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로 6년차가 된 열혈보더 입니다~

1516 NEVERSUMMER SNOWTROOPER 사용기를 써보고자 합니다.

2015-11-30_14%3B53%3B39.PNG

'네버썸머'하면 아마도 대부분의 분들이 첫번째로 EVO를 떠올리실 것 같네요.

저도 그라운드 트릭에 한창 미쳐있던 시절

항상 입에 오르내리던 데크가 에보였으니까요.

 

그리고 두번째로는,, .. 고가의 수제 데크? 정도의 이미지가 아닐까 생각이됩니다.

물론 고가의 일본 데크들에 비하면 싸다??? 고 느껴질 정도이긴 하지만요 ;;

 

사용기에 앞서 네버썸머라는 브랜드에 대해 미천한 지식이지만 설명을 드리고 가볼게요.

네버썸머는 1991년 미국 콜로라도에서 설립된 스노우보드 회사입니다. 1993년 지금의 덴버로 이전을 했구요.

최초의 사명은 지금의 Never Summer Industries가 아닌 Never Summer Mountains 였군요!

 

제가 기억하는 네버썸머의 대표적인 특징은

3년 워런티의 자부심을 가진 미국 브랜드,

모든 데크의 켐버가 락커&캠버의 하이브리드 타입이라는 점

바로 갈매기 캠버라고 부르는 그 캠버의 대표주자가 네버썸머이죠



2015-11-30_16%3B08%3B48.PNG

사실 이 락커&캠버 디자인은 네버썸머가 특허로 가지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기술입니다.

검색해보니 2010 921일에 특허로 등록 되었더군요. (사용기 멋지게 쓰고 싶어서 별짓 다했습니다 ㅠ)

기본적으로는 역캠입니다.  데크를 바닥에 놓고 한쪽을 툭 치면 빙글 빙글 돌아가죠~

 

2013년까지 네버썸머는 오리지날 락커캠버를 포함한 총4개의 락커&캠버 디자인을 내놓습니다.

Original Rocker& Camber Profile (RC)

Directional Rocker & Camber Profile (DRC)

Extended Transition Rocker & Camber Profile (EXRC)

Extended Tour Rocker& Camber Profile (EXTRC)

기왕 특허도 낸 김에 다양한 락커 캠버 디지인으로 특색있게 밀어 붙이는 느낌이죠 ㅎ

그리고 14/15 시즌에 하나가 더 추가됩니다.

Ripsaw Camber Rocker (CR). 

갈매기 종류가 점점 늘어나는군요

 

5개의 락커 캠버 디자인은 각각의 특징이 있지만 모두 설명하긴 힘들고 (사실 잘 몰라요 ㅎㅎ)

같은 갈매기 캠버라도 이렇게 여러개가 있구나, 이정도 기술력이 있는 브랜드이구나

뭐 이렇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또 하나의 대표적인 기술은

'Vario Power Grip Sidecut' 입니다. Vario 일정하지 않은’, ‘가지각색의 이런 뜻이잖아요

말그대로 매끈하게 쭉 이어지는 곡선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각도가 다른 사이드 컷이라고 할까요? 

그림으로 보시면 이해가 빠르실 겁니다.

2015-11-30_12%3B12%3B35.PNG

직선에 가까운 중앙의 straight secttion, 스무스한 Very shallow radius, 변화가 큰 deep radius

3가지 부분이 모여 전체적인 사이드 컷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하나의 곡선으로 쭉 이어진 사이드컷에 비해 빠른 반응 속도를 제공하고

제어가 좀더 편해진다고 하는군요!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드는 거죠^^

 

육안으로는 자세히 보지않으면 알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Lipteck이나 Arbor, BTM 의 물결엣지, 항아리 엣지등의 특색에 비해서 좀 묻힌 감은 있지만

네버썸머도 특색있는 사이드 컷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그럼 이제 오늘의 주인공 스노우 트루퍼를 만나볼까요

저는 스타워즈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스타워즈를 보신 분이라면 아실거에요 악당 다스베이더의 병사 스톰트루퍼의 혹한기 버전 스노우트루퍼!!

2015-11-30_15%3B38%3B19.PNG

이 데크를 처음 인터넷에서 봤을 때 도데체 어떤 데크이길래 눈돌격병 이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을까?

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결론은... 뒤에있습니다 ㅎ)



제가 지금 까지 사용한 장비는

 

0910 버튼 커스텀 151

1112 아이콘 MDS 152

1213 네버썸머 에보 152

1213 BTM 트러스트 스푼(정캠) 151

1314 arbor westmark 150

1314 stepchild JP walker 151

1314 forum contract 150

 

그리고 이 녀석 1516 Neversummer snowtrooper 154 입니다.

IMG_31761.jpg

 (아 참 곱다..)

저는 1011에 스노우보드를 시작하여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파크 입문 후

파크 플레이를 즐기는 쉡쉡이 입니다..^^: 킥보다는 지빙을 좋아하지요~

 

스노우트루퍼는 기본적으로 올라운드 데크입니다.

