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품구매처 : 엑스게임스노우보드
2. 작성자신분 : 일반회원
3. 사용기분류 : 사용후기
4. 참고한 웹페이지 링크 : 없음






0910시즌부터 사용한 장비로는

데크 : 0910 nitro T2, 0910 Burton CustomX, 1011 BTM, 1112 Zion Z1, 1415 Gray Desperado T1 등이며... 기타 다른 데크도 꽤나 많이 시승해 본듯합니다...

바인딩 : Flux Supertitan, Rome Targa, Rome 390 Boss, 0910 Burton C60

부츠 : Rome Libertin, Burton SLX, Burton Ion

기타 : 스키를 약 20년 정도 탔었네요^^;;


라이더 스펙입니다...

키 : 176

몸무게 : 70

보통 데크들은 156사이즈 정도를 타며 부츠는 260mm에 바인딩은 M 사이즈를 사용하다가 이번시즌부터 S사이즈를 사용합니다...


시승 슬롭은 휘닉스파크의 팽귄,호크, 듀크, 챔피온, 디지, 벨리, 환타지 등이었습니다...


보통 허리가 잘록하고 사이드컷이 깊으며 화려하지 않은 그래픽의 데크를 선호합니다...

또한 유효엣지가 길고 리바운딩이 빠른 베이스를 선호합니다...

슬라이딩턴과 카빙을 5:5 정도로 유지하며 타고 있습니다만 올 시즌 유독 카빙을 더 많이 한 것은 이 두데크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또한 지산의 슬롭에서 놀다가 휘팍으로 이번시즌 베이스를 옮기면서 엣지를 꽉 움켜쥐어주는 좋은 설질 덕분에 믿고 데크를 갖고 놀다보니 아무래도 좀 더 과감한 카빙을 많이 하며 즐겼던듯합니다...

우리나라 스키장의 여건상 좌,우측의 팬스에 붙어서 짧은 숏턴을 즐기지만 가끔 뻥 뚫린 슬롭이 나오면 롱턴과 곁들여 다이나믹하게 노는것을 가장 좋아라 합니다 ^^


1. 라이딩 및 데크 특성

두 데크 모두 훌륭합니다...

엣지의 그립력은 호불호를 가르기 쉽지 않을만큼 뛰어나며 베이스의 활주성 역시 아주 빠릅니다...

덕분에 쉽게 가속이 가능하니 카빙이 쉬울 수 밖에요 ^^

유효엣지는 타입알이 1380으로 나와있으나 라이드는 확인할 방법이 없지만 163의 길이와 세미해머 타입의 쉐입으로 유효엣지가 1400근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엣지체인징을 아주 빠르게 갖고 가보니 설면을 쉽게 파고드는 것이 유효엣지가 데크의 노즈부분부터 시작됨을 알 수 있네요...

덕분에 쉽게 설면을 파고들고 프레스를 조금 세밀하게 잘만 운용하신다면 두 데크 모두 카빙은 만족할 만큼의 퍼포먼스를 안겨줍니다...

티타날이 들어간 타입알은 확실히 무겁습니다...

제가 주력으로 사용해 온 Zion Z1에 비해 단지 20mm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무게는 거의 두배 이상으로 느껴집니다...

다만 리바운스가 아주 경쾌하게 몸을 들어주기 때문에 라이딩시에는 일반 프리데크만큼이나 가볍고 조작이 어렵지 않게 느껴집니다...

또한 더 라이드 역시 일반 프리덱 156을 타다가 163의 긴 데크 거기에 유효엣지 차이가 200이나 차이가 나지만 어렵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그 무게와 디렉셔널 데크의 특성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스탠스 때문에 앞발만 20mm 앞으로 전진시켜서 타 보았지만 리바운스는 동일하게 몸을 올려줍니다...

두 데크 모두 테일쪽의 플렉스가 상당해서 턴의 후반부가 참 경쾌하고 즐겁습니다...

