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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 개장 74일차.)
*. 날씨.
8시에 영하 5도. 낮에도 기온이 많이 오르지 않은 덕에,
상큼한 기분 유지. 바람은 살랑살랑~(근데 전광판에는
초속 12미터 라고.. 누가 믿어? ㅋ). 맑은 하늘.
*. 설질.
일부에 제설 흔적, 우리는 별로 갈 일 없는 곳. 아시죠?
(~13시 골드/13시~ 레인보우 파라다이스/14시~ 골드)
환타. 골고루 강설 위에 얼음 가루. 마지막 경사지 감자.
밸리. 상단부 빙판, 대놓고 빙판. 정설차 궤도자국 보며
'음~, 정설차가 저렇게 이동하는구나~' 알 수 있음.
중단 이후, 밑바닥은 얼음이고 그 위에 얼음 가루 찔끔.
골.파. 그나마 나아서.. 강설 위에 고운 얼음 가루 덮임.
레.파. 만난 뒤는 심한 골 파임. 갓길 주행 만이 해결책.
한낮의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강설위 눈가루, 얼음가루.
다른 곳보다는 조금 나은 상태.
*. 인파.
..) 11시 곤돌라. 어제 타지 못한 분들 총출동 하신듯. ;;
어제 사람들이 슬로프에 없었다는 반증을 하나 보자면,
호텔 수영장 이용객이 지난 겨울 내가 목격한 이용객의
총합보다도 많았음.
참고로 지난 겨울에 용평 120 일 찍었음. ;; ㅋ
골드로 튀었다가.. 점심 시간에 왔으나, 한번만에 포기.
그나마 골드는 혼자서도 참아 줄 만. ;;
*. 기타.
-. 골드 정상의 돼지(기해년) 눈사람. 옆에 써 있기는..
"저가 발왕산 이여" --> 강원도 사투리 알면 음성지원.
골드 패트롤들 고생했군..
-. 13시에 61번 캐빈에 동승한, 곤지암 부부(커플?)분.
"3.1절 이벤트" 사진을 핸디폰으로 보다가, 내 모자를
(답답해서 헬맷 벗고 있었음)보시더니, "똑같아요" ;;
네, 저에요. 덜~. 다음에 원정 와서 추러스 드세요. ㅋ
-. 골드 산새의 집으로 라면 배달 중. 이용객이 많아서
빈 의자를 만들지 못하고 나에게 맡김. ;; ㅋ
5뚜기 라면이면 배달하고 "커피 끓여 주셈~" 했을걸,
상자에서 쪽바리 냄새가 나서 그만 둠.
-. 자랑질 하나. ㅋ 패트롤한테 푸짐한 점심 대접 받음.
곤란한 문제점.. 알바생이건 패트롤이건, 사복 입으면
누군지 알아 보기 어렵다는 거. ;; ㅋ
점심은 드셨습니까? / 누구..세요? / 접니다 / 그니까,
누구..? ;; ㅠ.ㅠ
-. 자랑질 했으니 굴욕 사건 하나 추가하고 마쳐요. ㅋ
2시 넘어서.. 10년쯤 얼굴 알고 지내는 패트롤 팀장님.
"(식사 하셨으면)후식으로 드십시오~" 요플*(?) 주심.
마침 배가 불렀기에 "이런 하사품은 아껴서 먹어야죠"
가방에 넣고 뺑뺑이. 리프트에 기대 앉는 거만한 자세.
나중에 보니.. 락커에 내려와서 가방을 열어 보니.. ;;
내 머리는 뭐하는 물건인가, 무게 잡는 균형추 였던가.
휴지로 문질러 닦으니, 가방에 점점 깊이 배어들고. ;;
저 아시는 분들, 렌.파.에서 향긋~한 냄새가 나거들랑
지나간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쏴서 잡으세요. ㅠ.ㅠ
-. 펀글은 펀게로, 보드장 소식은 보드장 소식으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
17시 버스 잡으러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