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 날씨.
낮부터 마감까지, 아래쪽은 줄곧 영상의 기온으로 따뜻함이 유지됨. 정상쪽은 그나마
영하 4도를 기록하기도. '먼바다' 쪽 하늘은 조각 구름도 있었으나, 탄식 나오는 햇빛.
더위를 식혀주는 미풍이 있는듯~ 없는듯~.

*. 설질.
시간 별로 차이는 있었으나, 늦은 오후 언제였나.. 혼자 곤돌라 타고 가며 졸다 깨서
문득 스쳐가는 생각. "오늘 괜히 왔다". ;;
모든 희망을 걸었던 레인보우 메인을, 리프트 문제로 운영하지 않은게 결정적 약점..

*. 인파.
곤돌라만 뺑뺑이 돌았던 입장에서 인파를 말하는 것은 무의미. 옐로우와 그린 쪽에
단체 몇명. 넘겨다 보이는 레드에는 사람 좀 있었던 듯.

*. 기타.
-. 3/26(일) 폐장 확정이랍니다. 혹자는 '그걸 누가 몰라?' 라고 할수도 있겠군요. ㅋ
지난 주중 꽃샘 추위와 신설. 그때 용평 내부 '고위층 회의' 에서는 '1주일 연장'을
신중히 의논 끝에 결정을 하고 '깜짝 발표' 로 미루고 있었다죠. 하지만 폐기 처분.

'곤돌라는 문제 없어서, 3일간만 휴무' 한다길래.. '곤돌라 수리 책임자' 분을 만나
5번과 84번 캐빈의 잡소리(승하차장 감속 운행에는 들리지 않고 공중에서만 들림)
와 기타 여러 가지를 알려 드렸어요. ㅋ
근데 이 분, 메모를 하지 않으시네? 내가 알려준 걸 다 외울 수 있으려나. ;;

-. 세상과 단절된 저를 위해 문자 제보 주신 분들, 정중한 감사 인사 전합니다. (__)
오늘은 도착 전부터 용평 상황을 실시간으로 '게시판 보다 적나라한 표현으로' 받고.
어제 저녁은 '할인 도와 주려다가 어긋난' 분이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도 중계 받고.

-. 낮 1시 59분. 곤돌라 급정지. 공중에 매달려 기약없이 흔들리기를 1분. 2분. 3분..
제일 먼저 스쳐 간 생각. '타기 전에 화장실이나 미리 갔다 올 걸.. ;;' ㅠ.ㅠ ㅋ

-. '김팽우' 는 팽~ 당하고.. '신석기' 시대스러운 소리를 떠들던 인간은 따~ 당하고..
수학의 근본 원리중 하나는 '입력값을 함수에 넣으면 출력값을 도출할 수 있다'인데,
'미용사/대형 티비'라는 입력값을 '셀프 감금'이라는 함수에 넣으면, 결국 출력값은..
'닭 벼슬 치켜 세우고 드라마 본다'.

며칠 남지 않았구나.. 째깍~ 째깍~~. 째깍~ 째깍~~.


-. 펀글은 펀게로, 보드장 소식은 보드장 소식으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

엮인글 :

열혈류

2017.03.17 09:13:27
*.252.18.104

덜님 대단하십니다.

여러가지 능력중....

이제는 소리만 듣고 기기의 유무를 판단하는 능력까지....


덜님 이외의 여러분들이 용평의 발전을 위해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락카가 연간으로 바뀌어서 장비를 그대로 두어도 될것 같기는 한데....

올림픽으로 인해서 내년에는 제대로 타기가 힘들어서

다른 곳으로 갈것 같네요.

장비를 뺄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3월 26일까지 안전보딩 입니다.!!!!!

덜 잊혀진

2017.03.17 09:21:35
*.138.120.194

음.. 그게 그러니까 가만히 듣다 보면 우주의 기운이 통해서

사심없이 곤돌라가 그런식으루다가 그렇게 되잖아요.. ;; ㅋ


용평 떠나신다구요? 10리도 못가서 발병 날텐데요~. ;; ^^

이클립스♠

2017.03.17 09:16:07
*.180.41.191

낼 들어갑니다요~~~ 무박으로요!!! 낼 뵈요!!! (약속 안해도 만날 수 있을듯해요.ㅎㅎ)

덜 잊혀진

2017.03.17 09:22:50
*.138.120.194

무박이라.. 밤새 잠 안자고 술 드시려구요? ;; ㅋ

오후는 심하게 물탕 될겁니다.. ㅠ.ㅠ

수천

2017.03.17 09:19:53
*.25.248.173

토욜날 보자면서 평일 이틀 연속들어가는건 반칙요 ㅠㅠ

설질떠나 사람없는 슬롶좀 타봤으면 ㅠㅠ


덜 잊혀진

2017.03.17 09:26:02
*.138.120.194

그게 그러니까.. 수천 님을 위해 사전 답사를 하는 것이 나의 핵심 과제다.

이런 마음으로 용평의 구조를 알기 위해 여기저기 다니다 보면, 사람없는

슬롭을 찾기 위해 단 한푼의 사심도 없이, 그게 그렇게 되어 가지고.. ;; ㅋ

곰팅이™

2017.03.17 09:51:37
*.132.214.195

이제 시즌끝이 보이는군요...

후기를 오늘 올리신거 보니..

