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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와이프 데리고 보드타러 가던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요~
솔로보딩만 3년차쯤 되던 해에 와이프가 그렇게 재미 있냐고 해서 커피나 마시러 가자고 꼬셨어요..
(저희 와이프는 커피를 참 좋아합니다. 까페에서 와이파이와 커피 몇잔만 있으면 하루 종일도 놀아요^^)
그렇게 베이스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점심먹고 곤도라 타고 상단에 내려주고 커피 한잔 마시고.. 물론 와이프가 커피 마시는 동안 저는 열심히 보딩 보딩~
그날 집에 와서 저녁때 와이프가 인터넷을 하고 있길래 뭔가 보니 제 보드복을 사주더라구요... 남들은 이쁜 옷도 많이 입었던데 우리 남편은 싸구려 옷만 입고 다녔냐면서...그리고 와이프 보드복도 한벌 샀지요.. 그 다음달에는 알록달록 이쁜 데크와 신발도 사게 되었구요. 여자들은 이쁜 옷과 장비가 있어야 타고싶은 생각이 든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벌써 십수년전 얘기네요 ㅎㅎ 지금은 둘다 관광 보더지만 아이들 셋까지 같이 데리고 스키장 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