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시베리아 쉐르게쉐 제임스 입니다.
약 1주일간 여러모로 바뻤습니다.
우선 비자문제
두번째 귀국편 항공
4.7일 대한항공에서 모스크바 귀국 전세기가 뜨네요.
4.2일 소식을 접하자마자
대사관, 한인회 수소문 하여 연락처를 찾았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더라구요.
대한항공 사이트에서 예약이 되는 상황…
뒤늦게 방문한 사이트…
좌석이 있긴할까 하고 들어갔으나 역시나.. 만석
일찌감치 포기하고 귀국하는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편도 180만원..
이건 장사해도 너무심한거 같아요.
자리가 되었어도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습니다. ㅜ ㅜ
결국 귀국은 포기
4.2일 비자 연장부분 친구들 도움을 받았습니다
근처 노보쿠즈네스크는 이근처에서 가장 큰 도시인지라
구글 검색을 통해서 거기에 출입국 사무소가 있는것을 확인 한 나는
그도시를 가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3시간 거리라... 참 애매한데 게다가
지역자체가 셧다운 상황이라
모든 길이 통제
내가 여러모로 고민하면서 비자부분으로 노보쿠즈네스크 가는 차량을 수배 한다는 소문이 난지라..
친구들중 한명이 연락이 왓네요.
자기가 직접 전화해서 알아보겟다고.
잠시후 연락이 왔는데
30분거리 타쉬타르골 도시에서도 비자부분 일을 해준다고
혹시나 차 있는 친구나 택시로 가자고 하네요
나의 룸메이트 마르크
자기 차가 있거든요. 혼다 crv
혹시나 부탁했습니다.
차에 기름값만 내면 해주겠다고 흔쾌히… 답주네요.
여기 기름값 많이 싸요... 리터에 700원정도
탱크 반 정도 흔쾌히 채워줬어요.
4.2일
친구 3명 나 이렇게 4명이 타쉬타르골로 향했습니다.
미리 약속 잡고 가는거라.. 안심은 되었는데.
한편으로 걱정거리는.. 내 나이가 이제 이친구들에게 알려지겟구나 하는 걱정…
한국인 나이가 젊어 보이잖아여..
나이는 보통 물어보질 않아서
서로 그러려니 하는데..
아무튼
방문한 곳은 경찰서 였습니다
경찰서에서 이미그레이션 까지 같이 하는구나 하며
질문부분 답변을 헀는데.
내가 알고 있는
러시아 체류 조건은 ( 대사관 제공 ) 6개월중 90일 체류가능
한번 입국 할때 최대 60일간만 체류가능
이래서
11월 12월 2월 3번 방문 약 87일을 채운 내 체류기간이 거진 90일이 되었다 라고 설명을 했으나
이곳에서는 6개월을
올해 2020년 1월1일 기준으로 시작 한다 하더라구요.
결국 57일체류…
5.7일에 다시오면 3개월 연장 비자 바로 준다네요.
하지만 경찰서 가서 알려진 내용중 한가지..
러시아는 민주주의로 바뀐지 25년이 되엇지만 아직도 공산주의 때 하던 거주등록을 무조건 하게 되어 있어여
물론 귀국 비행기를 탈때
전혀 확인을 안하다보니.
유명무실 이고 나도 거진 신경을 안쓰고 있었고
내가 묶었던 호스텔들이 당연히 해줘야 하는 이것을 안해서...
경찰서에서는 이거 왜 안햇냐…
그래서 이거 새로이 해야 한다 였습니다
벌금 2천루블 내야 하구요.
다행이 같이 갔던 친구가 본인 집을 가지고 살고 있는 상태라
그친구네 집으로 거주 등록을 하기 위한 절차시작
절차 중에는 조서( 아마도 범죄 조서 같아여 거주등록 안한 )작성
이걸 새롭게 거주등록 하는 친구가
도와주는데.
서류가 너무 너무 많다는 점이네요.
그중엔 내가 러시아 어디어디에 머물렀는지 부분까지 일일이 다 글로 본인이 써야 하는 수고..
그걸 한번이아니라 3번 이상의 서류 작업
너무나 미안 하더군요 .
나에게 저녁이랑 술 같이 사라고..
술이 문제겠어요…
아무튼 2시간 걸려서 서류 작업 후
고지서 받았습니다.
이제 이거 가지고 은행 가서 입금하면 영수증 주는데
그걸 제출 하라네요.
그래서 나가서 은행을 찾았습니다만..
다 문닫고..
러시아 지금 도시 셧다운 입니다.
식당 부터 모든 상업시설 다 문닫았어요.
슈퍼랑 약국만 열고
결국 친구 은행카드로
atm 머신으로 송금하고 영수증 들고 경찰서 방문후
제출
정말 러시아스러웠어요.
5.7일 이전에 다시 오라고 그때오면 3개월 비자 연장 해준다고 합니다.
그럼 8월까지 러시아에 있네요.
나에게 경찰이 묻네요.. 언제즘 돌아갈거냐고..
이친구들 공항이 폐쇄 된걸 알턱이 없겠죠.
7월까지도 최대한 버텨 볼생각 입니다.
러시아가 대단한 나라인건
아직도 공산주의 시절의 정치형태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점인데요.
3.27일 푸틴은 코로나 관련 긴급 기자회견 하면서
모든 영업점 문닫아라…
그래서 스키장도 문 닫았죠.
비행기도 안뜬다.. 였는데
4월까지 몇일 안 남긴 시점에..
비행기 운행 중지선언을 한거에요.
러시아인들 겨울 휴가는 동남아 처럼 값싸고 해볕따뜻한 나라에서 한달정도 휴가 가는게 일반적인데.
일주일 안에 다 들어와라.. 이거 거든요.
비행기 값 하늘로 치솥고..
결국 귀국 못한 러시아 휴가객 90% 엄청나죠
지금
인도의 고아.
베트남 트라낭
태국 푸켓 파타야 코사무이 크라비
등등..
귀국길 막혀서 나 처럼 강제 휴가 연장된 친구들 정말 넘치고 넘친다는 점입니다.
그중 인도에서는 코로나 옮겨온 외국인 취급받으면서
음식도 못사고, 사람들에게 눈총받는 상황이죠
안타까워요.
흡사 동양인들 유럽에서 죄인 취급 받던게 2달전이였죠
고생한 오늘
저녁 같이 일 해결 해준 친구에게 김밥에 닭불고기 등등
정말 최선을 다해서 음식 대접 해줬어요.
술도 한잔 하면서 저녁을 보내던 그때
푸틴의 긴급 코로나 기자회견
느낌에 전쟁이 곧 날꺼같은 분위기
역시나 코로나 관련 내용이라네요.
4.30일까지 모든 도시 셧다운 연장
에휴…
스키장 시즌은 끝나고
상주하던 친구들 90프로는 고향으로 떠났습니다.
갑작스레 한달 일찍 문닫은 스키장.
저는 한두달 더 있어야 해서
그동안 신세를 졌던 친구아파트를 내이름으로 계약을 했습니다.
비시즌이라 반값에..
엄청싸게 했어요...전기세 난방비 온수 포함
알렉스 커플은 이르쿠츠크로 돌아가고
남은 마르크는 싱글이라..
급하지 않으면 같이 보드나 알켜주고 놀다가가라…
마르크는 흔쾌히 같이 있어준다 하네요.
그래서 이친구랑 약 3주간
더 있을 예정 입니다.
비시즌 이 되고
엄청 많은 눈이 쌓여 있는 스키장은 경찰들이 막고있어서
파크에서 도둑 보딩은 못합니다.
그래서 주변 작은 산 ( 언덕 ) 찾아
조그맣게 킥 만들고
바베큐 파티 하면서 하루 하루 보내고 있네요.
눈이 거진 10미터 정도 쌓여 있어
평소 무서워 못하던 여러가지 트릭을
겁없이 시도 하고 있습니다.
까여도 푹신푹신
시즌이 끝나고 정신없이 일주일 지났네요.
원정기를 빨리 끝내야 하는데 하면서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어제 살짝 잘못되서 어깨가 아파 오늘은 집에 쉬면서
다시 후기 올려야 겠다 생각 햇습니다.
귀국 할때까지 한주에 2,3번 정도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러시아 쉐르게세 제임스 였습니다.
내용요약
1.비자연장 안해도 되는 상황 대신 벌금 냈음
2.대한항공 귀국편 4.7일 비싸서 귀국포기
3.푸틴 기자회견4.30일까지 러시아 전역으로 도시 셧다운 연장 결정
4.러시아는 무식하다, 자국민 귀국까지 막고 코로나와 전쟁중이다
5.주변 산 돌아다니며 미니파크 만들어 나름 잘 놀고있다