오늘은 안들어가셨군요..~~@_@;;

덜 잊혀진

2017.03.17 09:58:40
*.138.120.194

이 분.. 너무 많은 것을 알아. 그만 제거해야겠.. ;; ㅋ

새벽 버스 들어가서는 그래도 후기 쓸 시간 쪼개는데,

낮에 가서 곤돌라 한바퀴 버리기는 아깝더라구요. ㅠ

곰팅이™

2017.03.17 10:09:34
*.132.214.195

9시차로 들어가셨군요..^^

다음주도 선 많이 보실거죠?ㅋ

덜 잊혀진

2017.03.17 10:22:00
*.138.120.194

추천
1
비추천
0

9시 버스 기사분이 안부 인사하는거 정말 싫어요. ㅠ.ㅠ

선 자리 좀.. 굽신~굽신~. ;; ㅋ

badass

2017.03.17 10:02:44
*.160.33.225

추천
3
비추천
0
덜님 글은 항상 재미 있습니다만 오늘 닭에 대한 고찰은 압권

덜 잊혀진

2017.03.17 10:17:43
*.138.120.194

추천
2
비추천
0

쑥스럽습니다. ;;

사실은 심슨 가족 사진을 하나 넣을까 했었으나,

'마지 심슨'에게 모욕감을 안겨 줄까봐.. ;; ㅠ.ㅠ

theSimpsons.JPG





첨부

바람돌이

2017.03.17 11:00:39
*.121.154.25

파크는 언제 까지 한다고 하나요?  막보딩 하러 가게요..^^

덜 잊혀진

2017.03.17 11:05:52
*.138.120.194

홈피의 운영 일정표에는 이번 일요일(3/19)까지로 나와 있어요. ^^

쟉슨

2017.03.17 11:48:11
*.73.93.27

추천
1
비추천
0

12일까지로 클로즈됬어요.

덜 잊혀진

2017.03.17 11:51:09
*.138.120.194

앗, 그렇군요? 정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깻잎한장

2017.03.17 11:33:29
*.66.223.3

고만가세여 ㅎㅎ

덜 잊혀진

2017.03.17 11:46:27
*.138.120.194

억지 부리지 말고 건너 오셈. 휘팍 죽었다던데. ㅋ

용평 인맥 동원해서 리프트 할인을 해 줄지도? ㅋ

이리니스

2017.03.17 11:37:35
*.7.53.217

눈한번만 폭설이 내려주길 바랬는데 아쉽네요ㅋ

덜 잊혀진

2017.03.17 11:47:34
*.138.120.194

이번 주는 물 건너갔고, 다음 주에 뭐가 온다는데.. 눈은 아니겠죠? ㅋ

S.Yoon

2017.03.17 11:42:27
*.108.196.61

아직도 이렇게 열심히 다니신다니;; 전 그때 터진 일이 이제 마무리됐습니다 -.- 숨좀 돌리니 다들 문닫고 잇군요;;

시즌 끝까지 부상없이 즐겁게 다니시길~

덜 잊혀진

2017.03.17 11:48:32
*.138.120.194

;;

그래도 일 처리가 잘 되신 모양이라 다행입니다. ^^

말씀 감사합니다. (__) ^^

warp

2017.03.17 12:27:24
*.231.19.11

곤돌라 귀신님의 진심어린 첨언을 지나가는 소리로 흘려듣다니...

어느분인지 말씀해주시면 지나가다가 만나서 잘하셨다고 칭찬해드리겠습니다. ^^


덜 잊혀진

2017.03.17 12:32:45
*.138.120.194

ㅋㅋㅋ

고개 끄덕끄덕은 하는데, 내가 말한게 좀 많아서

그걸 다 제대로 외웠는지 다소간의 의구심. ;; ㅋ

너굴너굴~

2017.03.17 12:48:54
*.223.23.75

추천
1
비추천
0

ㅋㅋㅋ셔틀이셨군요~~

미친 소식, 괘씸한 소식, 불쌍한 소식...ㅎㅎ

소식은 많이 마련되어 있으니 '뽑기'만 잘하셔도 

큰 웃음 선사해드릴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그나저나 렌보메인 못가서 아쉬우셨겠습니다.

햇빛도 야속하고..

이상태의 날씨에,깜짝발표 들이댈 계획이 '미친 소식'일수도 있겠네요.

너굴너굴~~^^

덜 잊혀진

2017.03.17 13:05:18
*.138.120.194

추천
1
비추천
0

요즘 재미있는 소식이 많아서 뉴스가 드라마보다 흥미진진. ㅋ

어제 밤에도 썰전 보면서 웃다가 정신줄 놓고 핸디폰 배터리를

챙기지 못하고 출근. 옥수수 1칸 남은 상태로 불안하게 버텨요.

나중에 '불쌍한 소식' 부터~. ㅋ

너굴너굴~~. ^^

clous

2017.03.18 06:46:19
*.120.90.142

그린스낵 앞에서의 만남은 다음으로 미뤄야겠습니다.

이제 완전히 미련을 버렸어요. ㅠㅠㅠㅠ

덜 잊혀진

2017.03.18 11:21:14
*.73.93.28

알겠습니다. 용평 닫고 나서.. 시간 좀 만드시죠~.

클~ 님 보고 싶어 하는 '휘팍 분' 하고 회동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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