네버썸머 홈페이지의 설명을 보면

2015-11-30_13%3B05%3B33.PNG

모든 라이딩 타입에서 비슷한 성향을 지닌 역시 올라운드 데크네요 미디엄 플렉스 데크구요

셋백 3/4 인치(1.9cm) 를 가진 디렉셔널 트윈 데크 입니다.

디렉 트윈데크는 노즈와 테일의 길이는 똑같고 인서트 홀 위치가 테일쪽이 좀더 짧게 셋팅되는 데크죠

바인딩 셋팅을 조정하여 트루 트윈처럼 사용도 가능한 데크입니다.

 

처음 바인딩을 체결하고 평지에서 프레스도 줘보고 해보면 다소 하드하다고 느껴지는 플렉스 입니다.

제가 탔던 1314 JP walker보다 약간 하드하게 느껴지더군요~

캠버는 ‘Extended Transition Rocker Camber Profile’  EXRC 입니다.

정캠 부분과 노즈 테일 사이의 플랫한 부분이 에보 같은 오리지날 락커&캠버 보다는 미세하게 확장된 타입이죠!

이부분을 네버썸머데크의 transition area 라고 부르더군요. 파우더와 같은 자연설에서 좀더 부유력이라고해야되나요?

눈에 잘 떠서 버티게 해주는 부분입니다. 올마운틴 성향의 네버썸머 데크들은 모두 EXRC 캠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상이지만 1415 스노우트루퍼와 모든 스팩이 동일하게 나왔네요 그래픽만 변경되어서요^^

그렇다는건 더 이상 이 데크에 기술적으로 손댈 부분이 없다! 는 뜻이 아닐까..? 혼자 소설을 써 봅니다 ^^;;

 

그럼 지금 부터 지극히 주관적인 평점 나갑니다.

2015-11-30_17%3B54%3B14.PNG

디자인★★★★★

데크 그래픽은 개인적 취향이 많이 작용하지만 제가 굉장히 선호하는 짙은 색 계열의 데크입니다.

솔직히 전 디자인에 반해서 호감이 더 생기더라구요..

딱 봤을 때 그래 나 신상이야! 라는 포스를 내뿜고 있다고나 할까요^^;

테일 쪽에 붉은색으로 포인트를 준 것도 다소 심심할 수 있는 그래픽에 산뜻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도 더해주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백점!

 

가격★★★☆☆

모든 데크가 그렇듯이 신상 데크들은 비쌉니다. 네버썸머는 그 중에서도 고가에 속하는 데크죠

네버썸머의 경우 이월 제품도 할인율이 다른 브랜드에 비해 크지 않습니다.

왜그럴까? 생각을 하다 내린 결론은...

수입가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샵에서도 크게 할인을 할 수 없기 때문일거라는.... 그런 위안을......

네 그정도로 제조 원가가 비싼 좋은 데크라는 뜻입니다.(그래 그럴거야...) 

그래도 신상의 80만원대의 가격이 부담된다면

50만원대의 이월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1415 모델과 달라진 건 그래픽 뿐!!!


라이딩 ★★★☆☆

역시 정캠의 리바운딩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정캠 같은 리바운딩의 부재가 좀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만

역시 락커&캠버 특성상 다른 역캠과는 다르게 약간의 리바운딩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설에서도 버텨주는 엣지 그립력은 네버썸머의 기술력 답게 정말 뛰어났습니다.

그리고 데크의 떨림 역시 적은편이구요

기본적으로 이 데크가 라이딩용 데크는 아니지만 고속 라이딩에서도 어느정도 안정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트릭 ★★★★★

트릭은 정말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트릭에 좋은 데크는 알리만 딱 해보면 답이 나오죠 탄성이 별로인 데크들은

99%는 그냥 제 힘으로 뛰는 느낌입니다만

이 녀석은 뭐랄까요? 뻥을 10% 정도 보태서 평지에서 뛰었는데 약간 모글에서 뛴 느낌이랄까요?

제가 트릭을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제가 할 줄 아는 트릭들을 하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1213 에보에서 약간 느꼈었던 좀 한 템포 느린 느낌의 반응성과 체중을 실어서 눌렀을 때 버텨주는 맛이 좀 아쉬웠던 소프트한 플렉스의 느낌은

스노우트루퍼에서는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 고속에서 한방 트릭을 좋아하시는 분에겐 최적의 데크가 아닐까 합니다. 더군다나 기본적으로 역켐이니

역엣지의 위험도 적어져 프레스류의 살짝 살짝 하는 트릭들 역시 자신있게 가능하고요 퉁퉁 튕겨주는 느낌이 정말 예술이더군요


지빙 ★★★★★

파크 오픈 후 평소 즐겨하지만 매번 무서운 front side nose slide 를 레일에 걸었을 때...

이 녀석이 저에게 말을 걸더군요... '제대로 깊이 못걸어서 레일이 널 뱉어 낼 뻔했지만 내가 잡아 줄게 걱정하지마!'

다른 데크였으면 분명 끝까지 못밀고 튕겨져 나갔어야 했는데 끝까지 버텨주더라고요.

저는 락커캠버이기 때문에 플렛이나 정캠에 비해 아무래도 박스나 레일에서 좀 불안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는데..

