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방빼는 날이라 어제 넘어왔네요. 아직 개학하지 못한 미생..초딩아들도 데리고 왔습니다. 어제 밤에 늦은 시간에 도착했는데 영상기온에다가 정말 태풍이라도 부는 것 같은 광풍이 불고있었습니다. 13-14m/s ?? 이 바람덕분인지 오늘 슬롭에는 나무조각들이 유난히 많이 뿌려져있더라구요. 바람이 잠잠해져서 다행일뿐입니다 ㅋㅋ
오늘 골드.
오땡까진 아니지만 오전의 골드. 리프트는 3인이상 타는 일은 없고 대기줄도 없어 바로 탑승가능한 상태. 판타스틱은 클로즈고 벨리 상단은 그래도 좋은 눈이었는데 아침이라 그런지 중단은 강설이라기 보단 아이스였습니다. 보드타는 소리가 굉음으로 들리는 그런 아이스. 엣지를 잡으면 빨래판 모양의 비클이 무릎에 느껴지는 그런 아이스였네요. 두어번 타다가 흥미를 잃어;;; 기온높은 레드로 넘어갔습니다.
확연히 기온이 높은 레드. 10:30 기점 시계탑 4도였습니다. 바람막이만 입고 탔는데 약간 쌀쌀한 정도. 레드 눈은 아주 미약한 슬러쉬넘어가기 전 상태입니다. 엣지도 잡히지만 범프도 빨리 생기고 생각보단 깊이 엣지안잡히고.... 범프도 높지않은.... 뭐 그런 애매한 눈. 전형적인 3월의 오전 눈.
뉴레드쪽 모글은 인터스쿨의 모글강습으로 꽤 붐비네요. 핑크인지 옐로우인지도 닫은거 같은데 잘 못봤습니다. 레드하단 광장은 거무튀튀한 아이스반이 크게 여기저기 분포되어있네요. 분위기는 확실히 시즌말입니다~ 당연한 소리 ㅋㅋ 오후에 다시 지나가며 타본 레드는 크게 무너지거나 슬러쉬화 되진 않았습니다. (상단기준으로)
레인보우 11:30~
반면 레인보우는 완전 딴세상이네요. 시간이 지나 기온이 올라 설질이 좋을때가 된건지 모르겠지만 성수기 설질은 아니라도 2월 중하순의 설질은 충분히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뭐 설질이 중요한 시기는 아니지만.... 아랫동네와는 차이가 많네요. 대기줄은 프리패스는 아니고 리프트 탑승장 앞에서 2-3팀 보내고 나야 리프트 탑승 가능한 인파(?)입니다. 역시 바람막이로도 충분한 기온.
렌파라. 13:00
재밋네요. 전형적인 스프링시즌 눈이고 슬러쉬도 있고 좋은곳도 있고~ 눈좋은 렌보를 더 타고 싶었는데 아들이 렌보에서 대파되는 바람에...;; 렌파타고 아랫동네로 이동.
어제밤부터 시내는 계속 영상기온이었는데 아무래도 스키장은 밤새 영하기온까지 떨어져 아침 10~11시까진 아이스와 강설을 보이네요. 특별히 이런 눈 즐기시지 않는다면 천천히 10시쯤 올라오시면 될것 같습니다. 내일은 기온도 낮으니~ 서두르지 않으셔도!
두말하지 않아도... 내일 렌보는 (3월중순치곤) 꽤 좋은 설질이 10:30분 이후로(?) 펼쳐질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시즌권 있으신분은 마무리하러 들어오셔서 라이딩해도 좋을 것 같고 .... 굳이 해머덱으로 카빙 연습 좀 더해야지 하는 타 스키장 시즌권자 분들에게는 크게 추천하진 않습니다~ 가성비 따지면;;;; 스프링시즌이니 헤머덱 카빙보단 슬라이딩이나 모글 범프 즐기기에 더 좋을 것 같아서요~
첫추. 방 빼세요? ;; 결국 이번 겨울은
얼굴도 못보고 지나야 하나요.. ㅠ.ㅠ
모쪼록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