:58:48
*.50.175.213

얼른 쾌차하시고 모든 부위가 정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Dark.H

2016.05.25 22:24:52
*.104.95.143

넵, 정상으로 돌아오면 제일 나이스하겠지만 그렇지 않게 되어도 불만없습니다.

생명을 담보로 진정한 행복이 어떤건지를 깨달았거든요^^

댓글 달아주신 님도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2016.05.25 22:29:53
*.202.145.148

저도 파크를 9년째 즐겨오다가 1415시즌부터 완전히 끊었었습니다. 

주위사람들이 유난히 사고가 많았던 전년시즌이였고 회의감이 들더라구요. 스폰받고 대회상금탈정도의 수준도 안되고...

다치면서까지 계속 이렇게 타야되나 싶고 이제 생업에서의 무게감이 점점 커지다보니 조금이라도 다치면 먹고살아야할것이 걱정되기도 하고... 쓰신글을 읽다보니 저와 친했던 형의 부상과 비슷하셔서 마음이 참 무거워지네요. 그 형은 그래도 재활을 꾸준히 해서 이전만큼은 아니여도 가볍게 보딩할정도까지는 어느정도 회복되었습니다. 

부디 쾌차하셔서 슬로프를 다시 가르는 날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Dark.H

2016.05.25 23:08:32
*.104.95.143

말씀 감사합니다.


100% 이전과 같이 부활하면 좋겠지만, 지금 상황(살아난 것만 해도)도 너무나 감사합니다.

이 느낌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 못하는 부족한 제 능력이 안타까울 뿐이네요.

상투적으로 말하자면 도를 깨달았다고나 할까요ㅋ


사랑만 하고 살기에도 부족한 인생입니다. 부디 사랑하며 행복하게 사세요!

2016.05.26 07:07:01
*.212.206.58

발목골절 핀고정수술후  5달이 지나가네요.

재활은 끝났고 조금씩 뛸수있는 정도까지 왔어요.

저도 다치면서 건강의 소중함을 깨달았어요.

보드는 이제 은퇴했구요.

재활 잘하셔서 오래동안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Dark.H

2016.05.26 13:24:55
*.104.95.143

어휴...하필 발목 관절을 ㅜㅜ
저도 10년전에 발목 골절 되봐서 알아요...
12월에 발목 금간 상태서 전역하고 바로 지산 가서 킥 뛰다가 파칵!!!
발목 골절 후유증 조심하세요.

제 경우엔 일단 근력, 지구력이 약해집니다.
농구나 축구 보드 오래 타면 발목 아픕니다.
평소에도 특정 각도로 발목을 꺽으면 통증이 오구요.
뭐랄까 관절염 환자의 느낌이랄까요?
뼈끼리 맞물리는 느낌? 병원서 아무리 MRI 찍고해도
못 찾아 내더군요. 그려려니하고 살고 있어요ㅎㅎ

글쓴이분께서도 후유증 없이 회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행복하세요!

2016.12.27 00:24:25
*.212.206.71

재활 잘하고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전 11월초에 발목 핀 제거 수술후 근력 운동 시작했어요.

아직도 스쿼트나 런닝후에는 발목이 약간의 통증도 있고

사고후 발목 유연성이 돌아오지 않아서 앉았다가 일어서는 동작이나 계단이 겁나기도 하네요.

이번 겨울 첫 여행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남 순천으로 가족과 다녀왔는데

스키장에서의 기분이 나질 않아서 우울하기도 했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아직 마음을 접지 못해 장비도 그대로이고 스키장별 날씨를 확인하는 습관이 무섭네요 ㅋㅋ

올 겨울은 재활에만 전념하고 다른 취미를 찾아볼까하며 잊어보려 노력중입니다.

하지만 미련이 남아 기웃거리다가 생각나서 들렸네요 ㅜㅜ


smjty412

2016.05.27 17:43:48
*.36.159.129

저는 어깨탈골로 수술한지 3개월 정도 지났네요~ 환우분처럼 심한부상은 아니지만 몇달쉬면서 건강에 중요성을 깨닳았어요. 그리고 안전장비에 중요성도요. 헬멧쓰지 않았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무엇보다 환우분의 빠른 쾌유를 빌며 기도 드리겠습니다.
WooWoo

2016.05.27 20:50:58
*.165.96.188

1월에 역엣지 자빠링 손짚따가 어깨탈골&골절&이두박건아탈구 발생했습니다.

어깨탈구 맞춘후 MRI찍었더니 

이두박건 아탈구로 어깨관절 내시경 & 어깨 핀박는 수술하고 

시간이 지난 지금은 재활하고있습니다.


저 역시 위에 말씀하신대로 공감합니다. [뜻밖에 벌어진 불행한 일]  = 운빨이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다친후 마음아파서 글도 못쓰고 힘든시기 보냈고있었는데


더 크게 다치신 글쓴이분이 담담한 글을 읽어 보니 힘내시고 꼭 회복되길 빌겠습니다.

