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화창하지만 옅은 안개가 있어 강렬하게 내리쬐는 태양빛을
살짝 잡아주는 아주 이상적인 날씨입니다. 눈은 안녹고,
시야도 좋고... 멀리 휘팍이 어른어른 보일 정도
아침 땡 -15도 바람 거의 없어 춥다는 생각은 전혀들지않고
오후 1시경 베이스 -2도까지 확인. 지금은 다시 추워지는 중
인파
기다려본 적이 없습니다. 곤돌라, 그린, 레드, 골드, 레인보우까지..
앞에 사람 있어봐야 10명 이내로 오늘 단 한번도 안기다림.
상황에 따라선 곤돌라는 잠깐잠깐 기다렸을지도..
슬로프도 그린을 제외하면 한산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
학단은 초등학교 위주로 조금 보였지만 곳곳에 지뢰마냥
드글드글한 상황까진 아니고 이정도만 있으면 참 좋겠다 정도
설질
레인보우.. 깜짝 놀람. 빙판이 정말 많아서.. 지난달 비 내린
타격이 보일정도로 시커먼 빙판부터 반짝 크리스탈 빙판까지
ㄸㄲ가 움찔움찔 하는 거대빙판이 많아보였습니다.
그나마 늦게 연 레1, 레3 메인슬롭은 매우 양호한 편.
겉 눈이 많지 않고 응집력 없는 밀가루 같은 상태.
골드.. 카빙하기 딱 좋은 강설에 얇은 겉 눈. 잡지도 않고
또 힘 없지도 않는 오늘 날 박아주세요 하는 그 상태.
보더 스키어 할 것 없이 엣지 바짝 세우고 카빙에 몰두하네요
레드, 뉴레드.. 와.. 정설상태!! 슬롭에 굴곡이 없음 평탄 그자체
겉 눈은 골드와 비슷. 쏴악 쏴악 엣지 걸고 미끌리는 소리가
예술작품 같았고 긁으면 긁는 대로 눈도 잘 쓸림.
블루.. 오늘 블루 개인점수 1등. 레드보다 쬠 더 보들보들한
겉 눈에 빤질빤질하게 잘 정설해서 힘 빼고 타면 떠다니는 느낌
그린.. 약간 눈이 눅눅한 느낌이지만 역시 날 박고 지르기
딱 좋은 상태 16시 막런까지 무너지지 않아 연습용으론 딱.
기타
뉴그린 모글. 초보자도 연습하기 좋게 넓게 만든 한줄이
참 좋아보이네요. 소규모 뱅크 슬러럼 같기도 하고..
골드 제설기 일부를 접어놨던데 보강제설따윈 절대 없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인가? 오늘 열받는 일도 많은데 신경 긁넹...
아직도 리프트에서 담배피는 개아들이 있어 아침부터
제대로 열내며 shake it shake it!!!!!
근데 용평 담배피는 장소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찾기 어려움.
눈치껏 피라고 방관하는건가? 심지어 골드는 흡연장 없애고
그자리에 외부스키스쿨 컨테이너 놨던데...
송내발 셔틀 ㅅㅂ 욕을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
09시 땡인데 맨날 09시 20분에 떨궈주면 나랑 싸우자는 거지요?
아침부터 내내 빡치는 날입니다. 그럼...
용평도 그렇고... 이상하게 올시즌은 보강제설을 안하는곳이 대부분이네요... 가뭄때문에 그런것인지..스키장 운영하기 싫은건지..이해가 안가네요...무주같은 경우는 운영을 포기한곳이니 그렇다고 생각해도... 용평은 조금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