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적응 실패 및 요즘 기억력이 자꾸 떨어져서 까먹기 전에 적어 봅니다. 

여행은 언제나 그렇듯이 개인의 경험을 토대로 서로 이해가 다를수 있는 점 양해 바랍니다.


돌로미티는 2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이 되었고, 최근 여름에도 트레킹 등으로 소위 말하는 핫한 지역입니다.

개별 여행은 조금씩 정보가 공유되고 있는데, 여행 준비하면서 보드 관련 내용은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각설하고, 생각나는대로 틈틈히 업데이트 해보겠습니다.

참고로 13세 딸아이랑 둘이 하는 여행입니다.


IMG_4500.JPG



1. 항공권

    - 베네치아 In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베네치아에서 렌트카로 지역에 따라 1.5 ~ 2.5시간 소요됨)

    - 저희는 베네치아 In - 런던 out 일정입니다.

    - 아시아나 직항 기준, 얼리버드로 미리 예매 시, 일정에 따라 50-80 정도입니다.


2. 렌트카 & 운전

    - 여러사이트 가격비교 해보고 저는 유로카에서 예약하였습니다.

    - Full cover로 7일간 470유로로 아우디 Q3급으로 예약했는데 업글받아서 폭스바겐 파사트 투어링 모델로 받았습니다.

    - 구글맵으로 이동 하고 있고, 우리나라 고속도로가 이탈리아 고속도로를 벤치마킹 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정표 빼고는 매우 흡사합니다.

    - 고속도로는 차들이 매우 빨리 달립니다. 최고 속도가 130으로 알고 있는데, 140 ~ 180정도로 달린듯하고, 

      1차선은 무조건 추월선입니다.

    - 차량은 왜건타입의 차량이 매우 흔하고, 번외로 고속도로의 왕은 역시 빠르쉐 네요 ㅠㅠ

    - 휴게소는 흔하게 있습니다. 

    - 고속도로 톨은 우리처럼 통행권 받아서 현금라인 잘 보고 들어가서 현금 결제하면 됩니다. (하이패스는 노란색으로 확연히 보임)

    - 도착 30분전부터 만년설의 설산이 멀리서 보이기 시작하고, 돌로미티 국립공원 접어들면 강원도 산길보다 험한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 주변 관광지 베네치아나 베로나 추천합니다. (저희는 둘다 거쳐서 옴)

    - 베네치아는 1박을 권하고, 베로나는 당일 투어 가능합니다. (추천)

    - 유럽의 차들은 선팅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차안의 물건이 고스란히 다 보이게 됩니다. 

      절대 귀중품은 차안에 두시면 안됩니다. 


3. 스키패스

    - 사실 젤 궁금한것 이었는데, 별도의 할인이 없는것 같습니다. 

    - http://www.dolomitisuperski.com/en 

    - 위가 공식 사이트이고, 8개월전부터 계속 확인을 했는데, 시즌권 이외는 얼리버드 할인이 없기에, 본인일정에 맞는 패스

      도착해서 도처의 스키하우스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날짜를 지정해서 구입가능합니다.

      인터넷으로 회원가입하고, 현지서 바로 지불도 가능한데, 현지와서 여권보여주고 바로 결제하는데 채 5분도 걸리지 않습니다.

    - 가격차가 크지 않아서, super ski pass를 구입하시면 이 지역의 모든 스키장을 가실수 있습니다. 

    - 용평의 1만배라는 도시전설이 있는데, 지도로는 체감하긴 어렵고 직접 와 보셔야 합니다. 

    - 주요거점 마을(저는 Ortisei에 숙박)마다 이어지는 스키장이 여러개가 있습니다. 


4. 숙소

    - 딸아이랑 같이 하는 여행이라 숙소는 신경을 써서 조금 좋은 곳으로 예약을 하였습니다. 가격은 시설에 따라 상이합니다.

    - 오르티세이 마을의 Gran tubla라는 곳인데 테라스 전망이 있고 야외 온천과 핀란드 사우나 시설이 있어 매우 만족스럽네요.

    - 숙소에 코인세탁기가 있어 빨래/건조까지 가능합니다. (세탁 5유로, 건조 5유로)

    - 작은팁은 이 지역은 현지인에게도 주말은 인기가 높아서, 최대한 일정을 주중으로 짜시면 비용을 아낄수가 있고,

      유명 숙소(Eg. 라가주오이 산장 등)는 6개월전에 예약하셔야 합니다.

    - 숙소에는 주차장이 이어지는 곳에 라커가 제공됩니다. 보드 2개 부츠 2개 헬멧 두개가 들어가네요.

      부츠는 걸이식으로 걸리는데, 저녁에는 히터가 들어와서 아침에 뽀송뽀송합니다. 

    - 숙소에서 리프트/곤돌라 까지는 마을 버스가 운영이 됩니다. 20분 간격으로 계속 다녀서 굳이 차를 가지고 곤돌라 탑승장으로 

      안가도 되고 차량으로 이동 시 일찍 가야 무료 주차장에 주차가 가능하고 늦으면 시간당 0.5유로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셔야 합니다.

      마을버스는 차량 뒤쪽에 보드 스키 탑재하는 별도의 장치가 달려 있어, 그곳에 장비를 실으면 됩니다. 

      저희는 숙소에서 버스 티켓을 무료로 줘서 그걸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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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음식

    - 보온병에 컵라면과 커피를 들고 다니려고 준비해 왔는데, 현지 음식이 생각보다 가격이 합리적이고 맛나서 

      낮에는 음식을 사먹고 있습니다.

    - 곤돌라 1~2개를 연속해서 타면 금방 2000~2500고지로 가는데, 정상에서의 커피는 3유로, 파스타/스파게티는 10~12유로, 

      콜라 3유로 정도 이고, 무엇보다 음식이 맛있습니다. 제공되는 식전빵과 함께 먹으면 양이 많습니다. 