2016.06.02 20:40:46
*.70.26.110

어!! 건강하신 모습보니 기분 좋네요~!!ㅜㅜ
사고소식 전해 들었을때 걱정되서 봉구오빠한테 계속 안부 물었었는데 이렇게 다시 뵙네요!
기억도 몸도 어느정도 돌아왔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에요~!!
앞으로 더 좋아지실거에요!
기억 못하시겠지만 전 F4 개이득입니다!ㅋㅋ
Dark.H

2016.10.19 17:27:28
*.56.96.51

뒤늦게 답글 남겨요...

걱정 끼쳐드려 죄송해요ㅜㅜ 저는 아주 잘 지내고 있답니다..

개이득(호칭 죄송ㅎㅎ)님께서도 항상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진심 행복하세요!

2016.06.10 11:58:25
*.222.236.173

진단서를 보고 순간 쿵쾅거리는 심장을 주체 못하다가...그래도 많이 좋아지신(?) 모습을 보니..정말 다행입니다..ㅠ.ㅠ


재활이 쉽지 않을테고 그 기간도 짧지 않겠지만 얼른 쾌차 하셔서....이전 모습으로 돌아오시길 기원합니다..

2016.06.10 15:07:25
*.176.224.129

뒤늦게나마   그래도  용기내시고   더욱더   쾌차하시기를   진정빕니다............

저도  웰리팍에서2016  2월말에  그  더러븐???메인킥에서   랜딩미스로..............10분기절까지

오른쪽  된장통의   압박으로  허리와  궁디통증으로   한달동안  대소변괴로울정도 ㅋㅋㅋㅋ

이제  4개월  돼가는데  매일  사우나다니고  2일에한번씩  한의원과   근육스트레칭번갈아................

이제는  하루에 한번.소염진통제  먹고  과격한운동이나   힘든일은안하고   재활중입니다

근데  그리아프던   오른궁디와   허리는   말짱한데   우쩨된게  지금은  왼쪽옆구리가.................

뻐근하고  둬시간걸으면  골반도  같이뻐근.................

다친건   오른쪽이건만   지금은   왼쪽옆구리땜시  아직고생중입니다

언젠가는   조아지리라  생각하지만  무척   답답하녜요,,,,,,,,,,님도   용기내시고  재활에  홧팅해요        

2016.07.04 11:34:36
*.98.49.248

육성으로 아 어떡해.. 하면서 읽었어요ㅠㅠㅠ

비싼값을 치르고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 여기시는 작성자분의 긍정마인드에 감탄 ㅠㅠ 

쾌차하시고 그 와중에 영상 너무 멋있네요 ㅠㅠ

2016.07.22 14:47:52
*.123.95.165

님의 글을 보니
The crashreel 이라는 영화를 보고 난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캐빈 피어스처럼 잘이겨내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6.08.08 10:50:01
*.201.146.74

1415 시즌 3월 2~3째주인가?...오후 12시 이후였던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은 안지만...용평 메가그린 옆 파크 빅에어 에서 어느분이신지 랜딩존에서 역엣지로 떨어지신 분이 있었습니다.

리프트 타고 올라가다 떨어지는 장면은 못봤고 쓰러져있는건 봤는데

20~30분 후에 실려가는건 목격했습니다.


랜딩존에 역엣지 걸려 눈이 파인자국이 깊게 생긴걸로 봐서 정말 크게 다쳤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마 그분이 아니실까... 생각이 드네요..

얼른 쾌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016.08.21 03:00:11
*.223.39.94

잠깐이나마 같이 바이크탈때 (xz100) 행복했었지요..
그때기억도 없어지셨으려나..
여기서 뵙게되다니 놀랐습니다!!..

지존님 통해서 소식은 들었습니다..

쾌차하셔요!!!!! ㅠㅠ

2016.09.09 10:32:35
*.162.55.42

뜻밖에 벌어진 불행한일 너무 공감됩니다

저는 작년시즌초에 쓰리돌리고 랜딩하면서 대퇴골 (허벅지뼈) 부러졌어요

랜딩도 슬립없이 잘됐는데 데크가 바닥에 닿는순간 뚜뚝 소리와 함께 어이없이 부러지더라고요

허벅지 전체뼈가 철심이 들어가있습니다

저는 제가 큰 부상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보드를 탄다해도 부상을 안고 타는만큼 전처럼 못타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저 자신이 부끄러워 집니다

혹시 전날 안좋은꿈 안꾸셨나요? 저는 이유없이 부러져 전날 이빨빠지는 꿈과 연관짓게 되더군요

빠른 쾌유 바랄게요 ㅜㅜ

darkh

2016.10.11 13:45:32
*.56.96.51

아,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어머니 꿈에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가 나타나셨다고 합니다.

제가 해변가에서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 가는걸 외할아버지께서 파도 속에 몸을 담가 건져 올려 놓으면 또 파도에 휩쓸려가고...

건져 놓으면 쓸려가고를 무한 반복하셨다고 합니다.


허보더님께서도 쾌차하시고 남은 삶 행복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2016.09.29 15:54:12
*.66.223.3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하겠습니다.
부모님께 행복한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할께요.