이건 타보시면 제일먼저 느끼시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긴 데크에 적응하기 위해 호크 슬롭에서 몸풀기를 하면서 두번정도 타이밍을 잡아보았는데 이질감 없이 바로 데크를 운용할 수 있을 만큼 조작성 면에서는 수월한 데크입니다...

아마도 타입알을 그전에 한달여간 타면서 긴 유효엣지를 가진 쉐입의 데크를 운용한 덕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베이스는 두 데크 모두 빠른 반면 스크레치 내성이나 왁스의 지속성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비교적 좋은설질과 관리가 잘 된 휘닉스파크의 슬롭에서도 상처가 나고 하루에 4시간 정도만 보딩을 해도 양쪽 엣지부분이 하얗게 떠 버립니다...

덕분에 매일 슬롭에 나가기 전에 스피드 왁싱-코르크-말솔-써모패드 질을 해야만 했습니다...

Zion Z1의 경우는 베이스가 두 데크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 않지만 한시즌에 핫왁싱 1번에 한달에 한두번 스피드 왁싱을 해도 괜찮은 것에 비하면 여간 귀찮은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상판의 디자인은 개인적으로는 흰색을 선호하는 제 눈에는 케양이 좀 더 이뻐 보였습니다 ^^

두 데크를 운용하며 한마디로 데크의 특성을 논하라고 하시면...

타입알은 카빙을 함에 있어서 묵직하면서도 말아타기 참 좋은 데크이구나...

더 라이드는 카빙과 슬턴 모두 만족할 만큼의 퍼포먼스를 갖고 있고있는 올라운드 끝판왕 맞구나... 정도 였습니다...

긴 유효엣지와 몸을 시원하게 들어주는 리바운스 그리고 비교적 쉬운 조작성 덕분에 두 데크로 올 시즌은 정말 재미있게 카빙을 즐기고 있는듯 합니다...



2. 지빙, 킥커, 파이프, 트릭

지빙은 두 데크 모두 한번도 하지 않아서 다른분께 패쓰하겠습니다...

킥커는 두 데크 모두 딱 한번씩만 파크에 들어가 봤습니다...

당연히 베이직만 뛰어본 결과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권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두 데크보다 Zion Z1이 백만배는 더 나아보입니다...

파이프에서도 Zion Z1에 20mm 셋백을 두고 탔을때가 정말 두 데크보다는 백만배는 낫습니다...

두 데크 모두 지빙, 킥커, 파이프에서는 그리 권하고 싶지 않은 머신들입니다...

트릭은 알리, 널리에 빽원, 원에리 스위치정도만 해 봤습니다...

타입알은 체력에 월등히 자신이 있으신 분이 아니시라면 강추드리지는 않습니다...

다만 두 데크 모두 테일이 무척이나 강한 리바운딩이 있기에 둔턱에서 한방 빵~~~ 이 있습니다...

잘 이용하시면 꽤나 좋은 에어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3. 총평

올시즌을 시작하며 기존에 갖고 있던 Zion Z1에 추가하여 타입알을 갖고 시작해 보았습니다...

강원권으로 베이스를 옮기며 좋은 설질에서 더 많이 달려보고 싶은 욕망때문이었습니다...

타입알을 첫 개시 하는날도 역시 너무나도 좋은 설질에서 믿음직하게 꾹꾹 눌러가며 즐겁게 카빙을 했던듯합니다...

카빙을 한달여간 죽어라 파다보니 왠지 모르게 너무도 심심함에 아쉬움이 몰아치더군요...

스타일이 올라운드로 지빙을 제외하고는 다 돌아댕기는 놈이 슬롭에서 카빙만 죽어라 파다보니 답답했었나 봅니다...

그래서 케양으로 바꿈질을 감행하고 타본결과...

전 역시 올라운드 보더였습니다 ^^

왜 그토록 4년을 함께해온 Zion Z1이 좋은 데크였는가를 다시한번 느끼면서 너무 이뻐 보이기까지 합니다 ^^

타입알은 정말 너무 쉽게 라이딩을 하게 해 줍니다...

