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요약
'설질이고 뭐고 추워서 못타겠네!'
아침땡 시점에 시계탑 온도계 -16도에 바람 좀 붑니다.
하늘은 화창. 가끔 조각구름 둥둥.
월요일이니만큼 인파도 걍 없다고 봐야겠습니다.
어제온 눈이 밤새 추위에 바싹 말랐습니다. (얼지 않고 드라이해졌습니다)
라이딩위주로 타시는분들에겐 극성수기급 최고의 설질이라고 봅니다.(전 이보다는 약간 물렁한게 더 좋습니다만)
카빙을 원하는자, 어서 휴가계를 제출하라~
레드파라 뉴레드 감자없고 엣지 잘 잡아주고 힘줘서 밀면 균일하게 쫘악 밀려주고 너무 좋네요.
그늘진 레드는 무서워서 골드로 이동.
역시 인파없고 설질은 레드쪽보다 좀더 단단한듯?한 느낌.
역시나 골드환타는 땅땅합니다. 아이스 직전인듯.
골드밸리는 언제나처럼, 정상에서 계곡을 봤을때 좌측부분은 상대적으로 눈 많고 좀더 물렁하고, 우측은 골드 환타의 설질과 유사한 특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골드파라를 막았습니다. 패트롤이 제설관련 얘기를 했지만 잘 못알아둘어서 걍 알았다고 골드밸리로 돌려들어왔습니다.
뉴골드에 정설차가 돌아다닙니다~! 그래서 파라를 막았나봅니다. 제설은 좀더 필요한듯하고 기반다지기(?)의 일환인듯합니다. 날씨만 뒷받침해주면 금주말에는 오픈할지도..
날씨가 너무 춥습니다. 바람도 꽤나 불어서 슬로프 1번 또는 2번 탄 후에 꼭 건물 들어와서 몸을 데파(;)줘야 합니다.
11시30분쯤 되니 -9도 정도로 많이 따숴(?)졌지만 여전히 바람은 매서워서 체감온도는 딱히 오르지 않네요.
주중에 계속 춥다고 합니다. 용평뿐아니라 강원권 어지간한 리조트는 다 패딩을 준비하셔야할듯
이상입니다.
p.s.
벙크베드는 벌써 가격관련하여 아재들의 화난 말을 많이 들었는지 15일 신규 유스호스텔 오픈 후에 다시 연락달라는 쪽으로 유도를 하는군요.
어제 숙박했던 횡계 여관은 3만 5천원이었습니다 -.-+
오후 추가.
몸좀 녹이고 좀 쉬다가 오후 1시 30분정도에 다시 나갔습니다.
인파가 없는 줄 알았는데 학단도 있고 생각보다 좀 있습니다. 옐로 리프트에는 학생들 줄맞춰 탑승하느라 대기 좀 있어보이네요.
그외 레드 핑크 리프트는 역시나 한가합니다.
옐로슬로프 중간 전광판에는 -11도가 찍혀있는데 아무래도 고장난 모양이군요. 좀 쉬고 나와서 그런지 몰라도 오전보다는 꽤 버틸만 합니다. 시계탑 온도계를 못봤네요;;
레드는 이제 많이 망가졌지만 아이스가 드러나지는 않았습니다. 뉴레드도 마찬가지구요. 몇번 타보다가 골드로 점프
가는길에 보니 뉴골드가..걍 내일 오픈해도 되겠네요.아까 정설하던게 끝나니 완전한 슬로프 모양 다 갖췄습니다.
골드쪽으로 일부 학생들도 넘어오고 오전보다는 좀 사람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역시나 리프트대기 무. 두세개비어있고 한두명씩 탑승해 있는 정도 입니다.
골드밸리와 골드환타의 슬로프컨디션은, 낮은 기온 + 찬바람이 계속 유지되니 전반적으로 강설 단계에서 아이스로 넘어갈려고 폼잡을듯한 상태? 라고 해야할까요..더욱더 딱딱해지고 있습니다. 넘어지면 좀 아픕니다;;
뉴골드 정설이 끝나면서 골드 파라도 열렸습니다. 다른 슬로프와 딱히 다를바 없습니다만, 굳이 테크노댄스를 추지 않아도 멈추지 않고 잘 미끄러지네요 므흐흐.
3시 되기전에 접으면서 블루로 넘어와 봤습니다. 정설상태로 유지되있는 부분도 많고 아이스가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낑깡 알갱이들 상당하네요. 낑깡들이 과과강~하면서 데크를 때리는 소리를 들으니, '데크야 주인이 미안해'하는 맘만 듭니다;;
오후도 이만..
p.s.2
오전에도 느낀건데 까먹고 언급을 못했습니다만,
바람이 쎄서 그런지 슬로프에 나무조각들이 엄청납니다.
썩은 나무조각들이 누가 뿌려논것마냥 슬로프 여기저기에 산재해있습니다. 생각없이 지나갔다가 후에 데크를 부여잡고 울부짖지 않으려면 조심해야겠습니다.
으아니...ㅠㅠ 평일....
안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