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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 개장 25일차.)
*. 날씨.
아침 기온 영하 3도, 한낮의 레드 시계탑은 0도. 기온은 우습지만
바람이 제법. 산들산들 불더니 시간이 지나며 강해져서 늦은 오후
골드는 이따금 용오름. 구름 살짝에 하루종일 햇빛.
*. 설질.
밸리.. 상단은 강설위에 얼음 가루와 감자로 시작. 경사지 아래로
(위에서 봐서)우측은 살구씨 크기 얼음밭 넓게 분포, 좌측은 양호.
협곡 이후 보드라운 눈층이 덮임. 늦은 오후 밸리 경사지 벗겨져,
정설차 무한 궤도 자국이 군데군데 노출. 힐턴에서 탈탈 털림. ;;
12시반 골드.파라. 지나가면 살짝 자국 남는 약강설, 매우 우수~.
레드.파라. 만난 뒤로는 가운데 골파임 현상. 갓길 주행.
*. 인파.
학단 덤비기 전에 골드로 대피, 건*대/경*대/국*대 등이 따라 옴.
골드 대체로 대기줄은 없고, 이따금 빈 의자. 슬로프 혼잡. ㅠ.ㅠ
4시경 핑크에는 학단 찔끔, 옐로우는 변함없이 단체들의 놀이터.
*. 기타.
-. 지난 주말에 용평 호텔에 묵었었는데, 시설 나름 괜찮더군요.
일반(Deluxe~)이 아닌 상급(Superial~)객실이라 그런지 몰라도
두명 이용할 거면 콘도보다 고급진 분위기 추천.
-. 어제 아침 레드에서 만났던 어떤 분, 오늘도 도망간거 아녀요.
나하고 리프트를 세번 이상 같이 타면.. 괴담이 생기는지라. ;; ㅋ
-. 낮에 골드 스낵에 잠시 앉아 '오늘은 또 무슨 헛소리를 적을까'
하며 수첩을 꺼내 들었는데, 책임자 분이 다가와.. "뭐 하세요? /
식당 위생 상태 점검중이요~" 했더니, 사색이 되어서.. ;; ㅋ
식사하고 가라기에, "기자 시승용 차는 타지 않아요" 하고 나옴.
사람 많은 날이면 혹시 모를까, 오늘 같은 날 거기서 뭐 먹으면
주방에 눈짓이라도 할텐데.. 나는 기레기가 아니라오~!
-. 펀글은 펀게로, 보드장 소식은 보드장 소식으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
자리 비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