기우였습니다. 그냥 막드리대게 만들어 주네요.  날이 날카롭게 서있는 새 데크라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너무 드리댄 나머지…. 레일에서 역엣지로...크게 뒤쩍…. 3일동안 목을 못움직였지만요 ㅠ

그리고 이 녀석은 어떤 기물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프레스류 기술에서

역캠 더블류답게 힘도 덜들고 스타일도 더 살려 주는 느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킥커 ★★★★☆

지산 13미터 메인킥에서 b/s 180 을 시도 했을 때

불안한 느낌이나 어프로치시 털리는 느낌같은 건 없었습니다. 역캠이지만 ‘Vario Power Grip Sidecut’ 이라는 기술이 고속의 어프로치나 킥을 오르는 과정에서도 안정감을 선사하는것 같습니다.

저는 별 다섯개를 주고 싶지만 제 실력이 안되서

아직 540이상의 고회전 기술을 못하는지라...  별 4개로 마무리 합니다 ㅎ;;;.


 

총평

스노우트루퍼라는 이름이 왜 지어졌나 했더니 라이더인 다스베이더의 명령을 충실이 따르는 데크여서 그렇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라이더의 동작에 반항심 없이 순순히 따라와주는 아니 그 이상으로 라이더를 지켜주고 서포트해주는

명기이다!! 라는 결론입니다. 디자인 또한 멋지구요!

네썸 에보를 타보신 분이라면 에보보다 한 템포 빠른 반응성, 고속에서도 덜 털리는 그립력

마음껏 체중을 실어도 버텨주는 하드함을 지닌 데크라고 생각 하시면 되겠습니다!!!

근데 1617 시즌부터 에보가 단종이라는 소식이 들리던데 .... ㅠㅠ


이상 허접한 사용기 였습니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네버썸머 라는 브랜드에 좀더 친숙한 느낌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 '4'

휘팍쟁이

2016.02.02 22:34:41
*.36.150.15

섬세한 리뷰잘봤습니다.타보고싶네요..^^

별립

2016.02.04 13:54:11
*.88.93.247

전 트릭하기에 에보도 하드한것 같은데 실력을 키워야겠네요 ㅎㅎ

Kylian

2016.02.08 11:32:22
*.70.55.122

역시 디자인은 참 넵썸특유의 멋이 있는것 같습니다..
상세한 사용기 잘 읽었습니다.

twinhis20

2016.05.15 23:10:57
*.209.172.76

사용기 감사합니다~^^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장비전반 [장비사용기 이용안내] Rider 2018-01-11 9 22643
1956 데크 노빌레 SBX 160시승후기입니다~ file [5] D슬롭 2019-01-21 6 4414
1955 데크 노빌레1819sbx165사용기 [6] 추민재 2019-01-20 4 3309
1954 데크 1819 노빌레 N8, SBX 시승기 file [7] 빠키 2019-01-16 10 5983
1953 데크 1718 YONEX SYMARC MG 160 사용기 file [57] 수컷뽀삐 2019-01-14 8 7030
1952 데크 18~19 axer 1439 헤머카본 시승기 file [14] engelred 2019-01-07 3 3847
1951 데크 [이용안내 위반] 블라인드 경고 1회 -루카- secret [1] 보타남 2019-01-06   342
1950 데크 상주 한달 차 아재의 잡다한 18/19 장비 사... file [24] 순규하앍~♡ 2019-01-03 24 8224
1949 데크 1819 Yonex 요넥스 시막 MG 151 시승기! 크... file [5] 레인보우시스타 2019-01-01 10 6047
1948 데크 18/19 F2 카본케블라 163 사용기 file [13] 하태하태 2019-01-01 10 5515
1947 데크 1819 요넥스 시막노말 사용기(프리데크와의 ... file [4] 하이원광식이형 2018-12-31 7 7602
1946 데크 1819 YONEX THRUST 시승기 file [9] JamiePak 2018-12-29 9 3940
1945 데크 1819 YONEX SYMARC MG 시승기 file [6] MiYaMoTo 2018-12-28 5 3410
1944 데크 지금까지 써본 데크들의 사용기 file [15] 원산지국산 2018-12-26 17 9666
1943 데크 1819 n8 158 사용기 [9] 꼬깃꼬깃 2018-12-24 6 2978
1942 데크 prior(프라이어) bx pro 사용기 file [2] 초보보더입문 2018-12-24 3 3148
1941 데크 1819 노빌레 SBX, N8 사용/시승기 file [47] 파인R 2018-12-23 13 7381
1940 데크 1819 RIDE WARPIG 154 LARGE 사용기 file [26] pepepo 2018-12-19 1 2605
1939 데크 1819 FLUX SNOWBOARD DECK 소개및 시승기 file [9] 디렉JK 2018-12-17   3489
1938 데크 1718앤썸SC(161), 1819 캐피타 슈퍼노바(159) file [18] Logan.k 2018-12-17 10 4623
1937 데크 1819 RIDE warpig 151cm(m) 사용기 file [19] 이야힝 2018-12-05 4 22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