   - 스키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정상부근에만 식당이 있는것이 아니고 슬로프 타고 다니는 중간중간에 간이(?) 휴게소 등이 

     여기저기 많이 있습니다. 

    - 저녁에는 마트에서 소고기 등을 사와서 스테이크 등 요리를 해먹고 있습니다. (소고기 6~8유로 수준)


8. 날씨

    - 날씨는 용평과 비슷합니다. -5 ~ 영상. 내일과 모레는 눈예보와 함께 영하 10도 정도 예상됩니다. 


9. 설질 

    - 우선 지금 있는 지역은 강설입니다. 

    - 이 지역도 1월에 폭설이 와서 산사태가 있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눈이 적습니다 

    - 대신 제설, 정설은 열심히 해서 강설입니다. 

    - 8시반부터 4시반이어, 오후에 정설하고 밤새 얼어, 오전에는 설질이 좋은데, 문제는 슬로프가 대부분 연결되는

      크로스 컨트리 스타일이어서 오후가 되면 대부분 지역에 눈이 뭉쳐져서 관광모드로 설렁설렁 타시는걸 추천합니다. 

    - 스키어가 압도적으로 많고, 셀라론다 등 기록 목적으로 다니시는 분들이 많아서 인지, 스키어들이 빠르게 다닙니다. 

      물론 매우 넓기 때문에, 곧곧에 카빙하고 탈만한 놀이터가 충분히 있습니다. 

      단, 파우더가 없네요. 작년에 니세코 하나조노에서 느꼈던 그 파우파우를 생각하고 왔는데, 정상 부근은 만년설이 오래되서

     푸석푸석한 느낌이고, 눈이 한두번 와야 할것 같습니다. 

     슬로프에 난간 등이 없어 눈이오면 트리런 등은 가능할것 같습니다. 


10. 언어

    - 저희는 영어만 하는데, 제가 가는곳은 다 친절하고 의사소통이 되었습니다. 

    - 이태리어, 독일어(진짜 많이 들림) 몰라도 생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11. 인터넷 

    - 매우 느립니다. 느린여행 추천합니다.ㅎㅎ


12. 담배

   - 이탈리아에서 담배를 빼놓기가 어렵네요.

   - 거리, 공공장소 심지어는 리프트 탑승장에서 일하시는 분이 담배를 문채로 리프트 탑승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 현지 문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ㅠㅠ


우선 생각나는 부분만 적었는데, 계속 업데이트 해 보겠습니다. 

혹시 원정 준비하시는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즌끝까지 안보하세요. 


IMG_4538.JPG




츄러스군

2020.02.04 14:17:40
*.17.32.75

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ㅎㅏ루

2020.02.04 15:02:50
*.149.249.240

감사합니다. 꼭 한번 가보세요

와우스

2020.02.04 14:28:48
*.251.225.36

잘봤습니다~사진도 많이 올려주세요~^^

ㅎㅏ루

2020.02.04 15:02:33
*.149.249.240

본문에도 업데이트를 했는데, 인터넷이 매우 느립니다. ㅠㅠ

허벅지에 바늘을 꽂아 가며 이글을 적었습니다. 

교토지하철

2020.02.04 14:45:51
*.39.150.231

멋진 공간이네요!

ㅎㅏ루

2020.02.04 15:03:05
*.149.249.240

감사합니다.

youngie

2020.02.04 15:23:36
*.145.89.172

정말 좋은 정보입니다. 감사합니다.

파이다

2020.02.04 16:04:35
*.216.220.61

부럽네요.역시 유럽과 북미쪽은 항상 부럽네요.

YONEXTHRUST

2020.02.04 16:52:58
*.38.40.96

슬로프가 마을과 마을로 연결 된다던데 그래서 매일 다른 마을에서 잘수 있다고 들었는데 가능한가요?

ㅎㅏ루

2020.02.05 03:23:09
*.149.249.240

정확한 질문을 잘 모르겠네요.

슬로프는 한 마을에서 다른 마을로 계속 연결이 됩니다.

하나의 봉우리에 오르면 주면의 수십개의 리프트가 보입니다. 

한곳에서 계속 탈것인지, 계속 이동 할건지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그중 유명한 코스가 한쪽 방향(시계 혹은 반시계)으로 도는 셀라론다 코스가 유명하구요.

다른 마을에서 주무시려면, 숙소의 짐은 별도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한쪽에서 시작해서 계속 연결이 되어 타다보면 다른곳으로 내려가게 되는데,

현지에서는 택시 혹은 버스를 이용해서 처음 시작점(숙소)쪽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air1

2020.02.05 11:46:19
*.118.177.8

유럽 스키장 숙박은 주로 일주일 단위로 판매하는 숙소가 저렴합니다

매일 숙박을 변경할수도 있겠지만 숙소 위치를 중간정도에 위치하고 차로

옮겨 다니는게 더 쉬울수도 있습니다

총 14곳으로 되어 있어 차량으로만 가야하는곳도 있습니다

갔던 사람들 대다수가 최소 한달정도 타야 다 돌아본다고 할 정도로

커서 매일 숙박지를 옮겨 다니는게 좋다고 할수도 없어요

badass

2020.02.04 17:04:29
*.214.125.208

좋은 정보네요. 즐거운 여행되세요.

ㅎㅏ루

2020.02.05 03:24:02
*.149.249.240

감사합니다. 안보하세요

구르는꿀떡곰

2020.02.04 18:00:01
*.253.82.243

와 부럽네요....

ㅎㅏ루

2020.02.05 03:23:37
*.149.249.240

부러우면 지는 겁니다.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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