곰팅이™

2020.04.06 03:16:16
*.176.111.21

비행기가 좀 비싸도 들어오셨어야 하는게 아닌지...

하긴 이미 만석이라니....

비행기 비싼건 어쩔수 없을겁니다..폭리라기보다..

정상가 다받고, 왕복 요금으로 받을거예요..

갈때는 빈 비행기로 가야하니.. 

항공사도 요즘 많이 힘들거니까요..

언제 전세기가 있을지 모르는데....

다음에는 미리 알아보고 준비하셔야 할듯 하네요..

제임스손

2020.04.06 05:02:30
*.113.138.74

다행이 다음주부터 러시아인 귀국행 비행기 운행 한다 하니 그편 알아볼 생각 입니다

무한무도리

2020.04.06 06:42:00
*.7.54.200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비행기표는
편도가 편도가 아니라서 어쩔 수 없을꺼 같네요;;
아무도 해외 나가려는 사람이 없으니 빈비행기로 러시아로 가야해서...

Firststep~!!!

2020.04.06 08:11:49
*.149.12.232

와.. 제가 본 원정기 중에 가장 스펙타클하네요!!

뭔가 서바이벌 수준입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물러서지마

2020.04.06 13:17:03
*.176.50.117

5번이 부럽습니다...

오리의마법사

2020.04.06 13:25:16
*.223.49.56

다큐 보고 있는 느낌...모든 상황이 생생하게 전해 옵니다.. 전세게가 어려운 실정이다 보니 어디든 예외는 없겠지요.. 건강하게 잘 버티시기를 바랍니다..

플럼

2020.04.06 13:50:38
*.49.20.136

건강하게 잘 지내시다가 무사히 돌아오시기를 바랍니다.

보드꼬마

2020.04.06 19:17:38
*.237.253.134

잘읽다가 처음으로 댓글달아보네요 정말 표현 생생하게해줘서 너무 잘보고있네요 정말 이주민 다큐보는듯한..

상황 안정화되서 안전하게 돌아오셨으면 그때까지 계속 일기형식 써주면 감사합니다 

덜~잊혀진

2020.04.06 20:49:17
*.166.247.110

짧게라도 자주자주 전해주세요.

며칠동안 소식없어 걱정했어요.

까뮤슈

2020.04.06 23:47:29
*.202.229.145

무소식이 희소식 이라고는 하지만 한동안 조용해서 이상한 생각했었어요.
잘 챙겨드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귀국했으면 좋겠어요.
소식도 자주 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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