무게로 인한 체력손실만 있을뿐 카빙도 슬턴도 너무 쉽게 쉽게 만들어 줍니다...

처음엔 신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재미가 없어지더군요...

케양은 세미해머라고는 하지만 경량화된 무게와 타입알에 비해 낮은 플렉스 때문에 타입알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저질체력의 저 같은 사람은 역시 경량화 버젼이 하루를 즐기시기에 더 낫지 않나 생각됩니다... ^^;;


해머데크가 궁금하시거나 길이를 저처럼 156에서 163으로 급격히 늘리고 싶은데 망설여 지시는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신이 중급정도의 슬롭에서 슬턴과 카빙을 자유자재로 즐기며 내려오실 정도의 실력이시라면...

적어도 두가지의 경우로 망설이실 필요는 없습니다...

별다름이 없음을 바인딩 채우시고 첫 런 하시면 바로 아실테니까요 ^^


결국 올 시즌 처음 접했던 해머데크의 짜릿하고 즐거웠던 경험을 뒤로하고 세미해머인 더 라이드와 트루트윈의 Z1이 제 손에 남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데로 전 역시 올라운드가 더 잘 맞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

프리 보드가 뭐 정답이 있나요?

자신이 좋아하는 성향에 맞게 즐기시면 되는 것을요 ^^


요즘들어 전향각의 보더분들도 많아지시고 저처럼 약하지만 덕을 즐기는 분들도 여전하시고...

또 다양한 쉐입의 데크들 그리고 부츠나 바인딩등의 장비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다양함과 자유로움이 존재하는 스키장은 여전히 참 즐겁네요...

다만 자신이 생각하는 라이딩의 기준을 너무 고집하지만 않으셨으면 합니다...

리프트에서 올라가며 "저리타면 안돼" 보다는 "와~~~ 저분 참 잘타시네..." 또는 "오~~~ 특이한데"를

말씀해 주시면 좀 더 즐겁게 많은 분들이 다양하게 즐기면서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실력에 맞는 슬롭 선택은 안전을 위해 필수 임을 다시한번 강조드리며...

모든 보더님들께서 안전하고 즐거운 시즌 나시길 기원드립니다 ^^




추가내용

1516 케슬러 더 라이드의 경우 카다로그에 스탠스 표기가 이상한듯하여 정보 전달해 드립니다...

163의 경우 500~580으로 나와있습니다만...

제가 재본결과 520~600이 맞습니다...

제가 540으로 항상 타기에 저는 앞발만 한칸 이동하여 셋팅하고 타고 있습니다 ^^

스펙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카다로그로 많이 보는데...

이런 실수를 케슬러같은 업체에서도 하기는 하네요 ^^

엮인글 :

댓글 '10'

미스터리쌍

2016.02.10 23:19:29
*.210.47.93

사용기 잘봣습니다 혹시 오늘 오후에 콘도 락커룸에서 데페 바인딩 봐주시던 분이 아닌가 싶네요 ㅎㅎ 프리에서 해머로 가고자하는 마음이 잇엇는데 믹스님의 라이딩 스타일과 비슷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MIX™

2016.02.10 23:21:03
*.212.210.72

블루동 락커룸에서 오후 3시 근방이시라면 맞습니다...

바인딩의 센터링과 스탠스를 조절해 드리고 있었습니다 ^^

Woopi

2016.02.11 12:06:55
*.246.69.34

저도 1516 Z1 유저이며 잘은 못타지만 휘팍 몽블랑부터 하단까지 카빙 트릭 파크까지 다 돌아다니면서 타는 올라운더입니다~ Z1 으로 함께 라이딩 하며 라이딩 배우고 싶습니다~~

