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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 개장 55일차.)
*. 날씨.
버스 내렸을 때는 바람이 없었으나, 올라가 보니 작살. ;;
오후가 되면서는 어제와 비등비등한 정도의 강풍입니다.
아래가 영하 15도 시작, 위는 한낮에도 영하 10도 아래.
오후 3시에 레드 시계탑 영하 3도, 체감은 훨씬 추워요.
미세 먼지 사라 짐.
*. 설질.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오전 훌륭~. 강설로 시작이지만,
표면에 도톰한 눈이 덮여 있어서 충격도 거의 없습니다.
마감 때는 거의 모든 구간이 벗겨진 상태, 빙판의 축제.
오늘 아침에 열린 레인보우 2(3에서 샛길 빠져서 진입).
초입부터 렌3 갈림길까지 강설위 얼음 가루, 모굴 없음.
3과 4 갈림길부터 2샛길까지는 빙판 위에 얼음 가루. ;;
..) 3과 4 갈림길. 어디로 갈 것이냐, 몽둥이냐 방맹이냐.
무엇으로 맞건 아프기는 마찬가지. ;;
2하단은 빙판 위에 밀가루 눈 얇음. 감자 없는게 신기함.
..) 저기서 누구(알아 볼 수 있으려나)는 버터링 시전. ㅋ
(바람이 싫어서 2시 넘으며 여기저기..)
그린 서너번 돌면서 슬로프 곳곳 탐색, 전체가 대동소이.
깊은 곳은 빙판 느낌의 소리가 나지만, 표면은 고운 눈~.
모굴도 없어요. 흔히 말하는 '용평의 1월 설질'.
뉴레드 절반쯤에 모굴 조성, 깊이가 며칠전보다 깊어 짐.
뉴레드는 빙판위에 힘없는 얼음 가루, 대부분 벗겨졌음.
레드.파라. 전체적으로 반질~하고, 갓길만 다소 눈 가루.
*. 인파.
대체로 한산합니다. 부*대 학단 빠진 모양이고, 선*대는
오전에 곤돌라 관광 왕복. 렌.파. 슬로프에는 단체보다도
가족단위 혹은 아이들이 엉켜서 곳곳이 혼잡.
옐로우 쪽은 사람 꽤나 있었던 듯.
*. 기타.
-. 실버 메인 찔끔 제설, 잡스런 대회 개최일 맞추려나.
레인보우 1 틀어 막고, '쫄바지 스키어', 그들만의 리그.
-. ..) 간만에 보는 미세 먼지 없는(적은?) 하늘.
오늘 아침은 다들 고등어 구이를 드시지 않으셨나 봐요.
탁자를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넘이나.. 미세 먼지를
고등어한테 덮어 씌우던 뇬이나.. 역적은 삼족을~!
-. 어떤 분이 S** 라는 이름의 알바생 근무 위치를 문의.
이번 겨울 용평에 S** 와 L**(이름은 같고 성씨는 다름)
두 명인데. ㅋ 문자에 답신을 하다 생각하니, 내가 무슨
용평 흥신소냐.. ;; ㅋ
-. 3시에 레드 입구에 데크를 놓았더니 신HW 검표원이,
"어디 가세요? / 화장실~". 내려 갔는데, 셔틀 기사분이
커피 마시고 가라고. 잠시 안에서, 무릎 수술 앞둔 분을
위로하고. 주사가 무서우면 같이 가 주겠다고 너스레도.
20분쯤 놀다가 올라 가니, 그 검표원이 "매표소 안에서
커피 마셨죠?"
얘들이 내 몸에 추적기라도 붙였나? ㅠ.ㅠ ㅋ
-. 펀글은 펀게로, 보드장 소식은 보드장 소식으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