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 날씨.

새벽 셔틀 내리니 콧속이 찌릿~. 영하 18도. 제법 강한 바람.

13시경 광장 지날때 옐로우 온도계 -13도. 오늘 제대로구만.

맑은 하늘. 다른건 참겠는데, 눈이 시려서 꿈뻑~ 꿈뻑~. ;;

*. 설질.

아침 그린, 좋~습니다. 살짝 강설 분위기 바닥 위로 고운 눈.

골드 동네는.. 환타가 제일 좋아요. 날 박히는 약강설 분위기.

중간 경사지 일대는 살구씨 크기 얼음밭이 넓게 분포합니다.

밸리 상단은 얼음위에 눈가루 찔끔~ 남기고 다 날아갔음. ;;

밸리 중단 양호, 좁아지는 부분(바람을 피한듯) 아래는 감사.

골드.파라. 강설, 기분 좋게 잘 나가요. (지난 일요일 굴욕;;)

*. 인파.

외로워요. 꽃보더는 고사하고, 노새 님이라도 있었으면.. ㅋ

그나마도 안된다면, 말동무로 하~다못해 와프님이라도.. ㅋ

대*초교 학단이 그나마 몇명씩 있을 뿐.

*. 기타.

-. 제대로 춥습니다. 선물 받은 '따뜻이 장갑' 아니었으면.. ;;

추위에 떠는 초등 학단을 보니, 너희는 스키 캠프를 온 거냐

혹한기 훈련을 온 거냐.. ㅋ

-. 점심 먹으러 골드에서 나왔는데, 오후에 어디를 가야할지.

두어 시간 삐대다가 철수하자니, 왕복 시간이 아깝고.. ㅠ.ㅠ

-. 예전에는 아침 시간 아끼느라 곤돌라에서 김밥으로 때우고

점심을 손님 맞이로 많이 먹으면, 퍼져서 타지를 못했었어요.

오후에 퍼지지 않으려 점심을 간단히 하려니, 아침을 든든히.

아침을 많이 먹으니.. 이제는 아침부터 퍼지는 군요.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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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 날씨.

낮은 온도에 맑은 하늘. 2족 보행이 어려운 떵바람은 아니나,

짜증나게 하는 '짜증풍' 계속.

*. 설질.

그린 오전보다 좋아졌어요. 강설위의 눈이 서로 응집력 생김.

밸리는 중단까지 나빠졌음. 곳곳에 빙판 출현, 힘없는 눈가루.

환타는 전체적으로 비슷한데, 살구씨 크기가 굵어짐. ;;

아껴두었던 골.파.는, 마지막 브릿지로 나오느라 살피지 못함.

*. 인파.

2시반 그린에 학단이 오와 열을 맞춰 열병식 준비, 골드로~.

분대 규모 강습 3무리. 일반 이용객은 빨치산 수준. 여기 1명,

저기 2명..

*. 기타.

-. 뉴골드 마지막 준비 중입니다. 제설기용 용수 공급 배관을

주황색 스펀지로 덮는 작업도 마무리 단계. 그물만 걷으면~.

물론, 내가 거기에 들어갈 실력은 아니구요. ;; ^^

-. 블루 리프트에서 보니, 레인보우 능선에 새하얀 제설 폭풍.

내가 있는 이곳은 인간계, 저 하늘위 저곳은 신선계~.

-. 한동안 그린에 있던 변SJ 검표 근무자, 오늘 골드에서 상봉.

"이 추운데 오셨어요? / 추워도 와야지 / 저 사탕주러 오셨죠?"

목캔디 큰 봉지로 4개 소모하면 용평의 한겨울이 지나는건데,

오늘 2번째 개봉. 시간이 참 빠릅니다..

-. 펀글은 펀게로, 보드장 소식은 보드장 소식으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

-. 각주. (아래 부분은 언제나 동일한 내용이니 한번만 읽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