MIX™

2016.02.11 12:28:19
*.212.141.59

생각보다는 시온 유져들이 많이 없죠 ^^
슬롭에서 가끔 보면 반갑더라구요...
시간되시면 함께 보딩하며 좋은 정보 함께 공유했으면 합니다 ^^

구름보더

2016.02.11 12:30:35
*.111.214.44

사용기 잘봤습니다. 올라운드 성향으로 즐기다가 요즘 카빙이 멋있어보여 헤머덱 고려하고 있는데 좋은 사용기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MIX™

2016.02.11 12:31:53
*.212.141.59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다행이네요 ^^

라리라

2016.02.11 13:44:04
*.10.15.46

좋은 사용기 잘 봤습니다. 프리스타일 스노우보드 커뮤니티가 너무 해머 중심(카빙 중심)이라 우려가 있었는데 말입니다. 

MIX™

2016.02.11 20:50:53
*.33.181.66

모두 일편적이지 않았으면하는 바램입니다..
프리스타일보드는 자유이니까요^^

『곱게자란제이』

2016.02.13 11:17:38
*.211.241.19

보딩철학에 완전 공감합니다

MIX™

2016.02.13 12:10:37
*.33.181.53

철학까지는 아니고요.. 감사합니다^^
파일 첨부

여기에 파일을 끌어 놓거나 파일 첨부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 크기 제한 : 0MB (허용 확장자 : *.*)

0개 첨부 됨 (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장비전반 [장비사용기 이용안내] Rider 2018-01-11 9 22643
1976 데크 [긴글 주의] 지금까지 사용해본 데크 시승... [112] 조선인KJ 2019-10-19 68 20028
1975 데크 1920 캐피타 스프링 브레이크 파우더 레이서... secret [16] Quicks 2019-08-26 9 4076
1974 데크 아주 주관적인 데크 사용기입니다~ 재미로 ... file [49] 야매스쿨 2019-08-16 20 11427
1973 데크 1819 SG Free Solo 시기 프리솔로 사용 후기 file [31] Quicks 2019-08-07 12 7240
1972 데크 1920 노빌레 n8 ti 172 시승기 file [13] 웃자~~ 2019-03-28 8 7918
1971 데크 1819오가사카FC-L 157 file [6] 웰팍테리 2019-03-18 2 7119
1970 데크 1819 AXER(악스) 1439 프로토 사용기 file [11] RukA 2019-03-12 10 4575
1969 데크 19-20 요넥스 트러스트(세미해머) 161 시승기 file [10] 음대곰 2019-03-01 5 8410
1968 데크 19-20 YONEX THRUST 169...시승기.. file [17] 날아라가스~!! 2019-02-25 5 4493
1967 데크 19-20 Yonex Nextage 요넥스 넥스테이지 후기 file [10] 하프하프 2019-02-19 5 4446
1966 데크 ENO ON 167 꽃데크 사용기~~ file [14] 개걸스럽게... 2019-02-17 6 8854
1965 데크 Alloy D.O 얼로이 디오 157 1시즌 사용기 file [44] Gaden 2019-02-13 6 7206
1964 데크 펀슬링거 vs 슈퍼파크 [업데이트2019-2-19] [4] 준프로_dann... 2019-02-13 3 1729
1963 데크 axer 1439 해머데크158cm(우드+카본) file [9] MysticDream 2019-02-12 3 3928
1962 데크 18-19 Donek Incline(도넥 인클라인) 163 +C... file [23] ╋거리╋ 2019-02-11 6 6259
1961 데크 1718 + 1819 버드 오브 페더 사용기 file [18] 깃쫄깃쫄 2019-02-08 8 2640
1960 데크 19-20 Yonex Thrust 161 시승기 입니다~!! file [28] 날아라가스~!! 2019-02-07 12 4861
1959 데크 1617 RABANSER CROSS 166 사용기 file [7] 수컷뽀삐 2019-01-31 5 3928
1958 데크 1819 RIDE WARPIG 154 LARGE-파우더 사용기 file [6] pepepo 2019-01-30 1 2239
1957 데크 옥세스 BX 163 사용후기 동영상 [13] 스크래치 2019-01-24   6023