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곳 쉐르게세는 하루 종일 폭설 중 입니다
어제와 다른건 -2도에서의 폭설
아침 9시 친구들 차타고 같이 출근
친구네 보드샾 가게 에서
간단히 인터넷 검색
오늘 한국의 주식 시장은 완전 패닉 이더군요
오랬만에 증권 앱 가동해보니
하나투어 27000원
모두투어 7800원
평소 관심있던 주식이..... 반토막이 되었더라구여
그래서 주식을 사볼려고
한국 누이에게 집에 보관중이던 유로를 환전 부탁
누이가 은행가서 환전해서 내 통장 입금하면
사고 싶었던 주식좀 사자 였죠
카톡 으로 환전하고 입금 부탁 후 톡요청
그리고 파우더 라이딩 위해 산으로 갔었죠
친구랑 같이 라이딩 한다고 캠 켜고 이친구를 찍어주면서 가는데
혹시라도 카톡 연락오길 기다릴려고
폰에 이어폰을 꼽고 주머니에 넣어 두었어여
음악을 들으려는게 아니라 카톡 알림 들으려 이어폰을 꼽고
헬멧을 낀상태로
산을 거진 다 내려왔는데
보니깐 이어폰 줄만 달랑달랑....
나무들이 많은 이곳에서 내려오다
이어폰 줄 나무가지에 걸려 주머니에서 끌려나와
눈 바닥에 떨어진 거였어여
갑자기 눈앞이 깜깜해 지더라구여
낯선 타양에서 이 폰은 유일한 지인들과의 연락 통로인데
게다가 그간 찍은 사진 동영상
수많은 앱들 그중엔 은행이 제일.중요했는데
갑자기 눈물이 날거 같더라구여
폰찾으러 리프트를 타고 산을 2번인가 헤메다
결국
친구들 찾아가서 도움을 청했어여
친구들 4명이 같이 산위로 올라가 줬구여
내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전화 벨소리가 들리면 주변을 찾아보자 였어여
폭설이 내리는 일반 슬로프도 아닌 숲속에서 폰을 찾는건
해변에서 조약돌 찾는 건데
그렇게 천천히 내려오는데
중턱 즈음 왔을때
예상하지 못했던 블루투스 시계가 갑자기 연결되었다는 신호가
잡히더라구여
친구들에게 이소식을 알렸는데
이친구들은
자기 핸드폰으로 계속해서 내 전화번호로 전화 하면서
벨소리를 찾는중 이더라구여
친구 카챠가 이근처에서 벨소리가 들린다고
맞아여 익숙한 벨소리가
울리고 있었어여
결국 눈속 깊숙히 들어가 있던 폰이
드디어 친구 마르크 손에
저 갑자기 눈물 날뻔 했어여
귀국 못하고 강제로 생활하게된 쉐르게세 29일
너무나 반갑고 고마워서
친구들 데리고 Rooks Bar 와서 맥주 파티하고 있습니다.
오늘 눈 정말 좋아여
러시아에 몇개의 스키장이 있어요
그중 이곳 쉐르게세는
도착하는 도시 노보시비리스크 비행장에서 차로 8시간
가장 열악한 위치에 있는 곳이지만
하지만 이곳은 다른곳 하고 비교 할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량의 건조한 눈
싼 생활비
거대한 산
산 정상이 수목 한계선 언저리에 위치하다 보니
적당한 나무들의 수 적당한 경사도
단언컨대
소치, 키롭스크에 비해 월등한 눈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스키장입니다
흡사 한국에 하이원이나 용평처럼
좀 멀어도 진리인 곳이죠
오늘의 소식
이상 시베리아 쉐르게쉐 였습니다.
주식은 못 샀네여
내일은 전일 파우더 데이 입니다.
좋은 사진 업데이트 할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