2016.10.06 11:43:33
*.140.192.173

행복이 뭔지 알게되셨다고 하는게 한 편으론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Dark.H님과 같은 시기에 같은 일을 겪게 되었더라면, 

지금 Dark.H님처럼 그렇게 행복이 뭔지 제대로 느끼며 살 수 있을까

제 자신의 인생부터 반성하게 됩니다.


이런 글 적어주셔서 고맙습니다. 

darkh

2016.10.21 17:48:01
*.56.96.51

ㅎㅎ블로우님도 행복의 참의미를 가슴으로 느끼는 날이 꼭 오시리라 믿습니다.

항상 행복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2016.10.21 22:14:33
*.72.194.211

빨리 쾌차하세요~~~~

2016.10.29 09:57:57
*.142.32.13

저는 목디스크 터져서 수술하고..

하마터면 하반신 마비 됐을 수도 있다는 얘기 듣고서는

보드 접었습니다...

모두들 안전 보딩하세요

2016.10.29 22:17:08
*.148.7.12

부상업시 12년째접어든 지금 많이 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첫째도 둘째도 안전제일 ^^
화이팅입니다.

2016.11.15 17:07:47
*.106.155.124

혹시 ...재작년시즌쯤에 용평메인킥에서 사고나셨던 분이신가요?

그분이 맞으시면 그때 파크사람들이 다 깨어나셨는지 걱정했는데 ...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 깨어나시고 재활하고 계셔서 다행이네요 !

얼른 쾌차하셨으면 좋겠네요 ^^

용평파크가 헬멧필수였던게 이럴때 그나마 다행인것같습니다!

darkh

2016.11.16 21:50:54
*.56.96.51

크. 그 사람이 저였으면 합니다. 저 말고도 다른 부상자는 사양하고프네요.

여러분들의 걱정 덕분에 무사히 살아났고 재활도 잘 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달라보이네요.

토끼야님도 행복한 시즌 되시길 바랍니다!

2016.11.28 18:38:46
*.173.42.175

빠른 쾌차 하세요~~ 저도 1415에 용평 메인에서 골반뼈 6섯조각나고 용평은 안가고 있어요....그래도 완쾌되고 다시 보드를 접하고 있습니다.

빠른 재활하셔서 스키장에서 안보하시길~~

2016.12.18 16:51:56
*.135.91.234

얼른 쾌차하시길바랍니다! 정말 고마운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2017.01.18 17:26:40
*.138.120.194

평소 이쪽 게시판(부상보고서)은 접속을 않지만,

우연히 들어 와서 마음으로 응원 보냅니다. (__)

2017.01.19 14:50:22
*.32.14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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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801112 보고 똑같내요 ㅎㅎ
저는 손목골절로 입원중이내요 ㅎㅎ
힘내 친구야!!!

2017.02.11 14:45:40
*.254.37.236

발목골절은 아무것도 아니네요
부상왕

2017.02.11 15:31:19
*.118.53.3

저도 발목 골절 경험이 있어놔서..ㅜㅜ


전 후유증이 남았어요. 뭔가 관절염 환자랄까...뼈끼리 부딛히는 느낌이 납니다.


농구, 축구, 보드 같은 운동 하고 나면 쩔뚝쩔뚝...ㅜㅜ


재활 열심히 하세요~

코따찌

2017.02.12 05:26:12
*.36.152.203

저였으면 상상도 하지 못했을 긍정적인 마인드.. 존경스럽고, 멋있으면서도 한편으론 마음이 너무 짠하고 속상하네요 부디 지금보다 더더욱 건강해지셔서 앞으로도 계속 행복이 더해지는 삶을 사시길 바래요 !! 평생 아플거 몰아서 한번에 아팠던거일거에요 앞으로는 건강하고 좋은 일만 있으실겁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7.02.13 00:06:17
*.211.201.118

힘내세요..^^

2017.02.21 21:48:36
*.143.103.75

와..
이런 큰일을 당하시고 어찌이리 담담하게 글을 쓰시는지..놀랍습니다.
재활 잘하셔서 건강해 지셨으면 좋겠습니다.

2017.02.25 01:26:13
*.229.214.78

너무 무덤덤하게 글을 쓰셔서 제가 다 머라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시즌 마지막 안전 보딩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메인킥은 근처에도 못 가겠네요..ㅜㅜ

2017.11.10 15:59:49
*.229.145.44

예전에도 읽었지만 다시 보고 또 파크에 들어가보고 나니 정말

안타깝고 재활 및 긍정 마인드에 놀라고 있습니다.

우연치않게 스미스 메이즈헬멧 후기찾다가 들어오고 되었는데

쾌차하시고

새로운 닉인 "2nd Life" 더더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2017.12.25 20:37:56
*.232.110.67

한국 파크 위험하죠.
일어나셨으니 정말 다행입니다. 재활치료 잘 하시고 정상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합니다.

2018.12.03 07:20:46
*.47.21.65

재활 잘 하셔서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큰일 이후로 마음이 많이 차분해지신게 느껴지네요. 안타까운 마음에 응원을 보내며 동호회 내 헬맷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글에 이 글 링크를 첨부할까 합니다. 문제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론 행복한 날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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