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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츠가 무너진다거나 토턴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보면 텅에 기대지 말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토턴시 어떻게 해야 텅에 기대지 않는 것인가요?
발끝을 세우는 식으로 해보았는데 너무 불안하고 균형잡기가 힘듭니다.
텅에 너무 기대거나 의존하지 말라는 뜻 인듯 한데, 어떤 느낌으로 토턴을 시도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확하게는 토턴시에 발가락+발목의 힘을 컨트롤하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이너부츠, 아웃부츠를 잘 조여서 뒷꿈치가 뜨지않는게 좋겠죠.
몸에서 발생하는 하중이 결국에는 각 관절을 거쳐서 토턴시에는 발끝을 통해서 보드에 전해지죠. 반대로 설면의 상태와 압력은 보드를 거쳐서 우리의 몸 중에서 발끝에서 가장 먼저 감지하게 되지요. 힐턴도 똑같구요. 빠르게 감지하고 빠르게 반응하는 것이 좋지않을까요?
해당부위에 힘을 빼면(없으면) 감각도 둔해지고, 근육의 반응도 느려지게 됩니다. 텅에 기대게 되면 무의식적으로 정강이 이하부분에 긴장이 풀어지기 쉽겠죠. 발목이하 부분의 컨트롤능력과 감각을 예민하게 발달시키는 것이 전체적인 보드컨트롤 능력향상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알파인 같은 하드쉘부츠는 부츠텅에 기대게 되면 자연스럽게 기울기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렇게 타지만
프리보드같은 소프트한 부츠의 경우에는 부츠텅에 너무 기대게 되면 데크의 엣지각도가 죽습니다.
위 그림 참조하시구요. 라이딩할때 노즈쪽에서 바라본 기울기를 나타낸 그림인데,
가급적이면 정강이 부분이 데크와 직각이 되어야 제대로 엣지가 섭니다.
카빙할때 하드한 부츠를 선호하는 이유도 이거랑 관련이 있구요. 슬라이딩 턴 할때는 뭐 크게 문제는 안될수있지만, 카빙에서는 발목이 저렇게 접히면 슬라이드가 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턴이 잘터진다는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